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의 땀구멍까지 CG로 살린 영화

조회수 2019. 1. 7. 15: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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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석재현
눈코입뿐만 아니라 솜털이나 땀구멍, 머리카락 재질까지 똑같이 구현했습니다. 코털은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아 넣지 않았지만, 원하면 생생하게 만들어드립니다. (웃음)

솜털, 땀구멍, 코털까지 똑같이 만들어낸다는 이들의 정체는?

출처: '알리타: 배틀 엔젤' 포스터

오는 2월 개봉을 앞둔 '알리타: 배틀 엔젤' 제작에 참여한 웨타 디지털 팀의 이야기다.


'알리타: 배틀 엔젤'은 고철 더미 속에서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생체 사이보그 알리타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다.

<알리타: 배틀 엔젤> 메인 예고편

'반지의 제왕' 시리즈부터 '킹콩', '아바타', '혹성탈출' 시리즈, 그리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까지 CG가 뛰어난 영화들은 모두 자신들이 만들었다는 웨타 디지털 팀.


'알리타: 배틀 엔젤'을 관람하면서, 여태껏 볼 수 없는 신기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나
CG를 작업할 때, 클로즈업은 매우 부담스러운데요. '알리타'에서는 클로즈업이 엄청 많습니다. 그만큼 자신 있거든요. (김기범 CG 감독)

자신감이 묻어나는 웨타 디지털의 발언은 7일 오전 용산 CGV에서 진행된 '알리타: 배틀 엔젤' 프레젠테이션 및 기자간담회에서 들을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범 CG 감독과 마이클 코젠스 애니메이션 감독이 참석했다.


'알리타: 배틀 엔젤'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관객들을 위해 제작 비하인드를 정리해봤다.

출처: '알리타: 배틀 엔젤' 스틸 컷

'아바타'를 연출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해 개봉 전부터 주목받았던 '알리타: 배틀 엔젤'. 사실 2000년부터 이 프로젝트는 시작됐다는 점.

출처: '알리타: 배틀 엔젤' 스틸 컷

하지만 이제야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었던 이유는 실사화하기까지 기술력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제임스 카메론이 처음 기획했던 당시 기술로는 구현할 수 없다고 스스로 판단했어요. 그 사이에 '아바타'를 만났고, 많은 발전이 이뤄진 다음에야 '알리타'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마이클 코젠스 애니메이션 감독)
출처: 나

제임스 카메론 대신 '씬 시티'를 연출한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메가폰을 잡게 된 과정도 들을 수 있었다.

우연히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제임스 카메론을 만나 '알리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바통을 이어받게 됐어요. 영화 길이 및 구성도 로버트 로드리게즈 스타일에 맞게 각색했습니다. (김기범 CG 감독)

CG 작업을 할 때, 반드시 필요한 블루스크린 촬영.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촬영하기 때문에 배우들의 상상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리타: 배틀 엔젤'에서는 블루스크린을 거의 볼 수 없다고.

출처: '알리타: 배틀 엔젤' 스틸 컷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블루스크린 촬영이 거의 없어요. 모든 세트를 구현해 배우들이 연기하기 편하도록 노력 많이 했어요. 그리고 실제 세트 위에 CG를 덧입히는 작업을 했습니다. (김기범 CG 감독)

영화 속 주요 배경인 고철도시 세트는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집 근처 3,000평에 직접 지었다는 사실!


그 어떤 것도 CG로 만들어낸다는 웨타 디지털 팀이지만, 


'알리타: 배틀 엔젤'에 참여하면서 이것만큼은 매우 어려웠다고 꼽은 작업이 있었다.


알리타의 트레이드마크인 큰 눈이다.

출처: 나
큰 눈과 함께 얼굴 표정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움직이느냐가 가장 고민 많았어요. 일반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느껴야 했기에, 배우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마이클 코젠스 애니메이션 감독)
출처: 나

첫 예고편이 나간 이후, 제작자인 제임스 카메론과 연출을 맡은 로버트 로드리게즈에게 어색하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는 웨타 팀. 그래서 개봉 3달 전까지 수정 작업에 몰두했다는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동물이나 배경과 달리, 인물 표정은 부조화를 느끼기 쉬운 부분이었어요. 배우의 입꼬리나 사소한 버릇까지 전부 담아내야 했어요. 제작진을 만족시키기까지 수차례 수정을 거쳤습니다. (김기범 CG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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