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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골퍼의 솔직한 후기 - MATRIX 오직 TPHDx 샤프트

조회수 2020. 10. 8.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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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타이거가 사용한 샤프트 후속의 성능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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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 정보


  • 닉네임: 스***베
  • 핸디캡/구력: 15/3년
  • 나이/성별: 34/남
  • 평균 드라이버/7번 아이언 거리: 230m/150m



제품명 및 스펙


  • MATRIX 오직 TPHDx 드라이버 샤프트
  • http://mfsgolf.com/about/product_view.html?CatNo=16&GoIdx=204

MFS 골프에서 출시한 신상 MFS OZIK TPHDx 체험단에 선정되어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타이거 우즈 샤프트로 유명했던 TPHDe의 후속작이며 타이거 우즈가 사용했다는 것 이외에 정보 노출이 적었던 샤프트의 후속작이라 개인적으로도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체험단으로 활동하는 이유 이외에도 굉장히 좋은 피팅 시스템과 샤프트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MFS 골프임에도 불구하고 그 장점을 알고 계시거나 경험해 본 분들이 많지 않은 관계로 몇 개의 글로 나누어 소개해드리고 자 합니다.


MFS 골프 피팅 시스템


브랜드명에서도 확인 가능하듯 MFS(Master Fitting System) 골프는 개인의 구력, 나이, 신장, 스윙 스피드, 스윙 습관 등 개인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피팅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여 제품을 개발,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오랜 기간의 데이터 축적과 연구를 토대로 다양한 골퍼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전에 소개해 드렸던 이루다 샤프트를 구매할 때도 경험했지만 이번 TPHDx 샤프트 역시 출시된 모든 스펙의 샤프트를 쳐보면서 제 스윙 특성에 맞는 샤프트를 찾아가는 과정이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강남에 있는 MFS 골프 본사
위 사진 왼쪽에서 4번째 샤프트가 타이거 우즈가 사용한 것으로 유명해진 TPHDe입니다.
Flightscope를 이용하여 스윙을 분석하는 시타실. 모든 스펙의 샤프트를 쳐보면서 피팅 받을 수 있음.


MFS 골프 피팅 시스템의 장점


개인적으론 100 돌이를 막 벗어나려 꿈틀대던 시점부터 피팅을 받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다양한 피터님들께 피팅을 받아 왔는데요. 데이터를 보고 가장 안정적이고 좋은 결과를 보이는 샤프트를 추천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헤드 스피드, 스매시 펙터, 스윙 궤도, 페이스 앵글, 다이내믹 로프트, 어택 앵글, 최고 높이, 랜딩 각도, 좌우 편차, 가속도 곡선 등등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개념들이며 표로 정리되어 있을 만큼 최적값은 공개된 정보이죠.


하지만 우리는 로봇이 아니기에 단순히 데이터만 가지고 피팅 하는 것은 가장 적합한 샤프트를 찾는 데 충분한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을 잃어버릴 걱정 없고, 쾌적한 환경에 목표지점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스크린에 대고 때리는 스윙은 필드에서 하는 그것과는 많이 다른게 사실이죠. 그래서 조금 더 나에게 맞는 샤프트를 찾아가는 과정 중에 꼭 필요한 것이 피터와의 충분한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필드에서의 스윙 느낌은 어떤지, 어떤 미스가 자주 나오는지, 컨트롤을 해야 할 상황과 풀 스윙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떤 결과들이 나오는지 등등 실전에 가서 나오는 나쁜 예들의 범위를 조금씩 줄여줄 수 있는 샤프트를 찾아가는 과정이 나에게 맞는 진짜 샤프트를 찾는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MFS의 피팅 시스템은 매우 만족스러우며 결과 또한 만족스럽습니다.


피터와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골퍼가 어떤 부분에서 부족함을 보이며 그것을 보완할 수 있는 적합한 샤프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은 골퍼로 하여금 부족함과 미스에 대한 불안감을 확실하게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티 박스만 서면 눈에 들어오는 왼쪽 OB 라인의 불안감이 왼쪽은 안 갈 거라는 확신으로 바뀐다면 골프를 대하는 관점이 확 바뀌지 않을까 합니다.


한 시간이 넘도록 이어진 테스트 및 대화를 통해 결정된 저의 샤프트입니다.


MFS의 자랑인 16각 구조를 채용하여 방향성을 극대화한 콘셉트의 샤프트로 기존의 Matrix OZIK TPHD의 팁 패턴을 기술적으로 수정, 보완하여 저 스핀 중탄도의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도록 Pentra Pattern(5각 패턴)을 적용하였습니다.


초고탄성 소재로 구성하여 우수한 복원력을 바탕으로 헤드 스피드가 증가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으며 스매시 팩터를 증가시켜 줍니다.


다운스윙 시 발생되는 킥 포인트의 복원력 극대화를 위해 각 스펙마다 킥 포인트를 다르게 설정하고 고탄성 복합소재를 특수 설계하여 적용하였습니다.



시타 조건


1. 측정장비: 티업 비전 2

2. 시타 장비

   가. MFS OZIK TPHDx 5x + Cobra SZ 10.5 (45인치)

   나. TourAD XC 6s + Cobra SZ 10.5 (45인치)

   다. Fujikura ventus blue 6s + Cobra SZ 10.5 (44.75인치)


헤드는 모두 동일한 헤드로 테스트하였으며 샤프트의 길이, 무게가 다르므로 스윙웨이트의 약간의 변화는 있을 수 있습니다.

3. 시타 방법 : 5분간 사전 몸풀기 후 각 샤프트 별로 10회 시타, 최저값과 최댓값을 제외하고 8개 데이터의 평균으로 비교하였습니다.

시타 결과


꽤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 샤프트 모두 제 스윙 스타일과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잘 피팅 된 샤프트임에도 TPHDx가 꽤 많은 차이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 주었습니다.


특별히 볼 스피드에서는 꽤 주목할만한 차이가 보였으며 방향과 사이드 스핀 모두 안정적인 범위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적당한 발사각과 낮은 스핀으로 캐리와 런이 모두 확보되는 데이터가 나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세 샤프트 모두 중, 저 탄도의 팁이 강한 페이드 계열의 로우 스핀 샤프트임에도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데이터 결과에 대해서 이후 나름의 분석 결과를 덧붙여 보자면...


세 샤프트 중 XC 샤프트의 경우 중단 부분부터 팁까지의 강성은 상당하고 안정감이 있지만 버트 굵기가 얇게 세팅된 샤프트입니다. 따라서 손에 전달되는 샤프트의 강성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은데 팁의 움직임이 제한되기에 실제 쳐보면 이 샤프트가 왜 저탄도 페이드 계열의 샤프트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샤프트적인 특징으로 인해 XC 샤프트의 경우 오른손의 힘을 최대한 사용하여 스윙하면 약간의 방향성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이 샤프트를 세팅한 목적에 따라 70~80% 정도의 스피드로 부드럽게 스윙하면 필드에서 이쁜 드로우를 보여줍니다.


벤투스 샤프트의 경우 전체적으로 강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팁 부분을 매우 강하게 설계되어 있어 충분한 스피드로 히팅 하여도 샤프트의 안정성이 상당합니다. 하여 가진 스피드를 모두 활용하여 칠 수 있는 실내에서는 높은 볼 스피드와 왼쪽으로 가는 샷을 보여주지만 필드에서 편안하게 스윙하면 페이드 계열의 샷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TPHDx의 경우 버트 강성이 상당합니다. 샤프트를 손에 쥐고 가볍게 흔들어 보면 가진 바 스윙을 모두 하여도 충분히 버텨주고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것 같다는 느낌이 오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탑에서 다운스윙으로 내려올 때 중반부 어디에선가 부드럽게 휘어진다는 느낌이 들고 이런 느낌이 들면 여지없이 왼쪽으로 말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만 샷의 결과를 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확실한 팁 부분의 구조적 보완과 고탄성 소재를 활용하여 복원력이 좋다 보니 부드럽게 움직여 들어오는 느낌이 있어도 볼이 크게 도망가지 않습니다.


히터용 샤프트로 구분되어 있지만 충분한 탄성으로 인한 적절한 탄도의 확보와 강한 버트와 팁이 헤드가 순간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안정적으로 들어오게 하여 낮은 스핀량을 확보한 점이 좋아 보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충분한 힘을 사용하여 스윙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듯 보입니다.

필드 테스트에 앞서 먼저 실내에서 시타 한 결과입니다.


필드에서 테스트해본 TPHDx 샤프트


  1. 구장: 강원 센추리21CC 밸리/필드 코스
  2. 시타 장비: MFS OZIK TPHDx 5x 45' + 코브라 SZ 10.5도 스탠더드 세팅(SW D2.5)
  3. 사용 공: 브리지스톤 TOUR-B XS

처음 경험해보는 새벽 5시 대 티업에 실내 시타에서 전체적으로 드로우 구질을 보였던 터라 약간의 왼쪽 미스를 감안하고 라운드를 시작했으나 MFS OZIK TPHDx 샤프트는 내 걱정을 비웃기라도 한 듯 이쁜 페이드 구질을 보여주기 시작하였습니다.


대한민국 골프의 전설 최경주 프로가 '왼쪽으로 가는 날은 죽는 날이다'라고 했던 말을 언제나 담아두는 편이라 필드에 나가면 늘 약간의 스피드 조절을 통해 적어도 왼쪽으로는 가지 않는 샷을 추구했고 그러한 이유로 거리의 손해를 조금 보는 편이었는데 별생각 없이 스윙해도 IP 살짝 우측으로 떨어지는 공에 자신 있게 때릴 수 있게 되었고 평소보다 훨씬 좋은 구질과 안정적인 비거리를 보여주었습니다.


MFS 본사 피터분들이 몇 번씩 강조했던 말이 '마음껏 원하는 만큼 때리세요'였는데 정말 원하는 만큼 때릴 수 있게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많은 샤프트 회사들이 이야기하는 비거리의 추가적인 혜택에 대한 광고는 그저 광고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샤프트에 모터가 달려있는 것도 아니고 추가적인 어떤 힘을 전달하여 거리의 증가를 가져온다는 것은 믿기 힘들죠.


좋은 템포로 샤프트의 휨을 극대화하여 헤드에 채주는 힘을 전달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 거리의 이득을 볼 수 있겠으나 약간의 타이밍 미스에 좌우 편차가 존재한다면 그것도 좋은 결과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피팅을 통해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샤프트를 가지고 자신이 가진 스윙을 걱정 없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면 그게 비거리 증가 효과이지 않을까 합니다.


제게는 TPHDx가 그러한 역할을 담당하였고 왼쪽 미스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게 하여 충분히 때릴 수 있게 되니 자연스럽게 비거리가 늘어나는 효과를 보았습니다.

실전 투입을 통해 느낀 TPHDx 샤프트의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으나 평소 사용하던 스펙보다 살짝 아래의 무게로 세팅하면 샤프트의 탄성을 충분히 느끼면서 안정적인 방향성을 기대할 수 있다.(충분한 시타 & 피터와의 소통 필수)
  2. 조절해서 치는 것보단 충분히 휘둘러주고 때려주면 자신이 가진 스윙에서 충분한 비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3. 히터용 샤프트에서 느끼기 힘든 탄성에서 오는 손맛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질 안정성이 좋다.

실제 라운드 후기라 정확한 거리와 구질을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리뷰용으로 적어두었던 비거리, 구질 등을 소개하며 정리하겠습니다.

1. 밸리코스 7번 홀 파 4


왼쪽에 사면이 있지만 러프가 깊어 중간에 걸릴 확률이 있고 오른쪽은 낭떠러지라 살 가능성이 없는 홀입니다. 왼쪽을 보고 자신 있게 때리면 좋지만 덮어치거나 깎아 쳤을 때의 미스를 감안해야 합니다. 샤프트를 믿고 왼쪽 사면 끝선 보고 치면 우측으로 휘면서 페어웨이에 안착할 것이라 상상하고 그대로 스윙합니다.


상상한 대로 성공하여 오르막 포함 235미터 페어웨이에 떨어졌습니다.

2. 밸리코스 9번 홀 파 5


우측은 약간의 여유가 있지만 좌측은 가망이 없습니다. 중앙보고 믿고 치면 이쁘게 우측으로 날아가며 그린이 잘 보이는 곳에 안착하리라 상상하고 샷을 합니다. 역시나 살짝 우측으로 돌며 이쁘게 떨어집니다.


내리막에 페이드 구질이니 공이 멀리 도망가지 않아 좋습니다. 내리막 포함 240m 정도에 안착하여 무난하게 홀아웃 했습니다.

3. 필드 코스 1번 홀 파 4


밸리와 다르게 필드 코스는 전체적으로 여유로운 느낌에 무난한 세팅입니다. 그린이 보이며 넓은 페어웨이라 중앙에서 약간 우측 보고 우측으로 이쁘게 떨어지리라 예상하고 샷 합니다. 상상한 대로 벙커 지나 페어웨이 우측 내리막 포함 240m 근처 안착하였습니다.



최종 느낌 및 평가


MFS 샤프트 좋았습니다. MFS 유틸리티 샤프트부터 시작하여 아이언, 드라이버 샤프트까지 경험해보며 느낀 MFS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의 현재 상황에서 가장 잘 맞는 샤프트를 찾아준다입니다.


오랜 기간의 기술 개발 및 제품개발을 통해 다양한 상황의 골퍼에 맞출 수 있는 다양한 성격의 샤프트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순히 스펙에 맞게 제품을 구입하는 시스템이 아닌 다양한 스펙의 샤프트를 직접 쳐보고 피터와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보완하며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세팅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실행해 보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이러한 시스템은 시간과 비용을 전제로 하며 단순히 스펙만 보고 중고 제품을 구입할 시 생기는 실망감에 많은 분들이 아직 MFS 샤프트의 장점을 충분히 경험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꽤나 많은 장비들을 사용해보며 느낀 점은 장비를 바꾼다고 스코어가 드라마틱 하게 변하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또한 1000만 원짜리 장비를 구입한다고 100만 원짜리 장비의 10배의 결과를 보였던 것도 아니며 비싼 장비들이 항상 좋은 결과를 보인다고 할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좋은 장비들은 어느 정도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광고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투자의 가치가 있는 장비를 선별해 내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MFS 샤프트는 많은 제품군에서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찾을 수 있으며 투어 이슈급 검수를 통해 스펙 오차를 최소화하여 제공된 정보를 충분히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모든 과정이 피팅을 기본으로 한다는 점을 장점으로 가지며 투자할만한 충분히 가치가 있는 좋은 샤프트들입니다.


기회가 되면 꼭 경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긴 후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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