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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에서 지름신 오는 상황

메이플스토리2 특집 기행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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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2 특집 기행 2편
온라인게임에서 지름신 오는 상황

요즘 나는 매일 밤 9시 습관처럼 메이플스토리2에 접속하고 있다. 내가 가입한 길드는 매일 밤 9시에 길드하우스에 모여 '길드 퀘스트'와 '카오스레이드'를 돌기 때문이다.


강제는 아니지만 여기에 참여하면 길드 경험치에 공헌도 하고, 나도 수월하게 장비 파밍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상부상조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이마저도 안 하면 아싸가 될 것 같다)

▲ 길드원과 함께 레마드(일반 레이드 마드라칸 첨탑)도 클리어했다. 확실히 맷집이 장난아니더라.

카오스 레이드는 레벨 50부터 입장 가능한 총 8개의 상급 레이드 던전이다. '월, 수, 금, 일요일'과 '화, 목, 토, 일요일'에 입장할 수 있는 던전으로 각각 4개씩 구분돼있고 하루에 1회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이중 '마드라칸 첨탑'이 유일하게 레벨 56부터 입장할 수 있는데 아마 최종 콘텐츠가 아닐까 싶다.

▲ 내가 위에서 연주를 해서 방어력을 깎고, 다른 파티원이 아래에서 잡는 방식. 제법 신선한 던전도 있는 편.

레이드를 돈다고 하니까 뭔가 오래 걸리는 일처럼 보이는데 실제론 정말 빨리 끝나는 편이다. 빠르면 30분이고 늦어도 1시간 이내에는 모두 끝이 난다.


나 같은 경우 바쁘거나 피곤한 날엔 이렇게 1시간 정도만 플레이하고, 비교적 여유가 있는 날에는 좀 더 시간을 내서 일일 퀘스트를 수행하곤 한다. 이렇게 꾸준히 했더니 어느새 레벨 57에 도달했다.


1. 생각만큼 딜이 안 나올 때

▲ 앗.. 아아..

한편으론 나 같은 라이트 유저라도 소위 지름신이 강림할 때가 있다. 나는 죽어라 싸우는데 생각만큼 딜이 안 나왔을 때가 대표적이다.


메이플스토리2 카오스 레이드는 유일하게 '딜미터기'를 확인할 수 있는 던전인데, 나보다 훨씬 레벨 높고 장비 좋은 분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나와 레벨이 비슷한 분이 더 높은 딜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 아아아..

▲ 민망해서 던진 한 마디

이럴 때 내색은 하지 않지만 은근히 자존심이 상하곤 한다. '아무리 공기딜이지만 꼴찌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무리해서 싸우다가 비석행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무기력함을 느끼거나 더 강해지고 싶을 때 자연스레 더 좋은 장비를 찾아보는 것 같다. 성장의 욕구야말로 RPG를 플레이할 동기를 부여하니 말이다. 다만 메이플스토리2는 교환할 수 있는 장비 아이템이 한정돼있어서 본인이 직접 열심히 파밍 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어 보인다.

(시무룩)


2. 템귀 유저의 전투를 봤을 때

▲ 매일 나 같은 어린 양을 인도해주시는 길드의 굇수분들. 딜량이 10배 이상 차이 난다.

▲ 그 점이 흥분 돼! 동경하게 돼!!

메이플스토리2는 레벨 50부터 성장 속도가 더뎌지기 시작하는 게임이며 사실상 만렙(99)은 없다고 봐야 한다.(80대 이상을 고렙으로 치는 것 같다)


우리 길드에서 고레벨 유저분은 70대가 많은데 서버 전체로 따지면 가장 높은 레벨은 아니다. 그런데도 카오스레이드 던전에서 캐리 하는 모습을 보면 자연스레 동경하게 되는 것 같다.

▲ 모래주머니 효과인가? 카오스레이드에 갔다가 일반레이드에 오면 꽤나 여유를 부릴 수 있다

▲ 운 좋게 56제 레전더리 장비를 GET! 이렇게 한 부위씩 채워나가면 되지 않을까?

다른 온라인게임이라면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마음에 지갑으로 손이 갔을지도 모르겠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메이플스토리2는 제아무리 지갑 전사도 지금 당장 강해질 수 있는 방법은 극히 한정돼있다. 


한편으론 '저 분도 분명 열심히 했으니까 저렇게 강해졌겠지?'하고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납득이 된다.


3. 예쁘게 차려입은 유저를 봤을 때

▲ '오 저분 예쁘다'하는 생각이 들면 바로 훔쳐볼 수(?) 있다.

대신 메이플스토리2는 다른 의미로 지름신이 강림하곤 한다. 바로 '예쁜 룩'을 발견했을 때다. 던전이나 레이드를 갈 때면 항상 예쁘고 개성 넘치는 유저들과 만나곤 하는데, 그중 내 취향에 딱 맞는 룩을 발견하면 어김없이 지름신이 강림한다. '다른 유저들에 비해 내 옷이 좀 초라해보인다'고 느낄 때도 지름신이 강림한다.


특히 메이플스토리2는 '님 그 옷 어디서 샀어요? 이름이 뭐예요?'하고 물어볼 필요도 없이 캐릭터 정보에서 바로 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손은 눈보다 빠르고 지갑 열리는 속도는 더 빠르다. 


4. 아이쇼핑하면서

▲ 메럿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은 꽤 많다.

▲ 뉴비 & 복귀 유저에게 아이쇼핑은 꽤나 즐거운 일이다

메이플스토리2에서 소위 '룩덕질'을 하기 위한 수단 '메럿'은 이벤트로 주는 경우도 많이 있고 실제로 지금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꾸준히 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옷 한두 벌 정도는 충분히 살 수 있다.


하지만 나처럼 '캐릭터가 못생기면 싸울 맛도 안 나'라고 할 정도로 룩덕심이 강하면 좀 더 투자를 하는 것 같다. 우선 예쁘거나 멋져야 키울 맛이 생겨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 너.. 너무 귀엽게 꾸몄나.. 막 혀까지 꼬뷰라지규 헉

아무튼 나도 몇 시간 동안 아이쇼핑을 하다가 큰 마음먹고 핑크핑크한 세팅을 해보았는데, '아조씨 주제에 너무 들떳나'하는 걱정이 들 정도로 귀여운 옷을 사주고 말았다. 괜찮..겠지? 친구에게만 들키지 않으면..

민망

여담이지만 메이플스토리2에도 신사적인(?) 의상이 있기도 하다. 이렇게..

(그냥 귀여운 옷만 입혀주도록 하자)


5. 그냥

▲ 마을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을 연주하는 유저가 부쩍 늘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지름신은 이유 없이 '그냥'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메이플스토리2는 마을에 있다 보면 음악을 연주하는 유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요즘은 크리스마스 캐럴을 연주하시는 분들이 많다. 

"호오.. MMORPG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을 듣다니 이것 참 애틋하고.."











"..눈물이 나는군요"

가만히 듣고 있다 보면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다가도 '아 올해도 혼자인가'하는 생각에 쓸쓸해지고 만다. 그러다 보면 습관처럼 매럿 마켓에 손이 가는 것 같다.


'울적한데 쇼핑이나 해야지' 라든가 '올 한 해도 열심히 한 나에게 보상을 줘야지' 같은 생각이랄까? 그러고 보면 MMORPG는 현실과 많이 닮아있어서 웃음이 나온다.

-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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