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의 클럽 별 평균 캐리 거리는?
골프는 반복성이 중요한 게임이다. 따라서 클럽마다 쳐서 보낼 수 있는 정확한 거리를 알 수 있다면 그만큼 더 좋은 스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골퍼들은 자신의 거리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문가들에 의하면 대부분 잘못 알고 있다고 한다.
Quora라는 미국 사이트에서 진행한 실험에 의하면 조사한 골퍼 20명 중 약 70%가 자신의 비거리에 대해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조사되었으며, 드라이버 부문은 무려 30야드 차이가 났다고 했다.
투어 프로들은 정말 멀리 칠까?
요즘 Trackman이나 FlightScope 같은 론치 모니터 사용 덕분에 PGA 투어 선수들의 비거리 데이터를 손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반 골퍼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장비인 만큼, 아직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자신의 거리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할 수 있다.
아래는 미국 골프 리뷰 전문 회사 GolfWRX에서 공유한 2013~2014년 PGA 투어 프로들의 평균 캐리 거리 데이터이다.
투어 선수의 평균 스윙 속도는 112~113mph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아마추어 골퍼들의 스윙 속도에 따라 계산해보면 클럽 별 보낼 수 있는 캐리 거리는 대략 아래와 같이 나온다고 한다.
GolfWRX에 의하면, 위 거리 데이터 또한 클럽페이스 중앙에 공이 잘 맞을 경우를 의미한다고 한다. 그 외, 몇 가지 고려할 사항은 아래와 같다고 전했다.
첫째, 비록 투어 선수들은 모든 클럽을 잘 사용하지만, 드라이버샷만큼은 최대 성능을 끌어내지 못한다고 한다. 이유는 드라이버샷이 평균적으로 너무 낮게 발사되고 필요 이상의 스핀을 발생하므로 효율적이지 못한다고 한다 (스윙 속도 1mph = 2.36m).
반면, LPGA 선수와 장타 대회 선수들은 더 효율적인 드라이버샷( 2.42m/1mph)을 한다고 나타났다. 즉, 투어 선수만큼 빠른 스윙을 하지 못해도 효율성을 높이면 지금보다 더 많은 거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Quora 실험자들의 드라이버 로프트를 1~2도 높인 후 약간의 스윙 교정을 거친 결과, 그룹 평균 2.31m/1mph 드라이버 성능에서 2.39m/1mph로 증가했다.
둘째, 위의 데이터는 일반 참고 자료로 유용할 수 있지만, 실제 캐리 거리는 조건에 따라 많이 다를 수 있다. 슬로프, 바람, 온도, 고도 등은 모두 공의 비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셋째, 당신의 클럽과 위 실험에 사용된 클럽들의 실제 로프트는 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클럽 제조업체들은 수년간 지속해서 로프트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넷째, 드라이버 스윙 속도가 80 mph 이하로 떨어질 경우, 클럽 사이의 거리 간격이 줄어드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이럴 경우, 가끔 3번이나 5번 우드샷이 드라이버보다 더 멀리 나가는 것도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평균 캐리 거리를 늘리고자 한다면 올바른 클럽 피팅과 함께 클럽 정중앙(sweet spot)을 일관적으로 맞출 수 있는 연습을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