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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된 온라인게임을 하는 이유? 마비노기 영웅전 2019년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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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내가 마영전을 즐기면서 깨달은 사실 중 하나는 '룩덕질은 영원하다'는 사실이다.


RPG 장르 특성상 장비 아이템은 상위 호환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이지만, 한정 아바타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희귀해지고 비싸지는 특징이 있었다.


가끔 재판매가 돼서 가격이 다시 떨어지는 경우도 생긴다. 그때는 나도 수혜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나쁘지 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갑자기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새로 산 아바타를 자랑하기 위해서다.

2019년 마비노기 영웅전
어떤 업데이트를 했나?

업데이트 노트에 표시된 연도별 업데이트 수

2010년 - 12개
2011년 - 8개
2012년 - 9개
2013년 - 8개
2014년 - 7개
2015년 - 8개
2016년 - 10개
2017년 - 10개
2018년 - 12개
2019년 - 15개

아무튼 마비노기 영웅전은 지난 10년간 크고 작은 업데이트를 해왔다. 대체로 매년 10가지 내외의 업데이트를 진행해왔지만, 2019년은 특히 많은(15가지) 업데이트를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1년을 되돌아볼 겸, 어떤 업데이트를 진행했었는지 살펴볼까 한다.



1. 기존 콘텐츠 개선

먼저 기존에 존재했던 콘텐츠를 가다듬는 업데이트다. 마영전의 주요 콘텐츠인 '스페셜 던전'과 '기사단'의 등장 보스 몬스터가 변경되었다.


이 2가지는 기존에 존재했던 보스 몬스터의 능력치를 상향하고 특별한 보상을 지급하는 형태로 운영되어왔는데, 그 보스 몬스터를 변경한 것이다. 말하자면 로테이션을 돌리는 셈.


'그냥 모든 보스가 등장하면 안 되나?'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기존의 보스가 질리셨던 분들에겐 나름 괜찮은 업데이트다.

길드 기능과 UI가 변경되었다. 전체적으로 좀 더 깔끔해졌고 특히 새로운 길드를 찾을 때 쓰는 '태그' 기능이 나 같은 연어 입장에서 유용했다.


접속 시간 별(아침반/점심반/저녁반), 나이별(20대/30대/40대), 성향별(수다친목/길드파티활발/가입만해놔도OK/결사대/파밍하자), 혜택별(키워드림/지원팍팍/뉴비 및 귀환환영/길드스킬지원) 등으로 구분되어 있기 때문이다.


보통 길드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길드장과 직접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데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길드 성향을 모르고 가입했다가 자신과 맞지 않는 것 같아 이탈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태그는 이런 불편한 상황을 미리 방지해준다는 측면에서 유용했다. 한두 달 짧게 즐기는 유저라도 부담 없이 머무르면서 최상의 혜택(길드 스킬, 하우스 등)을 누릴 수 있다.

캐릭터 밸런스 조정이 6월과 11월 두 차례 이루어졌다. 어떤 던전에 가느냐에 따라, 플레이어의 컨트롤 또는 스펙에 따라 체감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밸런스는 완벽할 수 없다.


결국 모두를 만족시키지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지속적으로 밸런스 패치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다.


2. 신규 캐릭터 추가

지난 7월 여름 방학 시즌에 맞춰 신규 캐릭터 '벨'이 추가되었다. 벨은 배틀 액스를 주무기로 사용하며 낙원의 비틀려 버린 시간에 의해 영원히 늙지 않는 저주에 걸렸다는 설정이다.


또한 메인 스토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가령 레지나를 토벌하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기존 캐릭터와 다른 대사가 나오는 등 나름 차별화를 꾀한 모습이 보인다.

지금까지 마비노기 영웅전은 1년에 2명 이상의 신규 캐릭터 또는 2차 무기(일종의 전직)를 추가해왔다.


그런데 2019년에 추가된 신규 캐릭터는 벨 1명 뿐이다. 이런 맥락에서 '조만간 다가올 10주년 축제에서 신규 캐릭터 또는 2차 무기가 발표될 것'이라는 견해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오래전부터 "헤기 2차 무기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도 많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아예 신규 캐릭터와 2차 무기 둘 다 추가되면 좋을 것 같기도 하다.(행복 회로 풀가동)


3. 신규 콘텐츠 추가

2019년 마영전은 시즌3 에피소드를 마무리하고 시즌4를 새롭게 시작해 나간다는 의의가 있다. 과거에 마구 뿌려댔던(?) 떡밥을 조금씩 회수하기도 하고, 스토리를 상당 부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신규 던전 및 레이드


신규 에피소드와 관련하여 추가된 던전 및 레이드는 ▶광휘의 루(루 라바다), ▶이웨카의 몽마(서큐버스 셀렌), ▶지저의 실험실(마르젝트), ▶잊지 않기 위하여(아이단), ▶로체스트 공방전(세자르) 5가지와 ▶길드 던전, ▶일일 던전 2가지, 그리고 3차 결사대 ▶모루 위의 검(브리지트)가 있다.


인간형, 남성형/여성형, 괴수형 등 골고루 등장한 모습이며 스토리 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한 가지 여전히 아쉬운 점은 대부분 전투와 스토리를 즐기기 위해서는 '대항력'을 요구한다는 사실이다. 대항력만 딱 맞추면 되는 것이 아니라 이에 상응하는 무기와 방어구도 맞춰줘야 한다.


엔드 콘텐츠에 부합하는 스펙을 요구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지만, 기본적인 스토리 진행이 불가능하다면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은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므로 2020년에는 적어도 스토리만큼은 기본 스펙(+12~13듀라한)만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들거나, 대항력 파밍 난이도를 낮췄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인연 콘텐츠


신규 캐릭터 벨과 함께 등장한 '인연 콘텐츠'는 마영전에 존재하는 영웅 캐릭터와 호감도를 쌓아가면서 특별한 스토리를 감상하고 보상(캐릭터 보이스)을 얻는 콘텐츠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각 캐릭터의 스토리나 설정을 따로 찾아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다. 일례로 나는 린이 사용하는 낙화 기술이 유연국의 마지막 유산이라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내용이지만 게임에 대해 깊이 파고 싶어 하는 '덕후' 유저 입장에선 만족도가 높았고, 캐릭터에 더욱 애착을 갖게 해주었다.


일정 기간 접속하지 않으면 호감도가 떨어져 버리는 부분이 부담스러웠으나, 최근 호감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개선했기 때문에 앞으로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드레스룸


소위 '룩덕겜'의 명성에 맞는 '드레스룸'을 추가한 부분도 인상적이다. 플레이어는 아바타를 보유한 개수에 따라 일종의 점수가 매겨져 '빠른 앰플 제작' 같은 ▶드레스 스킬, ▶신규 문양, ▶감정 표현 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른 건 몰라도 눈 아프게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볼 필요 없이 간단히 염색 앰플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대신 본격적으로 드레스 스킬을 사용하려면 적지 않은 아바타(점수)를 필요하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이번 크리스마스 코스튬 이벤트처럼, 코스튬이나 점수를 제공하는 빈도가 더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방향성 좋지만

아쉬움도 있어


이밖에는 그냥 맡겨두기만 해도 레벨이 오르는 모험 친구 유치원, 루미나리를 재배하는 길드 농장 등 단순 전투 이외에도 할 거리를 추가한 모습이다.


이러한 콘텐츠를 모두 즐겨보면서 나는 '방향성은 좋지만 깊이에서 조금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길드원끼리의 결속을 높이고,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갖게 하고, 즐길 콘텐츠가 늘어난다는 점은 분명 반가운 일이지만 단순 반복적인 형태가 있어 아쉬움이 들게 했다.

대표적으로 인연 임무 던전의 보상(캐릭터 보이스)은 확실히 특별하다. 하지만 임무가 단순 반복적인 형태에 가깝다.

별개의 던전이나 임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는 던전이나 일일 던전을 다른 영웅들과 함께 공략하는 형태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신규 및 복귀 유저들도 진행이 한결 편해질 것 같다.


2020년 그리고 10주년

마비노기 영웅전은 10년이 된 온라인게임이다.


유저 입장에선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리마스터도 하고 콘솔급 스케일의 콘텐츠도 추가됐으면 하는 욕심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모바일이 대세가 되고 셔터를 내리는 온라인게임이 늘어나는 현재 시점에서 꾸준하게 운영 관리를 해준다는 점으로도 고무적이다.


2019년에 아쉬웠던 부분은 2020년에 다듬어 나가고, 한층 더 연륜이 느껴지는 이너 아머를..아니 마영전이 되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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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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