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헤드 무게 중심과 론치각의 관계
우리는 흔히 같은 회사에서 제작된 같은 모델의 같은 로프트 각도를 가진 클럽을 가지고 동일한 골퍼가 스윙하더라도, 탄도가 다르게 나오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즉, 낮은 로프트 각도를 사용하더라도 높은 탄도가 나오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높은 로프트 각도를 사용하더라도 공이 저공비행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볼의 탄도 각도가 헤드의 로프트 각도뿐만 아니라 헤드의 무게중심(Center of Gravity) 등 다른 요인에도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탄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골퍼 개개인의 스윙 특징이다. 즉 스윙이 임팩트 시 다운스윙을 하면서 맞으면 아무리 로프트 각도가 높아도 탄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
반대로, 임팩트 시 공이 어퍼 블로우로 맞으면 낮은 로프트 각도의 헤드를 사용해도 탄도가 높을 것이다.
그 외에도, 탄도는 클럽에 따라 영향을 받는데 이는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 로프트 각도의 크기
- 헤드의 무게 중심(CG)
- 샤프트의 킥 포인트(Kick Point)와 강도(Flex)
특히, 클럽 헤드의 디자인 및 무게 분포 때문에 결정되는 무게 중심은 임팩트 시의 탄도(Trajectory), 거리(Distance), 그리고 타감(Feel)에 큰 영향을 미친다.
먼저, 클럽 헤드의 무게 중심이 높으면 다음과 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 첫째. 클럽의 길이가 긴 클럽일수록 볼을 띄우기가 어려우며,
- 둘째. 비행 탄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런이 많고,
- 셋째. 런이 많아 거리가 증가할 수는 있으나 정확한 비거리를 산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 넷째. 상대적으로 스윙 스피드가 느린 사람에게는 거리 손실을 가져올 수 있으며,
- 다섯째. 타구감이 떨어지며,
- 여섯째 상대적으로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
반대로 헤드의 무게 중심이 낮은 경우:
- 첫째. 볼의 역회전량(백스핀)이 증가하며 볼의 탄도를 쉽게 높일 수 있으며,
- 둘째. 상대적으로 런이 적고,
- 셋째. 탄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거리 손실을 가져오게 되며,
- 넷째. 타구감이 상대적으로 좋으며,
- 다섯째. 바람을 적게 받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클럽 헤드는 수많은 디자인 변화를 통해 진화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사이즈 및 소재를 바꾸는 노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에 출시된 드라이버 헤드들도 관용성을 높여 방향성을 극대화해주며, 헤드의 무게 중심을 하단에 두어(저중심 설계) 보다 쉽게 볼을 탄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