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의학] 내 몸의 아킬레스를 찾아 보강하자

조회수 2021. 7. 28. 17: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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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의학 관점에서 본 선수들의 필수 지참물은?


이상진 원장의 골프 의학 이야기
 제17편. 내 몸의 아킬레스를 찾아 보강하자  

아킬레스(Achille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으로 펠레우스(Peleus)와 테티스(Thetis)의 아들이다. 발뒤꿈치를 제외한 몸의 모든 부위가 불사였는데, 트로이 전쟁에서 트로이 왕자 파리스(Paris)가 쏜 화살에 발뒤꿈치를 맞고 죽었다고 전해진다. 바로 발목의 아킬레스 건이라는 명칭은 여기서 유래됐으며, 은유적으로 최고로 취약한 부위를 일컫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의학적으로 생체조직은 질병이나 외상 등으로 인한 손상이 일어나면 회복을 위한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을 치료(healing)라 하는데, 손상 전에 원래 있던 조직으로 재건되는 재생(regeneration)과 원래의 조직이 아닌 다른 조직으로 대체되어 원래의 기능을 할 수 있게 하는 회복(repair)으로 나뉜다.  

대부분의 근골결계 조직은 손상 후 재생보다는 회복의 과정을 통하여 치유된다. 그런데 치유 과정이 적절하지 않으면 후유증을 남기게 되고, 이는 선수의 성적에 영향을 미칠 아킬레스가 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심각한 경우에는 선수 생명에도 위협이 된다. 골프해럴드를 구독하는 주니어 선수들은 본인의 취약점인 ‘아킬레스 부위’를 잘 찾아, 잘 보강함으로써 건강한 골프 선수로 대성하길 바란다.  

편집 | GOLF HERALD 2021.5 Vol. 348  글 | 이상진(정형외과 전문의 & 서울 바른 병원장)

테티스가 아들 아킬레스를 스틱스 강물에 담그고 있다. 이때 발목만 강물에 닿지 않아 훗날 아킬레스의 약점이 됐다. ⓒ위키 (루벤스의 작품 ‘Thetis dips Achilles in the Styx’)


잘못된 자세로 인해 허리 부상이 지속적으로 누적된 선수는 스윙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또, 손톱을 자주 물어 뜯어 손가락 끝마디에 심한 상처가 자주 생긴 선수는 클럽을 제대로 잡지 못해 좋은 성적을 낼 수가 없다. 당연한 말이지만 부상이 누적되면 심각해 질 수 있고, 그로 인해 선수 생명은 위험에 처하게 될 수 있다.  

골프 선수들 대부분은 골프 헬스나 골프 필라테스를 통해 몸 관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듯 관리를 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자가 가지는 아킬레스 부위가 있다. 그 중에서도 목과 옆구리에 담이 걸리거나, 발목이 자주 삔다고 호소하는 선수들이 특히나 많은데, 이는 상지, 허리, 하지의 크고 중요한 근육관리에는 신경을 쓰는 반면, 목 주변의 근육이나 발목근육에는 상대적으로 신경을 많이 쓰지 않고, 핸드폰이나 신발 등 일상 생활 습관을 고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고질적인 문제다.  

스포스 의학에서 말하는 손상 시 응급처치 요령은 “RICE(Rest ‘안정’, Ice ‘냉찜질’, Compression ‘압박’, Elevation ‘거상’)”다. 하지만 이건 일반적으로 다쳤을 때 시행하는 응급처치 방법으로 골프선수처럼 평소 과사용으로 인해 생기는 근육 및 인대 등의 피로는, 스트레칭이나 기구를 동원해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고, 조직을 손상시키는 피로물질들을 빨리 배출시키거나 소모해 주어야 한다.  


최신 기계들은 작고, 기능도 다양하고, 사용법도 어렵지 않다  

역사적으로 가장 입증된 혈액순환을 증가시키는 방법은 온천과 마사지다. 이 방법이 현대적으로 발달된 형태가 마사지기, 저주파치료기(TENS), 충격파치료기, 적외선치료기 등이다. 최근에는 목, 허리 스트레칭 기구나 마사지 기계가 매우 저렴해졌고, 소형화되면서 휴대도 간편해졌다.  

이렇게 되면서 필자 주변 선수들은 물론, 의사들과 일반인들도 저주파 치료기나 마사지 건을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흔해졌다. 또 어떤 선수들은 유난스럽다고 할 정도로 휴대용 족욕기나 심지어 반신욕기를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최신 개발된 마사지기, 저주파치료기, 손목 스트레칭 기구 모습. 작고 사용법이 쉬워 언제 어디서든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최신 기계들은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고, 기능도 다양하고, 사용법도 크게 어렵지 않다. 잘 사용하면 진짜로 가성비 좋은 장비인 것이다. 이러한 장비들을 잘 이용해 본인 몸의 가장 취약한 아킬레스 부위를 찾아서 보강하고, 피로는 누적시키지 말고 그날그날 해결하도록 하자.

아킬레스 부위를 지혜롭게 처리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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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신체 중 가장 문제를 일으키는 아킬레스 부위를 찾는다.
- 아킬레스 부위의 예방방법과 강화방법을 공부한다.
- 아킬레스 부위의 응급처치법을 알고 필요한 간단한 장비는 가지고 다닌다.
- 목 견인기, 휴대용 저주파치료기, 마사지 건 등을 가지고 다니며 냉온찜질과 더불어 사용한다.
- 족욕이나 마사지를 적절하게 자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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