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자마자 '이거다!' 했다는 아이돌 히트곡
뚜껑 열기 전까진 모르고 시청률은 하늘이 내리는 거라는 드라마와는 달리, 잘 될 노래는 전주만 듣고도 히트를 예감하는 일이 종종 있다.
가수들이 음원 발매 전 듣자마자 ‘이거다!’라는 느낌을 받았었다는 노래를 모아봤다.
# 여자친구 ‘밤’
지난 4월 30일 발매된 ‘밤’은 여자친구에게 음악방송 7관왕을 안겨준 히트곡이다. 여자친구 멤버들은 ‘두 시의 데이트’에서 “이 노래를 듣자마자 ‘아, 이거다’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또한 예린은 “‘밤’을 처음 들었을 때 보다 두 번째 들었을 때가 더 좋았다”고 언급했다.
# 블랙핑크 ‘뚜두뚜두’
지난 달 15일 발매돼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한 블랙핑크의 신곡이다. 멤버 제니는 라운드 인터뷰에서 ‘뚜두뚜두’를 처음 들었던 당시에 대해 “‘이거다’ 싶었다. 우리 모두 목말라하던 음악을 찾은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 카드 ‘오나나’
혼성 그룹으로 데뷔 당시부터 폭발적인 해외 반응을 모았던 카드의 데뷔곡이다. 그룹이 결성되기 전부터 나와 있었던 곡이었는데, 멤버들 모두 혼성 그룹으로의 데뷔에 확신을 얻지 못할 때 이 곡의 데모를 듣고 ‘이건 되겠다’, ‘해볼 만 하겠다’, ‘이 곡으로 데뷔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합류를 결정했다고 한다.
# 서현 ‘Don't say No’
서현의 SM에서 마지막 앨범이자 첫 번째 솔로 타이틀곡이다. ‘다시 만난 세계’의 작곡가 켄지가 만든 곡으로 처음엔 타이틀이 아니었지만 서현의 전폭적인 지지로 타이틀곡이 됐다. 서현은 쇼케이스에서 “전주를 듣자마자 ‘이거다’ 싶었다”며 이수만 대표를 직접 설득하면서까지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 에이프릴 ‘봄의 나라 이야기’
에이프릴의 앨범들 중 눈에 띄게 좋은 성적을 냈던 음원이다. V.O.S 출신 최현준이 속한 작곡팀 e.one의 곡이다. 멤버 채경은 쇼케이스 당시 “곡을 처음 듣자마자 ‘이거다!’, ‘대박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굉장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 프로듀스101 시즌2 ‘나야 나’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의 메인 테마곡이다. 노래가 공개되기 전 이 곡을 미리 듣게 된 보아는 “큰일났다. 많이 잘될 것 같다”며 히트를 예감했다. 또한 가희 역시 “이건 그냥 데뷔 곡으로 해도 손색 없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인 바 있다.
# 세븐틴 ‘어쩌나’
지난 16일 발매된 세븐틴의 새 앨범 타이틀곡이다. 앨범의 모든 곡에 참여했는데도 13명의 멤버들이 입을 모아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라고 콕 집었다. 쇼케이스에서 호시는 “가이드 곡이 나왔을 때 듣고 ‘이거다’ 싶었다”며 강한 기대를 드러냈다.
# 효린 ‘달리’
지난 4월 발매된 효린의 솔로 싱글 음원이다. 효린은 작업 당시 씨스타 멤버들이 작업실에 놀러오자 한글 가사가 정리되기 전 버전의 ‘달리’를 들려줬었다고 한다. 그는 “보라 언니가 듣자마자 ‘이거 좋다’며 책상을 쳤다”며 “원래 그렇게 과격하게 표현하지 않는데 ‘음악은 3초만 들어도 안다’며 칭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