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이 나간 선자리 에서 만난 남자가 5월 한달만 연애 하자고 해요.
조회수 2021. 5. 17. 09: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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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3년째 광주 평화 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는 간호사입니다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막둥이 동생이 있고 가장의 역할을 하고 있어요 밤샘 근무도 마다하지 않고 있구요
지긋지긋한 광주에서 벗어나 독일 유학을 꿈꾸고 있던 저에게 마침 독일 유학 합격 통지서가 날라왔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비행기 표 값이 없어 유학행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제일 친한 친구에게서 솔깃한 제안을 받게 돼요
제 친구는 광주에서 제일가는 사업가의 딸인데요 아버지가 친구와 의대생의 선자리를 주선했고 친구는 그 선자리를 나가기 싫어 저한테 부탁을 해요 대신 나가 달라고 대신.. 비행기 값을 주겠다고요.
바로 이 남자에요 선 자리에서 만난 의대생
허허실실 웃기만하고 퇴짜를 놓으려고 해도 절대 지지 않아요
허허실실 웃기만하고 퇴짜를 놓으려고 해도 절대 지지 않아요
뭐가 좋은지 나만 보면 웃고 좁은 광주에서 우연처럼 마주치는 이 남자랑 이상하게 계속 엮일 것 만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저는 제 친구 이름을 빌려 이 남자와 만났고 이 남자도 저를 친구로 알고 있는데 언제까지 속일 수 있을까요?
친구 집에 있는데 이 남자가 그 집에 찾아와요 이제 들켰구나 싶었는데 알고 봤더니 이 남자는 내가 친구 대신 선 자리에 나간 걸 알고 있었더라고요
모든 걸 알게 된 마당에 더 이상 숨길 수 없어,선 자리에 나간 진짜 이유를 고백했어요 그런데도 꿈쩍 않는 이 남자 계속해서 저한테 직진 고백을 해 옵니다...
저는 1년 중에 오월을 제일 기다려요
오월 밤엔 노래가 엉망이어도 풀벌레들이 도와주거든요 저랑 오월 딱 한 달만 만나볼래요?
저는 유학을 떠나야 하고, 이 남자와 함께 있으면 이상하게 계속 설렙니다 유학을 떠나기 전 한 달만 연애하자고 하는 남자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여긴,
1980년 광주 5월입니다.
1980년 광주 5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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