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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GA 규칙의 허점을 이용한 마법의 페어웨이 우드?

조회수 2020. 4. 14. 00: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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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퍼를 위한 우드로 파5 홀을 정복하자
출처: http://www.evnroll.co.kr/
최고의 직진성을 제공하는 이븐롤 퍼터 시리즈

혹시 당신은 유명 선수들이 광고하거나 사용하는 골프 클럽을 구매한 적이 있는가?


프로가 선택한 클럽이라면 분명 좋을 것이라고 믿는 소비자의 심리를 노린 마케팅 수단이지만, 알면서도 많이 속아 넘어간 그중에는 나도 포함돼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주요 제조사들은 정작 도움이 필요한 아마추어를 위한 클럽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어떤 클럽으로도 잘 치는 투어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위한 골프채를 주로 설계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아마추어들은 반대로 아마추어를 위해 만들어진 클럽을 사용하거나 구매해야 하지 않는가?


오늘은 USGA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위와 같은 질문으로 나에게 적지 않은 고민거리를 안겨 준 Dean Knuth (딘 크누스)의 발명품에 대해 알아보겠다.

출처: knuthgolf.com
오로지 아마추어를 위한 클럽을 만드는 KNUTH GOLF
쿠누스 골프의 공동 창시자 - Steve Trattner (좌), Dean Knuth (우)
저는 1976년 최초로 공식 USGA Course Rating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1979년부터 핸디캡을 더 안정적으로 측정하게 하는 Slope Rating 시스템을 만들었으며, 1981년부터는 USGA 최초의 핸디캡 국장으로 16년 동안 미국과 여러 나라의 슬로프 시스템 확립을 도왔습니다. 그 후, 저의 별명은 'Pope of Slope' (경사의 교황)이라고 불렸습니다.

2015년에는 사업 파트너인 Steve Trattner와 함께 Knuth Golf를 설립했으며, 40년 넘게 쌓아온 저의 모든 경험과 지식을 오로지 아마추어 골퍼를 돕는데 쏟고자 했습니다”

- Dean Knuth, KNUTH GOLF Co-founder

Knuth와 Trattner는 곧바로 아마추어들이 어려워하는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에 최적화된 CG 기술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세계적인 GOLF Inc.으로부터 "골프 업계 최고 클럽 발명가"라는 상을 받았다.


2017 Knuth가 선보인 High Heat 드라이버와 메탈 우드는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25년 전 티타늄 페이스가 소개된 이후, 아마추어의 거리를 위한 최고의 신기술”이라고 인정받았고, 2018 PGA 쇼부터 매년 "최고 메탈 우드" 및 "최고 기술력" 부문을 수상해왔다.

출처: knuthgolf.com
내가 PGA 쇼에서 발견한 가장 신기한 것은 2016년부터 바뀐 USGA 규칙을 기발하게 해석한 High Heat 257+ 우드의 "3-트램펄린" 기술이었습니다.

놀랍게도, 이 기술은 클럽페이스 중앙보다 힐/토우 부분의 볼 속도를 더 빠르게 해주었습니다.”

– Gary Van Sickle, Senior writer for Sports Illustrated

HIGH HEAT 257+ 메탈 우드 - 3개의 혁신기술


내가 가장 치기 어려워하는 클럽은 페어웨이 3번 우드다. 공을 공중으로 높이 띄우기도 어렵고, 거리도 짧아서 파 5 투온을 거의 포기한 상태다.


나와 같은 골퍼를 위해 더 길고 똑바로 날아가도록 특별히 설계되었다는 우드가 존재한다는 소식은 메마른 사막에 내리는 봄비처럼 반가웠지만, 기뻐하기는 아직 일렀다.


과장 광고에 한두 번 속아본 골린이도 아니니, 이 제품이 우수하다고 주장하는 기술의 원리를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했다.

출처: knuthgolf.com
▶ 3-트램펄린 페이스 기술
Heel, Center, Toe 세 부분 모두 CT를 257 그 이상 올렸다고 해서 이름 지은 3-트램펄린 페이스


2016년 당시 새롭게 수정된 USGA 장비 규칙에 따르면, 골프공이 메탈 우드 클럽페이스와 임팩트 시 접촉하는 시간은 257μs(마이크로초)를 초과하면 안 된다고 정의한다. 


CT(characteristic time)는 공이 클럽페이스에 얼마나 오래 머무르는지를 측정하는 시간이며, CT가 증가할수록 반발력 및 거리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사실, 실제 CT 한계는 239μs이지만, 여기에 측정 허용 오차를 위한 18μs를 추가하면 257μs가 된다. 바로 여기서 비롯된 257CT 리밋이 모든 클럽 제조사들이 준수해야 하는 공인 클럽의 경계선이다.


그러나 규정이 바뀐 직후, Knuth는 새로운 257 CT 규칙이 오로지 클럽페이스의 중앙 부분에만 적용된다는 사실을 알아내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발상을 하게 된다.

우리는 클럽페이스 중심이 아닌 힐/토우 부분에서는 257 이상의 CT가 허용된다는 특이한 점을 깨달은 후, 아마추어에게 더 높은 관용성 및 거리를 제공할 좋은 기회를 찾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추어 골퍼의 샷 절반가량은 힐/토우 쪽에 맞히기 때문에 이 부분 CT를 257+ 이상으로 설계한 우리만의 3-트램펄린 페이스 기술을 따라올 제품이 없습니다.”

- Dean L. Knuth, KNUTH GOLF CEO

아직도 High Heat 257+ 메탈 우드 시리즈는 골프 시장에서 힐/토우 CT 수치가 257을 넘는 유일한 제품이다.

출처: knuthgolf.com
▶ Optimized CG - 최적화된 중심력 기술
높은 론치각 및 최대 관용성을 위해 업계에서 CG 위치를 가장 낮고 깊게 위치했다고 한다.


High Heat는 주요 브랜드보다 평균적으로 18% 더 낮고 25% 더 깊은 CG 위치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덕분에 아마추어들은 더 쉽고 일관적으로 공을 높게 론치하고 멀리 보낼 수 있으며, 증가한 MOI 및 관용성으로 더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출처: knuthgolf.com, cobragolf.com
▶ Turf Glider Sole - TGS 테크놀로지
최신 기술인 TGS 솔 부분은 무언가 그리 특별해 보이지는 않는데...

2020년 새롭게 추가된 Turf Glider 솔 기술은 어떤 라이에서도 공을 쉽게 쳐 낼 수 있는 디자인으로 페어웨이 우드와 하이브리드에 대한 아마추어 골퍼의 두려움을 없애준다고 Knuth는 말한다.


약간 둥근 바닥과 매끄러운 리딩 에지는 잔디와 땅에 박히는 것을 방지하며, 심지어 디봇 및 페어웨이 벙커에서도 쳐내기 쉽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이름처럼 지면 위로 미끄러지듯 지나간다고 해서 헤드 속도 및 거리에 큰 손실이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솔직히, 이런 기능의 솔을 주장하는 제조사도 많으며, TGS 기술이 특별히 새로운 것도 아니다.


예를 들어, 코브라의 베풀러 T-레일 기술도 온갖 험난하고 어려운 곳에서 공을 쳐 내기 수월하다고 하며, 사진으로만 봐도 효율적일 듯한 레일 두 개가 있다. 반면, High Heat 솔은 이전 모델과 크게 다르거나 특별히 기술적으로 보이는 부분은 없어 보인다.

최종적으로 정리해보겠다.


  • 대부분 주요 제조사들은 아마추어가 아닌 투어 프로를 위해 클럽 설계를 한다.
  • 2016년 수정된 USGA 규칙은 메탈 우드 페이스의 중앙 CT를 257μs로 제한했다.
  • USGA 주요 임원 중 한 명인 Dean Knuth는 아마추어 골퍼를 위한 특별한 메탈 우드를 개발했다.
  • 그의 새로운 메탈 우드는 클럽페이스 중앙을 벗어난 샷도 거리 손실 없이 더 높게 멀리 나가게 한다.
  • 아직까지 USGA의 장비 거리를 제한하는 CT 규칙을 이점으로 이용한 유일한 클럽이다.
  • High Heat 257+ 메탈 우드는 특히 아마추어 골퍼에게 유리하지만, 규칙에 적합한 공인 클럽이다.
  • 나는 페어웨이 우드가 어려워 사용하기를 기피하는 아마추어 골퍼다.

이쯤에서 여러분은 앞서 말한 나의 고민거리가 무엇인지 감이 오는가?

그렇다...
역시 "To Buy, or not to Buy"
문제이다.

지금까지의 정보가 일부만 사실이어도 나는 이 클럽을 당장 사야 마땅하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그러나 한편으로는 무언가 내키지 않는다.


“이리도 좋은 제품이라면 벌써 국내에도 소문났어야 하지 않았을까?”


“지난 30년간 기대하고 사들인 클럽 중, 과연 실망하지 않은 적이 몇 번이던가?” 등 스스로 되물어 보기도 했다. 


내 취향으로도 클럽들이 정말 못생겨 보이기도 했다.

출처: knuthgolf.com


그러나 결국, 국내의 수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해 (응?) 나는 High Heat 257+ 우드 3개를 구하기로 결심했다. 


직업 정신을 발휘함으로써, 과연 Knuth의 엄청난 주장들이 조금이라도 사실인지 직접 확인하고 알리겠노라 (스스로 합리화) 했다.

오늘도 필자는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정보를 위해 열심히 뛴다는 것을 기억해 주길 바라며, 곧 이 제품이 아마추어들에게 진정한 마법 클럽인지 허술한 마케팅인지 낱낱이 고하겠다.


TO BE CONTINUED... 



제임스 장

올댓골프리뷰

출처: knuthgolf.com
2020년 High Heat 257+ TGS 메탈 우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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