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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골퍼의 솔직한 후기 - SUB70 아이언 KBS TGI 그래파이트 샤프트

조회수 2020. 4. 14. 00: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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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 정보


  • 닉네임: 올***스 
  • 핸디캡: 9
  • 나이/성별: 48/남
  • 구력: 30+년
  • 드라이버 / 7번 평균 거리: 230m/145m



제품명 및 스펙


  • SUB70 - 639CB, MB, 699 pro ( 3가지 포지드 아이언 헤드)
  • KBS 샤프트 - TGI 그래파이트 70g, 80g, KBS Tour 스틸 커스텀 샤프트 
'70타 이하'를 뜻하는 SUB70 골프


미국 동부 일리노이 주의 작은 Sycamore 도시에 위치한 SUB70은 프리미엄급 클럽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자세한 회사 소개 글은 여기로 >>>


올해 3년을 맞이한 서브 70 골프는 북미뿐만 아니라 이미 국내에서도 여러 아마추어 골퍼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되기 시작했네요. 2주전 쯤, 미국 본사로부터 상위급 아이언 모델인 639 CB와 MB 머슬백 콤보 세트를 헤드만 별도로 주문해서 국내로 배송받았습니다.

  • 639 CB 캐비티백 (4~7번) 아이언


639 CB 단조 아이언은 비거리와 볼 컨트롤을 제공하는 동시에 손에 전달되는 느낌도 우수하다고 회사는 말합니다. DT-4 슈퍼 소프트 스테인리스 스틸 빌렛 한 조각에서 단조했다고 하며, 최상의 부드러운 느낌과 향상된 관용성을 제공하는 솔 디자인과 둥근 리딩 에지를 특징으로 합니다.


  • 639 MB 머슬백 (8~P) 아이언 


전통적인 머슬백 디자인과 얇은 톱 라인을 가진 639 MB 포지드 아이언도 CB와 같은 DT-4 스틸로 비할 데 없는 느낌과 반응성을 준다고 합니다. CB보다 약간 더 정교한 볼 컨트롤 및 거리를 제공하지만 역시 더 예민하겠지요. 


Sub70 사장 Jason Hiland에 의하면, CB와 MB 모델은 확실히 로우 핸디캡 골퍼를 위한 클럽이지만, 적당한 관용성과 함께 중급 골퍼에게도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자부하네요. 제가 주문한 두 모델 모두 블랙 코팅으로 마감되었지만, 사용할수록 색상이 서서히 벗겨질 거라고 합니다.


  • 699 PRO 중공 구조 아이언 (7번 헤드 1개)


699 pro는 이전의 699 모델보다 더 작고 날렵한 머슬백 디자인의 중공구조 게임 개선 아이언 입니다. 455 카펜터 스틸로 정교하게 밀링된 1.7mm 두께의 클럽페이스는 최대 반발력 및 스위트 스폿으로 더 빠른 볼 스피드(비거리)를 제공하며, 699 보다 향상된 느낌과 소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헤드 내부를 채운 레진과 비슷한 TPE 소재는 손에 전달되는 느낌과 소리를 한층 더 좋게 해주고, 중앙을 벗어난 미스샷에도 최대한 볼 속도 및 거리를 유지합니다.

639 CB/MB 세트와 699 pro 7번 아이언 1개 외, 웨지 세트(52, 56, 60도)도 주문했지만, 오늘의 리뷰는 CB 7번 아이언, MB 8번 아이언, 그리고 699 pro 7번 아이언 3개만이 테스트했습니다.

출처: http://kbsgolfshafts.com
KBS TGI (Tour Graphite Iron) SHAFT
스틸 샤프트의 부드러움과 카본의 가벼움을 제공한다는 KBS TGI 샤프트


다음은 Sub70 헤드에 장착해 본 새로운 KBS TGI 그래파이트 아이언 샤프트에 대해 잠깐 알아보겠습니다.

원조 스틸 KBS (Kim Braly Signature) 샤프트는 미국의 FST (FEMCO Steel Technologies) 회사로부터 2008년에 출시되며 곧바로 많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2019년부터 출시한 새로운 TGI (Tour Graphite Iron) 샤프트는 최근 시장의 트렌드에 따라 스틸처럼 부드럽지만 더 가볍고 강한 카본 제품을 지향하는 제품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TGI 샤프트는 기존의 다른 샤프트처럼 R, SR, S 등 구분이나 강도 표시를 하지 않는다는 점!

대신, 6번 아이언의 평균 스윙 속도에 따라 골퍼에게 맞는 카테고리의 샤프트 무게를 고르면 되는 거랍니다. 예를 들어, 저의 6번 스윙 속도가 약 78mph이라면, 저에게는 80그램 TGI 샤프트가 맞는다는 거죠. Stiff나 Regular 구분 없이 말입니다.


출처: http://kbsgolfshafts.com
출처: http://kbsgolfshafts.com

실제 사용 후기

디자인


▶ Sub70 헤드 (8.5/10점)

▶ KBS 샤프트 (8/10점)


699 pro 7번 헤드에 TGI 70g 샤프트, MB 헤드에는 80g TGI, CB 헤드에는 70g TGI 샤프트로 피팅 했습니다. 3개 모두 약 D2 스윙웨이트 근처로 맞췄고 골프 프라이드 그립으로 하니 올블랙이 되었네요. 매트 블랙 샤프트에 KBS 레드 라벨이 심플하면서도 매력적이었습니다. (단어가 조금 덜 있었더라면 더 좋았음).


Sub70 헤드 모두 사진처럼 생각보다 매우 잘 디자인되었고, 저렴한(?) 브랜드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밀링 처리되었더군요. 특히 CB/MB 헤드 뒷부분의 기하학적인 밀링 패턴이 멋있지만, 아예 무늬 없는 깔끔한 머슬백 타입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을 듯하네요. 


699 pro 또한 기대했던 사이즈보다 작았고 날렵해 보였습니다. 솔 부분과 톱 라인도 3 모델 모두 각자 카테고리의 몇몇 모델에 비해 얇은 편이었습니다. 게다가 블랙 색상이어서 그런지 다 날렵해보였습니다.


블랙 TGI 통 샤프트와 조립해보니 특히 699 pro, 그리고 MB 헤드가 아주 멋져 보였네요.

타감 (느낌 및 소리)


▶ Sub70 CB/MB (8.5/10점)


느낌은 둘 다 포지드 헤드라서 비슷하게 부드러운 듯했습니다. MB는 TGI 그래파이트, CB는 Tour 스틸 마디 샤프트였지만, 둘 다 머슬백 타입 아이언으로 손에 전해지는 느낌은 부드럽고 짜릿했습니다. 


다만, 포틴이나 미즈노, 미우라만큼 부드러운 (S20C 또는 1020 carbon) 느낌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중앙에서 벗어난 히트는 그만큼 페널티도 있지만, 그래파이트 샤프트가 어느 정도 충격을 완화해 주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Sub70 699 pro (8/10점)


중공 구조에 TPE 소재를 넣었다고 하지만, Carpenter Steel 페이스를 사용했다고 하기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공을 쳐보니 타감은 기대 이상으로 부드러웠고 소리도 작았습니다. 


이전에 같은 스틸로 만든 핑 G700 아이언을 경험한 바, 매우 시끄럽고 팅크!텅크! 비어있는 스틸 소리를 내서 비호감이었습니다. 그러나 699는 TPE 덕분인지 쇳소리 대신 쩌억! 소리가 나더군요. 공도 페이스에 살짝 붙어있다가 튕겨 나간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전혀 나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쩍~ 달라붙는 느낌을 선호해서 약간 높은 점수를 줍니다.

볼 컨트롤 / 관용성


▶ Sub70 CB/MB (볼 컨트롤 8.5점 / 관용성 7.5점)


모던 머슬백 타입 아이언으로, 회사는 비교적 치기 쉽다고 마케팅합니다. 게다가 KBS 샤프트도 저/중 탄도에 로우 스핀을 지향하는 샤프트여서 직진성에 도움을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상급자 아이언으로, 로우 핸디캡 골퍼에게 더 유용한 아이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중앙에서 벗어난 샷에는 가차 없이 방향과 거리가 눈에 띄게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저의 실력으로는 위 점수가 최대치네요.


▶ Sub70 699 pro (볼 컨트롤 8점 / 관용성 8.5점)


CB/MB 헤드보다 조작성은 떨어지는 아이언이지만 직진성 및 관용성은 더 좋습니다. 즉, 중앙에서 약간 벗어난 샷에도 볼 스피드가 어느 정도 유지되어서 거리도 90%이상 나가는 듯합니다. 만약 저에게 오로지 골프 스코어를 위해 이 세가지 아이언 모델 중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솔직히 다루기 더 쉬운 699 pro를 선택할 듯하네요.


여기서 또 흥미로운 사실은, 699 pro 헤드에 70g 그래파이트 샤프트가 피팅 되었는데 전혀 낭창거리는 느낌을 못느꼈습니다. 그래파이트 샤프트는 스틸 S200 (128g) 보다 40~50g 더 가볍지만 오히려 더 빳빳하고 강한 토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정이 있지요. 


카본 샤프트가 무조건 낭창거린다는 생각은 시대에 뒤떨어진 편견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했네요.

거리 / 탄도


▶ Sub70 CB/MB (거리 7.5점 / 저-중 탄도)


머슬백 아이언은 클럽페이스 중앙을 정확히 맞출 시, 거리도 남부럽지 않게 나갑니다. 그러나 관용성이 비교적 낮기 때문에, 평균적으로는 거리가 적게 나간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탄도는 조작성을 위해 저/중 탄도를 선호하는 플레이어에게 적합합니다.


▶ Sub70 699 pro (거리 9점 / 중-고 탄도)


비거리는 예상한 대로 탁월했습니다. 물론 로프트도 약간 더 세워져서 더 멀리 보내는 것도 있지만, 최근 아이언 제조 기술이 매우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중공 구조와 TPE 소재, 얇은 carpenter steel 소재 페이스, 그리고 스윙 스피드를 높여주는 가벼운 그래파이트 샤프트 조합도 모두 볼 속도를 높였습니다. 


라운드 시, 공은 높고 멀리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최근 스크린에서도 볼 스피드가 더 빠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페이스의 반발력 덕분에 강한 로프트에도 공의 발사각도 중/고 탄도로 날아가네요.

출처: limesports.co.kr
위에서부터: KBS TGI 80g, 70g 그래파이트, Tour Custom 스틸 시리즈 샤프트


가성비


▶ Sub70 CB/MB/699 pro (9.5점)


미국에서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소비자에게 온라인으로만 직접 판매하는 DTC (Direct to Consumer) 시스템으로 가격이 매우 착합니다 (예: 블랙 639 MB 5-P 스틸 샤프트 세트가 $552). 그러나, 막상 국내로 직구하려면 배송비에 20% 가까운 관세/부과세, 게다가 요즘 치솟는 환율... (거의 95~100만 원) 다 계산하니 꽤 되더군요 ㅠㅠ (그래도 아직 약간 더 저렴하지만).


▶ KBS TGI 그래파이트 샤프트 (8.5점)


아직 정확한 가격에 대해 확답은 못 들었지만, 다른 유명 브랜드 그래파이트 샤프트에 비해 더 저렴하다고 들었습니다. (타사 프리미엄급 아이언 샤프트 소비자 가격은 개당 15~18만 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Sub70 699 pro 7번 아이언, KBS TGI 70 샤프트


장점 / 마음에 드는 점


아이언의 디자인과 가성비가 특히 마음에 들고, 699 pro 아이언의 퍼포먼스와 느낌에 놀랬네요. KBS TGI 샤프트는 대체로 일본 그래파이트 샤프트에 비해 살짝 더 단단한 느낌이지만, 느낌과 성능은 가격 대비 훌륭합니다. 


마지막으로, Sub70 아이언과 KBS TGI 샤프트 조합은 마치 한 회사에서 서로를 위해 디자인된 듯, 매트 블랙 조합이 너무 잘 어울리네요.

단점 / 개선했으면 하는 점


아직 큰 단점을 발견할 만큼 많이 사용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이전 699 아이언은 좀 더 컸지만, 이번에 새롭게 출시할 699 pro (4월 초 출시) 헤드가 더 작게, 그리고 더 느낌 좋게 나와서 해결된듯하네요. 


블랙 코팅은 멋지게 보이지만, 조금 사용하면 물론 색상이 바래질 것입니다. 이 사실도 이미 알고 있기에 큰 마이너스는 아니고, 싫으면 사틴 실버 색상도 있습니다.

기대와 다른 점


개인적으로, 저에게 699 pro 모델의 실용성과 퍼포먼스가 639 MB의 간지를 눌렀다는 게 약간 놀라웠네요. 그리고, 미국 본사에서 직구하면 훨씬 더 저렴할 줄 알았는데, 최근 환율과 생각보다 높은 환율과 세금 때문에 아주 약간만 저렴했다는 아쉬움이랄까요? ㅎ

다른 골퍼에게 권할 여부


국내에 다른 150~200만 원대 아이언 브랜드에 못지않은 아이언 브랜드에 비해 Sub70은 충분한 퍼포먼스와 가치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아이언 샤프트는 무조건 스틸 샤프트여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분도 한번쯤 고려해볼만한 KBS TGI 샤프트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멋지고, 가성비 좋고, 퍼포먼스 뛰어난 콤비를 경험해보셔도 좋을듯하네요. 단, 전문가와의 클럽 피팅을 반드시 거쳐서 자신의 신체와 스윙에 맞는 스펙 및 라이각을 맞추시길 바랍니다.

최종 점수


Sub70 아이언 / KBS TGI 샤프트 조합


  • 디자인: 9점 
  • 타감/느낌: 8점
  • 볼 컨트롤/관용성: 8점
  • 거리 / 탄도: 8점
  • 가성비: 9점
  • 탄도: 중 탄도
  • 추천: YES
긴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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