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와 함께라면 두려울 게 없다더라

조회수 2019. 9. 29. 09: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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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박설이

요즘 연예계 행사를 섭렵한 3인, 덕질을 한다면 모르는 사람이 없고, 덕후라면 행사장에서 이 세 사람 이름을 들으면 안심부터 된다고 한다. 

출처: 뉴스에이드 DB

어쩌다보니 셋 모두 박家라서, 

팬들은 이들을 '트리플박'이라 칭한다.

박경림, 박지선박슬기다.

이 셋 중 하나만 섭외되면 

행사 관계자는 한시름 놓는단다.

행사장 3Pick!

도대체 왜,

요즘 행사장은 3박을 찾는 것일까?

"섭외, 철칙이 있어요"-박경림

'별밤'을 들으며 진행자의 꿈을 키운 박경림. 고교 시절 라디오로 방송을 시작해 MC로 전성기를 누렸고, 어쩌다보니 이제는 어엿한 영화인이 됐다. 10월 부산 가면 박경림을 볼 수 있으니까.

출처: 뉴스에이드 DB

최근 박경림이 진행한 한국 영화 제작보고회 중 매우 일부만 적어보면,

​두 번 할까요, 버티고, 양자물리학, 타짜:원 아이드 잭, 힘을 내요 미스터리, 장사리:잊혀진 영웅들, 나쁜녀석들, 퍼팩트맨, 나랏말싸미, 가장 보통의 연애, 봉오동 전투, 변신, 광대들:풍문조작단, 유열의 음악앨범...
출처: 뉴스에이드 DB

'명량' '부산행' '베테랑' '광해' '신과 함께' 등등, 박경림을 거치면 천만 영화가 탄생한다는 '천만여신' 설도 있었지만, 그것은 '설'에 불과했다.


응? 아니었어?

영화 제작보고회를 독식하다시피 한단다. 그 안에서 천만 영화가 탄생할 수밖에. MC를 맡은 제작보고회를 나열하는 게 별 의미가 없다. 거의 다 박경림이 하니까.

박경림, 영화제작보고회의 히어로!!

섭외 오는 것 다 해요. 영화가 저를 선택하지 제가 영화를 선택하지 않아요. 먼저 섭외 받은 영화를 하는 게 철칙이에요. - 박경림

본인피셜, 들어오는 것은 다 하고 동시에 들어오면 먼저 들어오는 것을 한다. 가리지 않고 영화 행사를 섭렵했다.

출처: 뉴스에이드 DB

(요즘엔 넷플릭스 행사도 다 함)

신작 배우들이 출연하는 단독 토크쇼 진행자 자리까지 꿰찼다. 영화인, 맞다.

영화인들이 박경림을 찾는 이유가 분명 있을 터. 영화 홍보 관계자에게 직접 물어봤다.

경험이 워낙 많아서 안정적으로 진행을 잘 해주세요. 영화의 성격이나 배우 성향에 따라서 준비를 많이 해주시고요. 영화에 필요한 정보를 익히는 것은 물론이고, 영화 분위기에 맞는 의상까지 갖춰서 최적화된 진행을 하죠. 순발력은 말할 것도 없고요. 또 언론을 대하는 행사를 진행을 많이 해서 그 부분에서 노련하기도 하고요.

물론, 그 모든 기반은 실력과 경력. 연예계 생활을 오래한 만큼 아는 것도 많고 인맥도 넓다. 물론 인지도도.  

더욱이 인터뷰나 행사에 서툰, 예능감 없는 배우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간혹 정적이 흐르기 마련인데, 이때 박경림의 노련미가 발휘된다. 대본을 미리 받아볼 정도로 사전 준비가 철저하니 물어볼 게 많고, 배우의 입장에서는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어 좋고.

팬잘알, 아이돌 행사 전문-박지선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재학 시절, 교생 실습을 나가 잘 가르치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애들을 더 웃길까 궁리했다는 박지선.

고학력 개그우먼 박지선, 학력 아닌 개그우먼 선택한 사연?

토익학원 가던 길에 개그맨 원서 내러 갔어요.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중, 

그렇게 KBS 공채 코미디언이 되었다.

덜컥 붙어버리는 스웩~

2007년 연예인이 된 박지선은 '개그콘서트'로 콩트의 달인이 되었고,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으로 연기력(?)도 펼쳤다. 말을 조리있게 잘하니 MC로도 활약. 다재다능하다. 

[풀영상] 복면가왕 박지선 - Ah-Choo

심지어 노래도 잘한다.

('Loving You' 원키로 부름)

그런 박지선이 

요즘 날아다니는 무대는 바로,

아.이.돌.행.사.

큰 자기와 작은 자기 덕? 덕업 일치로 행복한 박지선~

요새 사부작사부작 많이 불러주세요. 팬미팅 사회를 엄청 봐요.

'무한도전' 토토가3 H.O.T. 편으로 얻은 덕후 이미지 덕분에 아이돌 행사 섭외 1순위가 되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 '덕잘알' 박지선은 아이돌 팬들이 가장 반기는 MC라고 한다.

('고부해' MC도 꿰찬 종 초월 덕잘알 클래스)

명확하다. '덕후의 마음은 덕후가 잘 안다', 그것이 아이돌 행사 담당자들이 박지선을 찾는 이유. 팬미팅과 쇼케이스, 그리고 요즘엔 영화 GV까지. 팬이 있는 곳은 어디든 섭외 1순위다.

박지선은 GV계 유재석이에요.-송은이
출처: 박지선 트위터

실제로 가요 관계자들도 박지선을 애정한다. 그 이유를 물었다.

아이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게 가장 큰 장점이죠. 팬의 마음을 대변하는 태도, 팬들이 좋아하는 킬링포인트를 정말 잘 알거든요.
극찬이 시작됐다.
곤란한 주제가 나오거나 긴장을 한 아이돌 멤버가 대답을 잘 못하면 애정을 갖고 잘 정리, 포장을 해 말씀해주셔서 감사하죠. 애정과 관심이 있으니 원활한 행사가 가능해요. 입담과 매끄러운 진행은 말할 것도 없고요.
아직 안 끝났다.
언론 관련 행사는 담백하게, 팬이 있는 행사는 양념을 쳐서 재미있게 진행하세요. TPO가 확실하죠. 무엇보다 박지선 씨가 행사에 오면 멤버들이 편안해 합니다.

송은이 말처럼 영화 GV 단골이기도 한 박지선.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에도 MC로 합류, 영화인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제작보고회 절대강자 박경림과 'GV계 유재석' 박지선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영화 홍보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박경림 씨는 언론 기자들이 있는 자리를, 박지선 씨는 관객 참여 행사를 주로 맡아요. 박지선은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곳에서 분위기를 업 시키는 역할을 해요. 박경림 씨 행사가 조금 진중하다면 박지선 씨는 재미있게 관객과 함께 하는 느낌이죠.

박경림 = 언론 행사

박지선 = 팬 행사

선호도는 이렇다.

신흥강자, 다 한다-박슬기

2004년 MBC 팔도모창대회 대상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박슬기, 박정현 모창을 잘하던 소녀는 15년이 흘러 방송가를 누비는 행사 명MC가 됐다.

2004년 MBC 팔도모창대회 대상 출신 박슬기 모창 퍼레이드~

출처: 뉴스에이드 DB

명MC 인증 들어갑니다.

최근 박슬기가 MC를 본 행사를 모아보니...

검블유, 쌉니다 천리마마트, 같이펀딩, 위대한쇼, 타인은 지옥이다, 비긴어게인3, 청일전자 미쓰리, 고등래퍼3, 쇼미더머니777, 플레이어,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스트리트푸드파이터2...
드라마든 예능이든 다 가능하고, 지상파든 케이블이든 종편이든 가리지 않는다. 요즘 방송가 제작발표회는 박슬기 독식 수준.
출처: 박슬기 인스타그램

뿐만 아니다. 몬스타엑스 기자간담회, 위키미키 쇼케이스, 김소현 팬미팅, 하성운 팬미팅, 박보검 팬미팅, 뮤지컬 마리앙투와네트 프레스콜 등... 박슬기는 가리지 않는다.

박슬기의 깜짝 결혼발표! '7월에 결혼해요~'

박슬기의 강점이라면 역시 친근감. 오랜 시간 '섹션TV 연예통신' 리포터로 활동한 덕분에 안 만나본 스타가 없을 정도다.

KBS는 김태진
MBC는 박슬기
ㅇㅈ?
또 다른 이유가 있을까?
방송 관계자에게 
"왜 박슬기만 그렇게 찾나요?"
라고 물어봤다.
업계 평판이 좋아요. 행사에 대한 인지를 잘해오고 센스가 넘치고 진행실력도 탁월해요.

여기까지는 정형화된 답변. 앞선 박경림, 박지선과 차이가 없다. 행사에 대한 인지와 진행 실력은 '트리플박' 모두 갖춘 장점.

출처: 뉴스에이드 DB
배우들이나 행사 주인공들이 부담스러워하는 진행자가 있는데 박슬기 씨에 대해서는 그런 게 없어요. 리포터 경력 덕분에 업계 인지도가 높고 출연진들의 심적 부담감이 덜한 것 같아요.

역시나, 출연진들이 박슬기를 잘 안다는 게 강점이 됐다. 스타라면 한 번쯤은 박슬기를 모두 만나봤을 테니 말이다.

임신 6개월에도 열일 중인 예비엄마 박슬기. 행사가 끊이지 않는 걸 보니, 뱃속에 복덩이가 들어앉은 게 분명하다. 


여성 희극인이 설 자리가 없어졌다는 방송가의 고질적 문제, 박경림, 박지선, 박슬기는 생각지도 못한 영역에서 그 설 자리를 찾아 독보적 위치를 구축해냈다. 행사 3대장 '트리플박'의 활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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