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9년 전에 만난 적 있던 정은지와 이시언
조회수 2018. 10. 18. 10:59 수정
By. 뉴스에이드 강효진
정은지가 에이핑크 활동을 마치자마자 고속으로 솔로 컴백에 나섰다.
솔로로는 무려 1년 6개월 만인이번 앨범! 정은지 특유의 감성이 구석구석 담겨 있다.
가족을 향한 그리움의 정서를 담았다는 새 앨범 제작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지난 16일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정은지에게 직접 들어봤다.
# 또 다시 가족을 주제로 곡을 쓴 이유는?
"아무래도 저에게는 향수를 가족적으로 표현한 건데요. 많은 분들이 향수를 가지고 가신다고 생각해요. 누군가에겐 고향, 옛날에 키우던 강아지가될 수도 있는데 저에게는 부모님 인 거죠."
# 가족들의 반응은?
"저한테 가족은 뮤즈일 수도 있어요. 어쩌면 제가 경험한 전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노래 가사를 쓰거나 이럴 때도, 음악적으로는 부모님을 표현하는 게 전부인 거 같아요. 이 곡 자체가 온전히 부모님을 위한 곡은 아니에요. 향수, 그리운 대상을 표현했다는 게 맞을 거 같아요."
"‘하늘바라기’는 뭔가 아빠라는 가사가 나왔잖아요. 엄마가 ‘어떤가요’를 들었을 때는 ‘너무 불쌍하다’고 했어요. 노래가 왜 이렇게 불쌍하고 짠하냐고요. ‘그리워하는 게 엄마랑 고양이랑 이런저런 거야’라고 했더니 ‘아 그래?’ 하시더라고요."
"엄마한테 설명해주고 ‘엄마 생각해서 썼어’ 하면 굉장히 뿌듯해하세요. 감정기복이 심해지셔서(웃음) 소녀처럼 좋아하시기도 하고. 저도 뿌듯하더라고요."
Plan A: 정은지 세 번째 이야기 [혜화(暳花)] '어떤가요' Music Video Teaser
# 앨범 제목이 ‘혜화’인 이유는?
"제가 혜화여고를 나왔어요. 생각해보면 ‘직업으로 진짜 노래를 해야겠다’ 결심한 게 고등학생 때인데, 제 청춘의 시작이 그때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혜화라는 단어가 맘에 들었는데 어떻게 (앨범에)녹이면 좋을까 해서 회사 언니들이랑 머리를 맞대서 나온 한자예요. 제가 하고 싶은 단어와 의미를 찾아서 같이 정한 거라 의미있는 거 같아요."
# H.O.T.와 같은 날 콘서트에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다
"기분이 되게 이상하더라고요.(웃음) ‘왜 하필 같은 날 콘서트일까’ 생각이 들면서도, ‘우와 이렇게 시간이 지났는데 저 많은 관객석을 다 채운단 말이야?’ 이런 생각도 들면서 솔직히 부러웠어요.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는 욕심도 들고요. 많은 아이돌 후배들에게 자극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렇게까지 계속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있으면 솔직히 걱정할 게 없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솔직히 저도 가고 싶었거든요. 뭔가 가서 성시원일 때 췄던 ‘전사의 후예’도 한 번 춰보고 싶었고요. ‘응답하라’ 촬영 때 생각도 나고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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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화여고에 얽힌 추억이 있다면?
"혜화여고는 등굣길이 아름답기로 유명했는데 촬영도 많이 했어요. 드라마 ‘친구’ 촬영지였거든요. 그 때 이시언 오빠가 저희 학교에서 촬영할 때 제가 얼핏 보기도 했어요."
"제가 당시에 드라마 카메오 신청했는데 떨어졌거든요. 좀 예쁜 친구들을 뽑더라고요. (폭소) 떨어져서 좀 아쉽긴 했죠. 나중에 이시언 오빠한테 ‘나 혜화여고 나왔어’ 하니까 놀라더라고요."
# 솔로로는 빠른 템포의 곡을 발표할 생각이 없는지?
"변신에 대한 강박은 아직 없어요. 저는 의미를 담는 걸 좋아해서, 예를 들어 ‘노노노’도 댄스곡이지만 ‘슬퍼하지마’라는 게 들어 있잖아요. (폭소)"
"제가 솔로로 춤 출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춤을 제일 못 춰서. 근데 의미만 좀 곡에 잘 나오면 출 의사는 있습니다. (웃음)"
Plan A: 정은지 세 번째 이야기 [혜화(暳花)] 트랙 티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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