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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싸움하는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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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근황
한국 스트라이크 팀 갖췄다

오버워치 및 리그 근황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얼마 전 블리자드 코리아는 '핵, 치트 및 기타 비허가 프로그램 사용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내용인즉슨 그동안 한국 스트라이크 팀을 구성해 핵 유저 조사 활동을 해왔고 법적인 대응과 차단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었죠. 단순 게임 내에서만이 아닌 주요 커뮤니티, SNS, 스트리밍, 유튜브 등까지 영역을 넓혔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그 결과 2019년 3월 불량 플레이어 제재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모습입니다. 사실 핵 유저를 완전히 말살한다는 게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 계속 무언가를 해주고 있다는 부분에서 행복 회로를 돌리게 되네요. 4월 17일부터 5월 6일까지 진행하는 기간 한정 이벤트 '폭풍의 서막'과 더불어 다시금 유저몰이를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근황
되로 주고 말로 받는 프로 말싸움러들

한편 오버워치 리그는 조금 다른 의미로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바로 '경기 후 인터뷰' 시간인데요. 보통은 경기 소감이나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방식으로 무난하게 진행됩니다만 가끔씩 빵 터져주는 인터뷰가 있죠. 대표적으로 뉴욕 엑셀시어 '쪼낙(방성현)' 선수와 서울 다이너스티 '류제홍' 선수를 꼽을 수 있습니다.

제홍이 형 나 절대 못 이기게 해줄게
- 쪼낙

발단은 지난 3월 4일있었던 뉴욕 대 서울 매치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날 경기에서 뉴욕은 3:1로 승리했고 쪼낙 선수가 인터뷰에 참여했죠. 진행자는 '류제홍 선수에게 할 말이 있는지' 물었고 이에 쪼낙 선수는 '제홍이 형 (앞으로도)나 절대 못 이기게 해줄게'라고 선언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성현(쪼낙)아 이겨버렸다. 어떡하지?
- 류제홍

그런데 복수의 날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습니다. 약 2주 뒤인 3월 22일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뉴욕과 서울은 다시 맞붙었고, 다수의 예상을 깨고 서울 팀이 3:1 승리를 거둡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류제홍 선수가 인터뷰에 참여하죠. '성현아 이겨버렸다. 어떡하지?'라는 말과 함께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이를 본 팬들도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이 두 선수는 사이가 좋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과거 인터뷰를 통해 쪼낙 선수는 '제홍이 형은 나의 우상이었고, 지금은 친한 형동생이다. 아나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 반할 정도로 멋있다'고 이야기할 정도였으니까요. 앞으로도 이들은 좋은 형동생이자 서브 힐러 경쟁자로서 함께 성장해나가는 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재미있는 인터뷰는 또 있습니다. 런던 스핏파이어와 LA 글래디에이터를 거쳐 지금은 서울 다이너스티에서 활약하고 있는 메인 탱커 '피셔(백찬형)' 선수인데요. 피셔 선수는 평소 인터뷰에서 거침없는 발언을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긍정적인 의미로)

저를 판 사람, 후회하겠죠
- 피셔

일례로 런던 스핏파이어 시절(오버워치 리그 시즌1) 피셔 선수는 '제스쳐' 선수와 포지션이 겹치는 바람에 항상 벤치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도 못한채 LA글래디에이터로 이적해야했죠. 마치 '필요없어서 팔려간 느낌'이 강했습니다.


흥미롭게도 피셔를 영입한 LA글래디에이터는 런던과의 경기에서 크게 승리합니다. 피셔 선수는 그동안 런던에게 쌓인 것이 많았는지, 인터뷰를 통해 '나를 판 사람(런던)은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팬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잘한 게 아니고, 런던이 못 한다고 생각합니다
- 피셔

오버워치 리그 시즌2가 시작되면서, 피셔 선수는 이번엔 서울 다이너스티로 이적했습니다. 이때까지 서울 팀은 런던 팀을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었는데, 피셔 선수 합류 이후 3:0으로 대승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피셔 선수는 '제가 잘한 것이 아니고, 런던이 못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쐐기를 꽂았죠. 이쯤 되면 런던 팀도 정말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러한 피셔 선수의 발언을 저격하는 인터뷰가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시즌2 신생팀 밴쿠버 타이탄즈는 플레이오프에서 서울과 맞붙어 4:0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이때 메인 탱커 '범퍼' 선수는 아예 한조픽까지 하는 여유를 보여주었습니다. 숨겨진 전략이라기엔 벽도 제대로 못 탔기 때문에 '잼퍼 즐겜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죠.

저희가 잘 하는 게 아니라 서울이 너무 못 하는 것 같아요
- 범퍼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소감을 묻자 범퍼 선수는 '저희가 잘 하는 게 아니라 서울이 너무 못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는 아마도 피셔 선수의 인터뷰를 저격한 것이겠죠.


이어서 '한조를 픽한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묻자 '원래 한조를 쓸 생각이 없었는데 경기가 너무 쉬워서 한 번 써봤다'고 답했습니다. 당연히 시청자와 관중들은 '오오~ 세다!'며 후끈 달아올랐죠. 서울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상대에게 도발을 받은 셈이니 자존심이 많이 구겨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관중에겐 빅재미
선수에겐 좋은 자극

-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서로 주고 받아야 재미있습니다.

이처럼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인터뷰들은 오버워치 리그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팬 입장에선 자기 팀이 무시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이렇게 대결 구도가 형성되는 편이 재미있다'는 반응이 훨씬 많습니다. 선수들도 자존심이 상했다면 보다 더 열심히 연습하는 계기가 될 테니까요.


서울 팀은 아직 밴쿠버 팀에게 복수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범퍼 선수 도발 이후 있었던 4월 12일 경기에서도 다시 한 번 패배의 쓴맛을 봤습니다. 만약 서울이 밴쿠버에게 이긴다면 과연 어떤 독을 품은 인터뷰로 대갚음해줄지 궁금해지네요. 또 앞으로 어떤 대결구도가 새롭게 형성될지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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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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