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의학] 골프로 인해 생기는 손에 질병 - 방아쇠수지 & 결정종

조회수 2020. 7. 16. 17: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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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원장의 골프 의학 이야기 제7편

이상진 원장의 골프 의학 이야기

제7편. 초보에게 흔한 ‘방아쇠수지’ & 고수에게 흔한 ‘결정종’ 


딱딱한 매트에서 무리하게 반복적인 연습을 하거나, 강하게 그립을 잡는 경우. 또 돌이나, 나무 뿌리와 같이 볼 이외의 이물질에 부딪히는 경우에는 방아쇠수지, 결절종, 힘줄염, 인대손상, 관절염, 손저림증후군, 충돌증후군, 골절 등과 같은 손과 관련된 많은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골프헤럴드 7월호에서는 그 중에서 방아쇠수지, 결절종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본 칼럼을 통해 골프헤럴드 독자뿐만 아니라 골프 주니어 선수들에게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


편집 | GOLF HERALD 2020.07 Vol. 3348 

글 | 이상진(정형외과 전문의 & 서울 바른병원장)


방아쇠수지


그립을 잡아야 하는 골퍼들의 손가락에 흔히 발생하는 질병이다. 초보자에게 흔한 질병이지만 종종 선수들에게도 발생하기도 한다. 손가락 안의 굴곡힘줄은 손바닥에서 낚시고리처럼 생긴 고리를 통과하는데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반복적인 행동을 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출처: Golf Herald
방아쇠수지


굴곡힘줄에 붓기가 생기면 손바닥고리에 힘줄이 걸리게 된다. 이 고리를 넘어갈 때 손가락의 움직임이 꼭 총의 방아쇠를 당길 때처럼 ‘딱’하는 소리와 함께 넘어간다고 해서 ‘방아쇠수지’라고 한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손가락이 굽혀져 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주로 엄지손가락과 3,4번 손가락에 발생한다.


최대한 구부리고 펴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보고 증상의 호전이 없으면 스테로이드 제제와 같은 주사치료를 하게 된다. 그래도 호전이 없으면 걸리는 부위의 고리를 절개해 주는 수술로 치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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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절종


유명선수, 골프마니아에게 의외로 많은 병이다. 손목, 손가락에 생기는 물혹으로 인해 손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일종의 양성종양이다. 물혹은 얇은 막 안에 끈적이는 젤라틴과 같은 액체를 함유하고 있으며, 힘줄이나 관절면에 연결돼있는 경우가 많다. 자연적으로 없어지거나 다시 재발하기도 한다.

출처: Golf Herald
결절종


대부분의 경우, 치료할 필요가 없지만, 크기가 큰 경우에는 강제로 눌러서 터트려 보기도 하고, 주사기로 흡입술을 시행해 보기도 한다. 그래도 재발하거나 주변조직에 눌림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절개를 통해 제거한다. 선수들의 경우, 손목뼈인 척골과 요골을 견고히 고정함으로써 결절종이 사라진 경우도 종종 있다.



손에는 방아쇠수지, 결절종 그 외에도 힘줄의 염증, 협착성 건막염, 점액낭염, 유구돌기골절, 신경압박증, 충돌증후군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부상을 당하지 않으려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 스트레칭을 생활화하고 운동을 할 때는 손목뼈가 약한 경우, 꼭 보강을 한 후 하길 바란다. 증상이 있는 경우,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에 손을 번갈아 넣으며 스트레칭을 하고, 강화 운동을 한다. 재발한 방아쇠 수지의 경우에는 그립을 약간 두꺼운 것으로 교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칼럼을 쓰고 있는 오늘도 유명 골프인이 몇 년 동안 반복되는 골프 부상을 호소하며 내원했다. 골프의학을 다루는 필자에게는 어려운 병이 아니었기에 약 30분 정도의 진료와 치료로 통증을 줄어들게 했고, 병의 재발을 줄여주는 방법에 대해 교육도 진행했다.


골프 선수가 골프 백돌이에게 치료를 받는다는 게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골프로 인한 부상은 반드시 골프를 잘 이해하는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전문의에게 치료 받기를 바란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손 부상 예방법


  • 매트 연습 시 강한 충격을 피하자
  • 벙커, 러프에서는 반드시 손목 관절을 보호한 상태로 샷을 하자
  • 운동을 하기 전후에 스트레칭을 생활화하자
  • 증상이 심한 경우, 골프를 잘 이해하는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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