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 젊어진다면 당신이 제일 먼저 할 일?
여기 비아그라보다 좋은 영약이 있다.
가지 않은 길을 갈 것인가?
아니면 같은 실수를 반복할 것인가?
지난 주 중국영화가 한 편이 개봉했다. <28세 미성년>이라는 다소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의 영화. 감독은 장모, 그 유명한 장예모 감독의 딸이다.
아버지 작품이 순수문예물 아니면 거대 중국담론이었다면, 딸은 트랜디한 중국청춘물을 데뷔작으로 내놨다.
풋풋함이 묻어나는 캠퍼스,
여주인공 '량시아'가 남친으로부터
꽃다발 선물을 받는다. 그날부터 1일!
10년 뒤 자리를 잡으면 결혼하겠다고 약속한 두 사람. 그림을 잘 그렸던 '량시아'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그 10년 만을 기다린다. 근사한 프로포즈와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기대하며,
그러나 10년째 되는 날, 남자는 결혼생각보다 자신의 성공에 더 매달리고... 상심한 '량시아'는 소파에 앉아 폭식하며, TV를 켠다. “지지직~” 하며 나오는 쇼핑채널,
더 이상 남편이, 남친이 당신을 사랑하지 않나요? 그건 당신 늙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10년 젊게 만들 신비의 초콜릿이 있습니다. ☆매진임박☆
량시아는 10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18세 소녀가 된다. 기억도 몸 상태도 자신감 넘치고, 자의식이 충만한...!
그리고 지금의 남자보다 지하철에서 처음 본 핵훈남(왕대륙)에게 더 빠져들게 되고, '량시아'은 첫눈에 반한 그를 다시 만나기 위해 초콜릿을 거듭 먹는다.
문제는 주어진 시간이 5시간 뿐이라는 것,,, 게다가 그 시간이 지나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을 하지 못한다. 상자 속 초콜릿은 점점 줄어들고... 지하철남(왕대륙)과의 관계는 점점 더 드라마틱해진다!
'량시아'가 지하철남을 선택하느냐
10년 된 애인을 선택하느냐의 문제는,
결국 인간으로서 자신의 자아를
발견하게 되는 과정으로 초점이 맞춰진다.
우리 영화 볼래?: <28세 미성년> 메인 예고편
KBS미디어 박재환
kino@kbs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