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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해상도로 모바일 게임을, 리니지2M 퍼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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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6일 모바일MMORPG <리니지2M>이 출시했다. 이제는 모바일을 상징하던 “M”의 의미가 Multi-platform MMORPG라는 정의에 더 가까워지지 않았을까. 왜냐하면 <리니지2M>은 자체적으로 <퍼플>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해 모바일뿐만 아니라 PC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앱플레이어'하고 똑같은 거 아니야?"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기술적인 측면에서 좀 더 차이가 있다. PC 버전과 모바일 버전을 따로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다르다. 게임 자체에 대한 평가는 잠시 미뤄두고, 이 퍼플이라는 서비스의 특징을 살펴보려고 한다.


1. 크로스 플레이 + 멀티 플레이

▲PC 퍼플로 리니지2M을 구동한 모습

먼저 퍼플의 가장 큰 특징은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는 사실이다. 스마트폰에서 플레이하던 리니지2M을 PC에서 그대로 이어서 할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어느 플랫폼에서 플레이하는 유저라도 상관없이 한곳에 섞여 상호작용할 수 있다. 여기까지는 기존 앱플레이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차이가 벌어지는 부분은 '최적화 및 호환성 수준'이다. 가령 신작 모바일게임을 앱플레이어로 구동하는 경우 그래픽이 뭉개지거나 심하게 끊기는 경우가 많다. 그때부터는 블루스택, 녹스, LD, 미뮤 중에서 '잘 돌아가는 앱플레이어'를 찾기 위한 모험이 시작된다. 컴X스처럼 배짱 좋게(?) 앱플레이어 구동 자체를 막아두는 경우도 있다.


▲UI는 앱플레이어 매핑 방식과 동일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을 채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퍼플은 이런 부분에서 자유로웠다고 볼 수 있다. 설치 후 별다른 문제없이 구동이 가능했고,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종일 PC 퍼플로 리니지2M을 구동해본 결과 어떤 튕김 현상이나 끊김 현상이 존재하지 않았다. 사람이 많이 모여있는 글루디오 성 마을을 돌아다녀도 렉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클래스나 아가시온 같은 별도의 메뉴를 오픈하는 경우 미세한 딜레이가 발생했지만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다. 인벤토리나 스킬창같은 비교적 간단한 창을 열 때에는 딜레이가 발생하지 않았다.

단축키는 키보드에 맞도록 자동 설정되어 있었다. 앱플레이어는 소위 매핑 시스템을 이용해 키를 누르면 특정 위치를 클릭하는 방식을 채택하는데, 때때로 조작감이 어색하게 느껴지고 미세한 딜레이가 존재한다. PC 퍼플은 이런 부분 없이 자연스러운 조작이 가능했다.


탭 키를 눌러 타겟팅을 하고 마우스 휠을 굴려 시야 확대/축소를 하는 등 PC MMORPG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물론 마우스 클릭 및 드래그 조작도 가능하다. 설정 UI는 매핑과 동일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을 채택하는 듯 보였다.

▲사냥을 진행할 때 평균적으로 15~20% 점유율을 차지한다.

▲다계정 동시 플레이도 가능하다.

'멀티 플레이' 기능을 통해 여러 계정으로 동시에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i7-8700k, GTX 1080 ti, 32GB RAM 기준으로 리니지2M를 최고 사양으로 구동했을 때, CPU 및 메모리 점유율은 약 10~20% 정도를 차지했다. 즉 3~4개 정도는 안정적으로 구동하면서 웹서핑 등 다른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그래픽 업그레이드 + 4K UHD

▲갤럭시 S9+에서 구동한 리니지2M, 최고 사양

▲PC 퍼플에서 구동한 리니지2M, 최고 사양

▲갤럭시 S9+에서 구동한 리니지2M, 최고 사양

▲PC 퍼플에서 구동한 리니지2M, 최고 사양. 이미지를 클릭해 확대해서 보면 차이가 두드러진다.

▲퍼플 전용 고해상도 설정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이 아닌 PC 퍼플을 통해 리니지2M을 플레이하면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모바일보다 향상된 그래픽 퀄리티(높은 해상도 포함)와 퍼포먼스다. 게임 내 옵션을 살펴보면 '퍼플 전용 고해상도' 옵션을 ON/OFF 하는 메뉴가 있다. 이는 PC 퍼플 자체적인 옵션이며 자신이 사용하는 모니터에 따라 해상도를 조절할 수 있다.

▲FHD 모니터(좌) 및 UHD 모니터(우)에서 해상도 옵션을 열었을 때의 모습

예를 들어 나는 4K 해상도 모니터 A와 FHD 해상도 모니터 B를 듀얼 모니터로 사용한다. 이때 PC 퍼플 창을 A 모니터로 가져오면 4K 해상도를 활성화할 수 있으며, B 모니터로 가져오면 FHD 해상도까지만 활성화할 수 있다. 즉 창을 띄운 위치에 따라 자동으로 동기화되어 보다 직관적이다.

▲온라인게임처럼 마우스 휠을 굴려 시야 확대 및 축소를 할 수 있다.

정해진 해상도만이 아니라 원하는 크기대로 늘리고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PC 퍼플 창을 더블 클릭하면 전체 화면으로 표시되고, 세로로 돌린 모니터에 놓고 더블 클릭하면 가로폭만 꽉 채우는 전체 화면으로 표시된다.


편의성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자동 등) 리니지2M을 전체 화면으로 플레이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해상도를 지원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3. 커뮤니티 + 기타 기능

▲ PC 퍼플 초기 화면

PC 퍼플을 처음 실행하고 로그인하면 위와 같은 창이 뜬다. 게임에 접속하기 전 내 캐릭터 레벨과 경험치, 위치, 소유 아데나, 혈맹 등의 정보를 간략하게 확인할 수 있다. 좌측에 보이는 길쭉한 세로 탭에서 말풍선 아이콘을 클릭하면 '퍼플톡'으로 연결된다.

▲퍼플톡 초기 화면

퍼플톡은 내가 캐릭터를 생성한 서버, 가입한 혈맹에 따라 자동으로 채팅에 참여하는 시스템이다. 가령 나는 에리카05 서버에서 잎새주라는 혈맹에 가입했더니 위와 같이 표시되었다. 내가 원한다면 하단에 보이는 오픈 채팅방에 참여할 수도 있다.

▲ 크게 혈맹(그룹)채팅, 일반 채팅, 오픈 채팅으로 나누어진다.

퍼플톡은 '게임'과 연결되어 있다.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게임에 접속한 유저 및 혈맹원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며 혈맹 채팅방에서는 보이스 채팅도 가능하다. 1:1 채팅 및 차단 기능도 지원한다. 공식 홈페이지와 연동된 게시판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향후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도입해 별도의 서비스(아프리카, 트위치, 유튜브 등)를 경유하지 않고도 바로 인터넷 방송이 가능할 예정이다. 구글 스타디아가 유튜브와 연계해 게임∙방송∙VOD을 게임을 연결시키려는 담대한 시도처럼, 엔씨도 방송을 보다가 바로 파티에 참여하는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도 구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현재 리니지2M은 PC 퍼플을 통해 방송을 진행할 크리에이터를 모집 중이기도 하다.

▲아직까지는 구글 플레이 결제 창이 뜬다.

상점에서 결제를 클릭하면 구글 플레이로 연결되었다. 모바일과 비교해 이질감이 적었고, 이미 구글 계정에 설정해둔 결제 수단을 사용할 수 있어서 불편하지 않다. 애플의 앱스토어를 미지원하는 점은 아쉽다는 견해가 있었지만, 애플과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수많은 앱플레이어와 모바일게임을 플레이해본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PC 퍼플은 리니지2M에 한해서는 완전히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PC 퍼플로 플레이하다가 갤럭시 S9+으로 플레이하면 답답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이는 PC로 리니지2M을 플레이할 여력이 충분한 코어 유저들에게는 플러스 요인이며, 공성전 등 RvR 콘텐츠를 진행할 때 발생하는 리스크(튕김 등)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V4 PC버전 티징 영상 캡처

리니지2M보다 약 3주가량 앞서 출시한 모바일MMORPG <V4>는 최근 PC 버전을 새롭게 공개했다. 당장 출시된 것이 아닌 12월부터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알리는 티징 영상이다. 이를 본 커뮤니티 유저들은 'PC버전을 동시 출시한 리니지2M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편으로는 크로스 플랫폼의 물결일 수도 있겠다. 세계로 범위를 넓혀보면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로 크로스 플랫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국내에서는 엔씨소프트가 퍼플로 크로스 플랫폼 게임의 태동기를 여는듯 보인다. 표준화가 이뤄지기 전의 신기술이란 르네상스다. 앞으로 국내 크로스 플랫폼은 어떤 형태로 발전할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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