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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길드 가입할 때 겪는 일

메이플스토리2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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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2 특집 기행 1편
온라인게임 길드 가입할 때 겪는 일

얼마 전 참여했던 네코제를 계기로 메이플스토리2를 조금씩 즐기고 있다. 마영전 같은 MORPG는 종종 들어가 던전 몇 판 돌고 이너아머 구경(?) 하다가 나오는 게 일상이라면, 메이플스토리2 같은 MMORPG는 게임 자체가 일상이 되는 느낌이 강하다. 

대표적으로 길드 같은 커뮤니티 활동을 들 수 있다. MMORPG는 콘텐츠가 다양해서 길드 활동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나중에 가면 '길드 때문에 게임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길드가 개인 유저에게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물론 부정적인 요소도 있다.)


개인적으로 게임은 혼자 즐기는 경향이 강해서 길드는 선호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번엔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길드에 가입해보기로 했다. 오늘은 온라인게임 길드에 가입할 때 흔히 겪는 일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1. 나이 제한에 막힌다.

▲ 지금도 나이 제한이 있는 길드는 흔히 볼 수 있다. 그래도 16세 정도면 매우 낮은 편.

어릴 적 온라인게임을 시작할 땐 무조건 가입할 길드부터 찾곤 했다. 온라인으로 사람을 만나는 일 자체가 신기하기도 했고 인심 좋은 삼촌들이 아이템을 선뜻 뿌려주기도 했기 때문이다. 숫기가 없었던 내가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는 통로이기도 했다.


다만 언젠가부터 대다수 길드는 가입 조건에 '나이 제한'을 걸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길드도 줄어들고 말았다.

▲ 이런 반응을 보니 좀 묘한 기분이다.

아무래도 나이가 어리면 접속 시간도 제한되고 비매너 행위 등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는 게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모두가 그런 건 아니었지만)


그래서 가입하고 싶은 길드가 있어도 눈물을 머금고 포기하던 때가 많았는데, 요즘은 나이 때문에 막히는 일이 없다 보니 복잡 미묘한 기분이 든다. '내 나이가 벌써 이렇게 됐던가?' 하고.


2. 레벨, 장비 제한에 막힌다.

▲ 이번에 추가된 스카이 포트리스는 일종의 평판 시스템으로, 뉴비 또는 복귀 유저들의 좋은 레벨업 수단이다.

▲ 여담이지만 추가된 일러스트가 귀욤귀욤하다

길드에 가입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정보 공유' 목적이 아닐까 싶다. 가령 만렙을 달성했을 때처럼 당장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그렇다고 게임을 접기엔 아쉬울 때. 이럴 때 막연하게 길드를 찾곤 한다.


메이플스토리2도 오랜만에 접속해보니 전혀 다른 세상이 돼있었다. 메인 퀘스트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레벨 50을 찍고 무작위 던전과 일일 퀘스트를 깨면서 53레벨 정도 찍으니까 '언제까지 이래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길드를 찾게 된 이유도 '이 게임엔 뭔가 내가 모르는 세상이 있을 거야'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아닐까 싶다.

▲ 나이 제한 보다 레벨 제한이 훨씬 높은 메이플스토리2

메이플스토리2는 독특하게 나이 제한보다 레벨, 트로피 제한을 거는 경우가 많았다. 모두 사전에 짜기라도 한 듯이 '레벨 56 이상'이라고 외쳐서 뉴비로서 조금 속상한 마음이 있었다. 오죽하면 '메이플2는 절을 해서라도 뉴비를 모셔가야 하는 상황 아닌가?!'하는 울분도 터뜨렸더랬다.


3. 주제에 아무 길드나 들어가긴 좀 그렇다.

사실 메이플스토리2에서 G키를 누르면 길드 목록이 뜨고 '길드 활동 성향', '주 접속 시간', '연령대'에 따라 재분류가 가능하다. 여기서 내 상황에 맞게 분류를 한 다음 가입 신청을 하면 된다. 그런데 그러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저렇게 분류해놓은 정보 외에는 아무것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막상 들어갔더니 '활동을 하지 않는 길드'거나 '부캐 전용 길드'일수도 있고, 나 같은 뉴비나 복귀 유저도 56레벨이 아니라고 거절당하는 건 아닐까 걱정이 앞섰다.


이쯤 되면 '네 주제에 뭘 그렇게 따지냐. 대충 아무 데나 들어가'하는 소리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3-1. 메이플2 길드에 가입 조건이 생기는 이유

▲ 일퀘를 하던 도중 타겟 발견!

길드에 가입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면 전체 채팅창을 꼼꼼하게 모니터링하는 특성을 얻게 된다. 나는 일일 퀘스트나 던전을 꾸준히 도는 와중에도 틈틈이 전체 채팅창에 길드 모집 글이 올라오나 확인을 했고, 마침내 나 같은 뉴비 나부랭이도 받아주는 길드를 발견할 수 있었다.

▲ 길드 가입 제한이 올라가는 주범(?)

그 후에 알게 된 사실인데, 메이플스토리2에서 56레벨 이상을 요구하는 이유는 '레이드 입장 조건' 때문이다.


하루에 한 번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카오스레이드는 보통 길드 단위로 많이 가시는데, 그중 최종 레이드 던전인 '마드라칸 첨탑'의 입장 조건이 56레벨 이상이라고 한다. 최종 아이템의 레벨 조건이 56레벨이라는 이유도 있다.

▲ 아무나 받으면 길드가 성장하기 어렵다는 점이 딜레마다

또한, 레벨이 높을수록 자연스럽게 트로피(업적) 개수도 증가하게 되는데, 길드원이 가진 트로피 개수의 총합이 많아야 길드가 커진다는 특징이 있다.


처음 길드를 창설하면 보통 30명 정도를 받을 수 있게 되는데, 길드가 커져야(트로피가 많아야) 받을 수 있는 길드원이 늘어난다는 특징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입 조건이 붙게 된다.

요약하자면 뉴비나 복귀 유저는 최종 레이드 던전에 입장할 조건이 되지 않고 트로피 개수가 적기 때문에 환영받지 못 하는 것이었다.


길드 입장에서 보면 뉴비나 복귀 유저를 받아도 금세 접는 경우가 있는 반면 가입 인원수는 제한돼있으니 이게 참 딜레마라고 한다.


물론 찾아보면 누구나 받아주는 길드도 많다. MMORPG를 즐기는 목적은 다양하기 때문이다.


4. 아싸가 된다.

▲ 쭈뼛쭈뼛.. 나만 빼고 전부 즐거워 보여..

'쟤는 어디에 던져놓아도 잘 먹고 잘 살겠네'하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붙임성이 좋은 사람이 있는 반면, 나처럼 낯가림이 있는 사람도 있다. 이는 온라인에서도 마찬가지라서 처음 길드를 들어가면 한동안 '아싸'가 되는 경우가 많다.

▲ 감사하게도 레이드엔 끼워주셨다

▲ 정신없는 첫 레이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죽지 않기위해 물약을 연타하는 일뿐.

하지만 현실이나 온라인이나 어떤 '계기'가 있으면 금세 친해질 수도 있다. 가령 내가 가입한 길드는 매일 밤 9시 하우스에 모여 길드 일일 퀘스트를 하고 카오스 레이드 던전 순회를 한다고 한다.


강요는 아니었지만 여기에 가서 눈도장을 찍었더니 계획대로(?) '같이 레이드 가실래요?'하고 권해주시더라.

▲ 혹시나 하고 켜봤던 미터기. 민망할 정도로 공기 수준이다.

실제로 새로 가입한 길드원이 아싸가 되는 경우는 길드 활동엔 관심 없고 본인이 알고 싶은 정보만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길드 입장에서도 이런 유저는 조금 계산적이라는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고, 점차 멀어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물론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열정적인 분들도 간혹 계시지만 그 수는 적은 편이다.


5. 가볍게 가입한 길드가 생각보다 괜찮다.

▲ 길드원이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길드 일일 퀘스트. 이걸 강요하는 길드를 만나면 꽤 피곤하다.

길드 활동이 활발한 대형 길드도 좋지만 참여를 강요하지 않는 소형 길드도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큰 기대를 갖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가입한 길드가 오히려 괜찮았던 경험이 많다.


아무래도 대형 길드는 워낙 사람이 많다 보니 끼리끼리 노는 경우도 있고 파벌 형태로 진화하기도 한다. 또한, 내가 따로 하고 싶은 게 있어도 길드 활동이 우선되기도 한다.

▲ 길드원 끼리는 가끔씩 놀 때가 재미있다. 친구처럼.

▲ 혼란을 틈타 시공의 첩자가 나타나기도

그만큼 열심히 하면 금방 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자유롭고 느긋하게 즐기는 취향이라면 소형 길드를 더 선호하게 되는듯하다. 소형 길드는 매일 똑같은 얼굴만 봐서 그런지 더 친해지기 쉽다는 장점도 있다.

- 다음에 계속

- 메이플스토리2 기행은 매주 비정기적으로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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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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