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후 8년째 끈끈한 26살차 선후배 배우
tvN '응답하라 1997'은 2012년 방영됐던 드라마.
당시 극중 부녀지간 호흡을 맞춘 정은지와 성동일은 실제 아빠와 딸의 케미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tvN: 자나깨나 H.O.T 토니빠 정은지, 반에서 꼴지하다!
종영한 지 8년이나 흘렀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93년생 정은지와 67년생 성동일, 무려 스물여섯 살 차이가 나는 만큼, 단연코 쉽지 않은 일이다.
tvN: [예고] 개딸 정은지, 동일 아부지 보러 왔어요!♥
성동일이 출연중인 tvN '바퀴 달린 집'에 정은지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는 지난 6일 방송된 '바퀴 달린 집' 차회 예고편을 통해 등장했다.
성동일은 활짝 웃으며 "우리 딸이랑 와서 진짜 좋으네"라며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은지가 좋아하는 요리를 직접 해주는 모습도 전파를 탔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해에도 라디오를 통해 마주했다. 그때는 지금과 반대로 정은지가 진행하는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 성동일이 출연했다.
정은지, 우리 첫째 개딸 라디오에 초대를 받아서 기분이 좋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처음에 연락을 받았을 때 '딸이 나오라고 하니까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안 나오면 사람도 아니지.
우리 은지가 오라고 하는데.
-성동일
tvN: 왠지 모르게 익숙한 이웃집의 정체는?
'응답하라'의 전 시리즈에 여자 주연의 아빠 역할로 출연했던 성동일은 이날 '응답하라' 시리즈 개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정은지라고 콕 집었다.
물론 다른 딸들도 가깝게 지내긴 했지만, 지금까지 꾸준하게 전화하고 문자하고 커피차도 보내주는 딸은 정은지 뿐이다.
-성동일
정은지 역시 지난 2018년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성동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다.
어버이날이나 기분 좋은 일이 있으면 연락을 드리는 편이다. 남다른 것 같다.
첫 드라마에 아버지 역할이셨지 않나? 저랑도 잘 맞았고, 너무 좋았다. 사람으로서나 선배님으로서 너무 존경할 수 있는 분이다.
-정은지
성동일은 정은지가 JTBC '언터처블'(2017)을 촬영할 때 현장에 간식차를 선물했다.
정은지 역시 성동일이 JTBC '미스 함무라비'(2018) 촬영을 할 때 커피차를 보내 응원하기도 했다.
성동일의 말처럼 호흡을 맞춘 모든 배우가 작품 종영 이후에도 연락을 하는 것은 아니다.
8년이라는 시간, 그리고 엄청난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두 선후배의 끈끈한 동료애가 앞으로도 계속되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