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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골프리뷰

웨지 스핀 증가시키기 위해 어디까지 해봤니?

웨지 그루브가 닳으면 무조건 새로 사야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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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40년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프리미엄 파크골프채

단풍나무 원목으로 만든 국산품, 브라마 챌린지!


우리와 같은 일반 아마추어 골퍼와 리키 파울러의 웨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아마도 사용하는 브랜드와 샤프트 강도 외에는 크게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파울러 같은 투어 프로들은 시즌 평균 두어 번 웨지 세트를 교체한다는 사실은 아는가?


그 이유는 웨지의 그루브 때문이다.


매 샷에 수십만 달러 상금이 걸려있는 프로들은 자신의 모든 클럽의 거리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특히 웨지들은 점수로 직계하는 클럽들이어서, 캐리 거리뿐만 아니라, 그린 위에 착지 후 멈추는 거리도 중요하다.


수많은 라운드와 연습량에 의해 닳은 그루브는 일정한 거리를 보장하지 못하기에 프로들은 자주 웨지를 교체한다고 한다.


리키 파울러가 2012년 코브라골프와 처음 계약할 당시 사용한 클럽들

출처[사진 - pinterest]


그렇다면 일반 아마추어는 언제쯤 웨지를 바꾸어야 할까? 매년 바꿀 필요는 없겠거니와, 또한 프로처럼 협찬받는 일도 없을 것이니 비용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해, 나는 얼마 전 타이틀리스트 보키 팀이 실시한 흥미로운 테스트 내용을 발견했다. 그들은 그루브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자신들의 웨지 로봇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은 실험을 했다.


먼저 똑같은 SM6 웨지 3개로 100야드 거리에서 평평한 그린으로 샷을 치게 했다. 여기에서 다른 점은, 첫 웨지는 125번의 라운드를 거친 클럽이었고, 두 번째는 75번의 라운드, 세 번째 웨지는 한 번도 플레이한 적이 없는 새로운 클럽이었다.

 

타이틀리스트 Vokey Team에서 실행한 한 웨지 그루브 테스트

출처(사진: oakwinggolf.com)
  • 첫 번째 웨지로 친 공은 35도 론치각 및 6500rpm 스핀량을 보였고, 그린 위에서 약 24ft (7.32m) 더 굴러서 멈췄다.
  • 두 번째 웨지로 친 공은 34도 론치각에 7,700rpm이었으며, 18ft (5.49m) 후 멈췄다.
  • 마지막으로 친 새로운 웨지는 33도 론치각에 8,500rpm, 그리고 가장 짧은 거리인 10ft (3.05m)에 공을 세웠다.

즉, 타이틀리스트에 따르면 웨지의 성능은 약 75번의 골프 라운드부터 스핀량이 상당히 감소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하며, 시리어스 골퍼라면 교체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한다.   


지금의 웨지를 얼마나 사용했는지 생각해보았다. 나는 연평균 15-20번 라운드에 스크린 골프는 25번쯤 친다고 계산하면, 약 18개월마다 웨지를 교체할 시기라고 봐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골프는 웨지만 가지고 하는 운동이 아니기에 웨지만 자주 교체할 수도 없고, 꽤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다.


다행히 다른 해결책들도 있다.  


여러 그루브 홈에 맞는 칼날이 달린 Groove Sharpener


한 가지 방법은 수동으로 웨지의 홈을 갈을 수 있는 그루브 샤프너(groove sharpener)다.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다양한 그루브의 크기에 맞는 뾰족한 부분이 여러 개 달린 바퀴 모양의 샤프너다.


웨지 그루브에 맞는 뾰족한 끝을 홈에 넣어 손으로 힘주어 밀고 당기면서 더 깊고 날카롭게 그루브를 파내는 방법이다. 그루브 샤프너는 온라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며, 가격 또한 1만원대로 매우 저렴하다.


그러나, 내가 경험한 바 이것으로 그루브를 원상복귀 시킨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일단 손으로 쇠를 깎는다는 자체가 생각보다 많은 힘이 필요했으며, 자칫 실수하면 그루브에서 벗어나 원하지 않은 페이스 부분을 손상시키거나 손을 다칠 위험도 있다.


또한 손으로 힘겹게 하다 보니 그루브 깊이와 넓이도 일정하게 깎을 수 없어서, 실제로 얻은 스핀량 증가도 그리 많지 않았다.

 

스스로 그루브 깎고자 한다면 반드시 장갑 사용과, 그루브 외 부분을 테이프로 감싸고 하기


최근에 나는 기존 웨지의 스핀 성능을 높이는 또 다른 방법을 알아냈다. 그것은 사용하던 웨지의 닳은 그루브 및 페이스 표면을 다시 밀링 가공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새로운 웨지 못지않은 스핀량을 복구시켜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웨지 비용의 일부밖에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내가 좋아하고 익숙한 웨지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이런 서비스를 왜 지금 알았을까?


당장 사용해보고 싶은 호기심이 가득했으나, 사용 중인 웨지들도 구비한지 얼마 안 된 새것이라 선뜻 맡길 수가 없었다. 그러나 운 좋게도, 얼마 전 우리 구독자 중 한 분이 아주 오래되었지만 너무도 유명한 핑 EYE2 웨지 세트를 기증한 기억이 떠올랐다. 


30년 넘는 클래식(?) PING EYE2 아이언 웨지 세트


나는 그날로 분당에 위치한 회사와 전화로 예약하고 다음날 찾아갔다.


L사 기술 담당자는 원형 페이스 밀링과 일자형 그루브 깎기의 두 가지 그라인딩 옵션을 설명해주었고, 가격 또한 생각했던 것보다 저렴했다.


분당 대완판교로에 위치한 L사


기술자는 두 가지 그라인딩을 한 클럽에 같이 가공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스핀은 필요 없고 각 그라인딩을 따로 경험해보기 위해 SW, PW 웨지는 기존의 홈을 따라 깎는 일자형 그라인딩을, 60도 웨지에는 원형 패턴 그라인딩을 해보기로 했다.  



총 작업 시간은 원형 그라인딩이 약 20분쯤 걸리고, 일자형 깎기 작업이 의외로 클럽 당 45분쯤 걸린다고 했다.


기술자의 말에 따르면, 시각적으로는 원형 패턴이 더 강력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자형 그루브 깎기가 더 많은 스핀을 준다고 한다.

 


그루브를 가공하기 전 스핀량을 측정해놓은 사진이 아쉽게도 없지만, SW 평균은 6000~6500rpm, PW는 약 5500~6200rpm 이었다.


본래 다운스윙을 강하게 내리치는 스윙 스타일이 아니고, 오랜 된 클럽 헤드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가 기대했던 만큼의 스핀이라고 할 수 있다. 


아래는 새롭게 페이스 밀링을 한 후 스크린에서 웨지들을 쳐 본 사진이다.



결과적으로, PW는 평균 1800~2000rpm (7500~8000rpm) 증가했고, SW는 평균 2000rpm (8000~8500rpm) 증가했다.


60도 웨지로 풀 샷을 칠 때가 별로 없으나, 가벼운 피치샷으로도 볼 자국을 남길 만큼 공을 깎아냈다.


가공 업체에서 실제로 찍은 나의 웨지들의 전/후 사진들도 보내주었다. 그루브가 확연히 깊고 넓어진 것을 볼 수 있으며, 양면 엣지도 더 각지게 날카로워진 것이 확인되었다.


비용면으로는, T사의 새로운 웨지 한 자루의 1/3도 안되는 돈으로 새로운 웨지와 같은 퍼포먼스를 얻게 된 셈이다.

 


그래도 비용을 더욱더 아끼고 싶다면 심지어 더 저렴한 방법도 있다.


어릴 적 캐나다에서 친하게 지내던 친구는 일부러 클럽페이스를 녹슬게 해서 스핀을 증가시키려고 한 적도 있고, 최근 유명한 프로님의 가방 털기를 촬영하면서 레이저로 페이스를 가공해서 스핀을 증가시키는 공법도 본 적이 있다.


또 다른 비법을 공유할 분들 계신다면 언제든 환영한다.


어쨌든, 새로운 웨지에 투자하지 않고도 스핀을 증가시킬 수 있었던 나의 이번 모험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이제 또 다른 걱정이 생겼다... 앞으로 이 웨지로 깎일 공들의 비용은 도대체 어떻게 할 것인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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