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골퍼의 솔직한 골프장 후기 - 로얄포레 CC
리뷰어 정보
- 닉네임: 올***스
- 핸디캡: 9
- 나이/성별: 48/남
- 구력: 30+년
- 드라이버/7번 평균 거리: 230m / 150m
골프 코스 정보
- 골프장: 로얄포레 CC - 로얄/ 포레 코스
- http://www.royalforet.com/
- 티오프 타임: 2020.03.14 오후 1:31
- 사용한 티 박스: 화이트
- 그린피: 7.9 만원
- 캐디비: 12 만원 (팀당)
- 카트비: 8 만원 (팀당)
지인이 초대로 기대하고 나갔던 로얄포레 CC 입니다. 스크린 골프로 자주 쳤던 코스여서 실제로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날씨는 생각보다 약간 쌀쌀했고 후반에는 바람이 약간 일면서 온도가 더 떨어졌네요.
가격은 8 만원 그린피로 주말 치고는 매우 저렴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막상 치고 나서 약간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그린 속도는 느린 2.4~2.5M였으며, 상태는 안 좋았습니다. 모든 그린이 그러진 않았지만 거의 1/3이 흙바닥을 연상케 했네요. 표면이 고르지 않아서 짧은 퍼팅도 똑바로 굴리기에 약간 어려움이 있었네요.
그린이 큰 편이며, 가끔 위 사진처럼 층으로 된 그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언듈레이션은 심하지 않았지만 속도가 느려서 애먹었네요.
메마른 땅에 잔디가 얇게 깔린 듯 푸석푸석했네요. 대체로 아직 조금의 맨땅도 보이고, 디봇을 모래로 매운 자리가 원상 복귀되지 않은 상태로 보아 겨울 시즌 동안 많은 고객을 받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페어웨이는 대체로 넓은 편이어서 드라이버 잡는 데에 큰 두려움을 느끼지는 않았네요. 굴국도 심하지 않아서 트러블 라이도 그리 자주 걸리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러프 길이와 페어웨이 잔디 길이는 거의 비슷하게 큰 차이가 없어서 쳐내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단, 가끔 사진처럼 디봇을 채워 넣은 모래 구덩이에 들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티 박스 상태 역시 상당히 안 좋아 보였네요. 티 박스 사용 후, 회복할 수 있게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은 거로 봐서 너무 많은 고객을 받은 것 같습니다.
그나마 이날 상태가 가장 괜찮았던 부분은 벙커였습니다. 페어웨이 벙커와 그린 사이드 벙커 모두 같은 모래로 돌멩이 없는 적당한 모래알 사이즈였습니다. 살짝 젖어있어서 조금 힘주어 스윙해야 빠져나올 수 있었네요. 벙커 턱은 적당히 높았고 모래 양도 많았습니다.
코스는 아기자기하게 이쁜듯합니다. 대부분 홀을 티 박스에서 다 보이는 편이었고 심한 오르막/내리막도 기억나지 않네요.
앞서 말한대로 그린과 티 박스 관리는 약간 아쉽습니다...
그리 긴 코스(화이트 티 기준)는 아니고, 좁지도, 넓지도 않네요. 생각해보면, 특별히 기억에 남게 하는 어느 한 부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반면, 그린과 티 박스 상태가 안 좋았지만 그린피가 저렴해서 그러려니 한 것이 기억나네요.
로얄포레 CC 점수: 70 점
▶ 다시 방문하거나 다른 골퍼에게 추천?
글쎄요... 그린피가 6-7만원이라면 가성비로 봐서 갈만하다고 보지만, 그 이상이라면 개인적으로 안 갈듯 합니다.
특히, 퍼팅에 중요성을 두시는 시리어스 골퍼라면 그린에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만, 개의치 않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시설 및 서비스 점수
시설 및 서비스 점수: 80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