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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로 뼈 때리는 팩폭 영화

조회수 2019. 6. 28. 0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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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김경주
영화나 드라마나, 유독 자기 자신에게 와 닿는 대사가 있기 마련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반박 불가한 '팩트 폭행' 대사들이 기억에 오래 남는 편인데.

최근 개봉한 영화 중 '뼈 때리는' 대사들로 주목받는 영화가 한 편 있다. 
출처: '비스트' 포스터

지난 26일 개봉한 영화 '비스트'다. 


'비스트'는 살인을 은폐해 준 대가로 또 다른 살인 사건의 정보를 얻은 한수(이성민)와 이를 눈치챈 동료 형사 민태(유재명)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다룬 작품.


이성민, 유재명, 전혜진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와 함께 '팩폭' 대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번 살펴볼까. 

"어차피 씻을 거 왜 씻어"

"어차피 배고파질 거 밥은 왜 먹어요?"

출처: '비스트' 스틸컷

강력반 에이스 팀장 한수와 열혈 후배 형사 종찬(최다니엘)의 대사다. 


이 대사 듣고 피식 웃은 사람, 몇 될 거다. 왜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대사기 때문. 

특히 너어무 귀찮을 때, 침대에 벌러덩 누우며 '어차피 씻을 거 씻지 말자'라는 생각. 다들 한 번쯤은 해보지 않았던가.

출처: '비스트' 스틸컷

거기에 극 중 한수와 종철은 수사 중인 상황. 어딘가에 몰두해 있다 보면 '귀차니즘' 나오기 마련이다. 


때문에 현실 팩트 폭행 대사로 선정해 봤다. 

"왜 안돼? 누구나 마음 속에 짐승 한 마리씩 키우고 있다잖아."

이 대사의 맥락부터 설명해보자면, 희대의 연쇄살인마에게 토막 살인당한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된 상황이다. 


부검실에서 시신을 보던 강력반 신입 형사 미영(이상희)이 이렇게 이야기한다. 


"범인이 미성년자는 아니겠네요."

출처: '비스트' 스틸컷

'비스트'의 뼈 대리는 대사, 두 번째로 선정한 저 대사는 미영의 말에 부검의 정연(안시하)이 한 말이다. 


사실 잔인하게 훼손된 시체를 보고 성인이 저지른 범죄일 거란 생각을 하기 마련. 


하지만 이 대사는 그런 생각을 단번에 뒤집어 버리면서 생각지 못한 반전을 준다. 

출처: '비스트' 스틸컷

뿐만 아니라 '비스트'라는 영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영화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어두운 부분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드러내 놓지 않을 뿐,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어두운 내면을 콕 집은 이 대사야 말로 '뼈 때리는' 대사가 아닐까. 

"선택은 네가 한 거잖아, 아니야?"

'비스트' 팩트 폭행 마지막 대사다. 이 역시 대사의 맥락을 설명해볼까. 


'비스트'의 줄거리를 보면 알 수 있듯 모든 사건은 한수가 은폐해 준 살인 사건이다. 


한수는 춘배(전혜진)가 저지른 살인을 은폐해준다. 그 대가는? 연쇄 살인범에 대한 정보다. 

출처: '비스트' 스틸컷

그렇게 범인 검거에 성공하지만 동료 형사 민태가 냄새를 맡는다. 


동료니까 서로 모른 척 해 줄 수 있지 않느냐고? 그래도 살인마를 잡았으니까 된 거 아니냐고?


노놉. 민태의 승진이 걸려있다. 승진 예정자인 한수가 잘못된다면 승진은 민태의 것이다. 그러니 한수의 뒤를 캘 수밖에. 

출처: '비스트' 스틸컷

그렇게 민태가 점차 진실에 가까워지면서 궁지에 몰린 한수. 


모든 사건의 원흉인 춘배를 찾아가 따진다. 다 너 때문이라고. 


그 말에 춘배가 한 대사가 바로 "선택은 네가 한 거잖아, 아니야?"

출처: '비스트' 스틸컷

그렇다. 변명 따윈 필요 없는 거다. 


이 대사는 '회피'에 대한 생각을 한 번쯤 하게 만드는 대사라고 할 수 있겠다. 


"OO 때문이지 내 책임은 아니야"라고 말하는 분들, 결국 선택은 본인이 한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달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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