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골프룩은 짧아야 예쁘다?

조회수 2019. 8. 4. 06: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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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etty image

한차례 장마가 지나간 후 어김없이 찾아오는 강력한 햇빛이 또다시 많은 골퍼를 괴롭힌다. 눈과 피부를 보호하는 선글라스와 선크림은 물론 시원한 의상이 필수인 계절이다.


골프는 신사들의 스포츠라고 불려서일까? 


아직 남성 골퍼들에게는 반바지가 허락되지 않은 복장 규칙이 엄격한 코스가 여전히 많다. 


출처: pinterest
신사 스포츠의 대명사인 골프


다행히 여성 골퍼들은 오래전부터 스커트나 민소매 등을 착용할 수 있었지만, 골프 패션은 단지 더위를 줄이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새로운 ‘필드 룩’ 단어로 알 수 있듯이, 골프웨어는 필드에서 여성 골퍼의 존재감을 한껏 드러낼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다. 



하지만 전통과 매너를 중시하는 골프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패션의 경계는 과연 어디일까?

최근 일본에서 열린 센추리21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 참여한 안신애 선수는 컷 탈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일 양국에 뜨거운 이슈가 되었다. 


그 이유는 바로 그녀의 아슬아슬한 미니스커트 패션이었다.  


같은 케이스는 미국의 LPGA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Michelle Wie는 출중한 골프 실력으로 세계적인 투어 활약 및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지만, 그녀의 옷차림을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한 골퍼의 패션 초이스가 왜 이렇게 큰 이슈가 될까?


요즘은 실력만 좋다고 인기가 있는 시대가 아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슬림핏에 짧은 의상이 본인의 경기력에 도움이 되고 규칙 위반이 되지 않는다면 굳이 누군가에게 나쁜 소리를 들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프로페셔널 운동선수라면 더욱더 편하고 자신감을 높여주는 옷으로 게임에 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최근, 의상만으로 이슈가 되는 여성 골퍼를 바라보는 한 명의 골프 팬으로서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한때 프로 농구 선수로 지냈던 나에게도 아직은 실력과 인성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보수적인 생각이 남아 있어서일까?


안신애와 미셸위 같은 선수들의 효과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최근 아마추어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까지 비슷한 스타일에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추구하는 여성 골퍼들이 많아졌다.  


그중, 골프장에서 입기에 노출이 너무 심하거나 같은 여자가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몸매가 너무 강조되는 의상도 있다. 


출처: pinterest
남성들의 시선은 어디로?


골프에는 지켜야 할 매너와 에티켓이 있듯이, 골프 패션에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 필드에서 나의 존재감을 의상으로 표현하는 것도 좋지만, 에티켓만큼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먼저, 내가 입은 의상이 나의 플레이에 지장은 없는지?


만일 골프 스윙조차 방해되는 정도의 필드 룩이라면, 당신의 목적(?)은 아마도 골프가 아닐 수 있다.


출처: pinterest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한 번쯤 더 고려해보자


더 중요한 것은, 혹시 내 의상이 같이 플레이하는 누군가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지 한 번 더 생각해보자.


과연 짧아야만 예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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