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패션의 완성은 역시 이거지!
여성 골퍼들의 즐거움 중 하나는 필드 위에서 멋진 골프 패션을 한껏 뽐내는 것이다.
김하늘, 안신애, 양수진 프로 등 화려한 패션을 선호하는 선수들의 등장으로 여자 프로의 인기 상승과 함께 골프계의 패션에도 큰 변화의 시대가 찾아왔다.
의상,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골프화까지 화려하고 세련된 것이 많아졌고, 심지어 연습장에서도 저마다의 패션으로 즐기는 아마추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필드 룩의 완성이라는 모자의 선택에 대해서는 어떨까?
골프장에서는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매너로 여겨지고 있음으로 평상시 모자를 선호하지 않아도 라운드 중에는 대부분 모자를 꼭 쓰고 플레이를 할 것이다.
또한, 여름에는 뜨거운 자외선으로부터, 겨울에는 추위로부터 머리를 보호하며 날아오는 공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필수 아이템이다.
이처럼 중요한 기능을 가진 모자는 여성 골퍼에게 다양한 패션으로 어필할 수 있는 중요한 아이템 중의 하나이다. 오늘은 여성 헤드웨어 종류의 몇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가장 흔한 스타일의 골프 모자라고 할 수 있는 골프 캡은 야구 모자와 거의 비슷한 모양이라고 보면 된다. 최근 남녀 골퍼 사이에 가장 널리 착용되는 스타일로 흔히 볼 수 있으며, 남녀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장점은 두피를 가리는 부분과 적당한 챙 사이즈로 자외선으로부터 머리를 잘 보호한다. 또한, 골프 브랜드에만 한정되지 않아 다양한 스포츠 및 캐주얼 룩과도 어울리는 패션 액세서리이다.
단점은 머리 전체를 커버하기 때문에 헤어스타일을 유지하기가 힘들고 두피에 땀이 찰 수 있다.
바이저(visor)라고도 불리는 썬 캡은 정수리를 덮는 부분이 없고, 챙 부분만으로 햇빛을 피하는 모자로 여성 골퍼들에게 인기 있는 타입이다. 이 타입의 장점은 가벼운 무게 및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서 스윙에 방해되지 않는 것이다.
특히 정수리 부분을 커버하지 않아서 헤어스타일이 흐트러지지 않고 여름에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이다. 썬 캡의 챙 형태 및 스타일은 매우 다양하며, 대부분은 사이즈도 조정이 된다.
따라서, 골프룩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 스포츠 및 일상 패션과도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뜨거운 태양이 비치는 날이면 두피가 자외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므로, 이점은 주의해야 한다.
또한, 챙이 넓을수록 많은 자외선을 피할 수 있지만 바람이 부는 날이면 바람에 쉽게 날릴 수 있거나, 시야를 가려 스윙에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자.
라운드 하는 날씨에 따라 잘 고르도록!
세련되고 매력적인 페도라는 필드 룩, 바캉스 룩, 그리고 데일리 룩에도 활용 가능한 멋스러운 모자로 하나쯤 소장 가치가 있는 타입이다.
썬캡 만큼은 아니겠지만, 통기성과 가벼움이 상당히 좋은 편이고 개인적으로는 패션 면에서 한 단계 위이다.
하지만 대부분 디자인은 챙이 짧은 타입으로 얼굴을 덜 가려주기 때문에 자외선에 예민한 골퍼에겐 추천하지 않는다. 사이즈도 조절이 불가하다.
벙거지 모자라고도 불리는 버킷 모자는 편하고 다양한 날씨에 사용하기 유용하다.
모자 둘레 전체의 챙 넓이가 균일적으로 넓은 특징으로, 귀와 목덜미를 자외선과 비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그러나, 패션 면에서는 개인적으로 소화하기 가장 어려운 스타일이라고 인정한다. 나는 분명 골프장을 가려고 나섰는데 왜 다른 이들은 내가 산에 간다고 보는 건지? ㅠㅠ
이처럼 골프에 있어서 모자는 더 이상 자외선을 차단하는 목적으로만 착용하는 것이 아닌 골프 패션의 핵심 아이템 중 하나로 발전했다.
최근 여러 여성 골퍼들은 자외선 차단 얼굴 마스크를 모자와 같이 착용하고, 심지어 햇빛 차단 테이프라는제품도 눈 밑에 붙이기까지 한다.
우스운 생각이 들었다.
이 같은 아이템들도 언젠가 진화해서 골퍼들의 패션 스타일과 그날의 필드 룩에 맞게 코디해야 하는 날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