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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터를 자주 바꾼다면 이 방법은 어떨까?

조회수 2020. 1. 19. 01: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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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는 클럽을 복원해서 사용하자

최근 나는 여러 프로의 골프 가방을 들여다보면서 아직 많은 이들이 최신 골프 클럽보다 오래된 클럽을 여전히 사용한다는 것을 알아챘다. 


가장 진보된 기술을 자랑하는 최신 모델로만 무장했을 거로 생각했지만 절대 아니었다. 

LPGA Kristen Gillman 선수 가방털기 중


그러나 조금 더 생각해보니, 편안함과 친숙함은 골프 선수의 자신감에 큰 요인이 될 수 있다. 프로라면 웬만한 최신 장비는 협찬으로 얼마든지 받을 수 있지만, 약간의 새로운 기술보다는 오랜 사용으로 자신이 신뢰하는 클럽을 더 선호할 수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었다. 


특히, 가방 속의 14개 클럽 중 프로들은 퍼터를 가장 적게 바꾸는 것 같았다.


아마추어 골퍼도 여기서 본받을 부분이 있을 것이다.


솔직히,나도 지난 일 년간 퍼터를 무려 다섯 번이나 바꿔보았다. 귀가 얇아서 신기술이 나오면 분명 그 퍼터가 나의 스코어를 줄여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하나의 퍼터로 꾸준히 연습했더라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 같다. 


물론, 지갑에 대한 대미지도 훨씬 적었을 것이다.

헌 웨지 그루브 복원하기


얼마 전, 나는 낡은 웨지의 스핀을 새것 못지않게 복원해주는 정교 그루브 밀링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다. 즉, 새것을 사는 것보다 손에 익숙한 웨지의 스핀 기능을 되살리는 방법이었다. 


같은 맥락으로, 이번에는 오래된 퍼터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퍼터 복원 전문 '루키 골프'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지난달, 용인 강남대역 앞에 위치한 숍에서 만난 손민호 대표는 낡고 오래된 퍼터를 복원하는 전문가이다. 퍼터 헤드를 거의 새것으로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샤프트 및 퍼터 그립까지 커스텀이 가능하다.

단순한 작업이라고 생각한 것과 달리, 손 대표와 이야기를 나눌수록 클럽 리피니시 (club refinishing) 과정은 단순히 페인트 칠보다 훨씬 더 많이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손 대표는 기존 클럽 부분을 거의 모두 분리해서 다시 하나하나 섬세히 복구해야 한다고 설명했고, 이를 위해 다양한 기계를 사용한다고 한다. 


그 결과는 오래된 당신의 퍼터를 새것과 다름없는 하나뿐인 커스텀 퍼터로 재탄생 시킨다. 

출처: 인스타그램 @rookiegolf_
출처: 인스타그램 @rookiegolf_


최근, 퍼터 복원에 만족한 고객들은 그들의 아이언 세트도 커스텀 하거나 복원하기 위해 문의가 늘어났다고 손 대표는 덧붙였다. 


루키 골프는 고객들에게 더 빠르고 편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골프 클럽을 택배로 보내는 것 외에도 직접 맡기고 되찾아갈 수 있는 새로운 장소를 분당에도 개설했다.

출처: 인스타그램 @rookiegolf_
출처: 인스타그램 @rookiegolf_


해마다 나오는 새로운 장비를 많이 구매해 본 경험자로서, 이를 통해 반드시 골프 점수가 향상한다고 할 수는 없다. 반면, 돈을 절약하는 동시에 친숙한 클럽과 재회하는 것은 확실히 기분이 좋았다.


만약 잘 되는 퍼터나 아이언이 이미 있는데도 최신 모델에 자꾸 눈이 간다면, 이쯤에서 저렴하게 클럽 복원이라는 옵션도 한번 고려해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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