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골퍼의 솔직한 후기 - 후지쿠라 프리미엄 드라이버 샤프트 4종

조회수 2019. 12. 4. 06: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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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골퍼들의 꾸밈없는 리뷰 시리즈
필드 위의 환희 - 프리미엄 포지드 아이언, 라즐다즐


리뷰어 정보


  •       닉네임: 스***베
  •       핸디캡/구력: 15/2+년
  •       나이/성별: 34/남
  •       평균 드라이버/7번 아이언 거리: 220m/150m
  •       제품명 및 스펙: 후지쿠라 드라이버 5X 샤프트 4종 (에볼루션6, 플래티늄, 다이아몬드, 데이토나)
후지쿠라 최신 드라이버 샤프트 4종
1. 소재
2. 스펙


후지쿠라 사의 프리미엄 샤프트 4종을 한 번에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받은 후 GDR 1회, 티업비전2 1회, 총 2회 시타 해 보았으며 각각 1회씩 더 시타 한 후 데이터를 정리하여 2부에 기록했습니다.


먼저, 4종의 샤프트이다 보니 각각의 스펙을 보기 쉽게 정리해 보았고 샤프트 당 30개 이상의 공을 때려보면서 느낀 감성적인 면만 간단히 적어봤습니다.


3. 감성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입니다)

 


가. 에볼루션 6  

  • 익숙한 느낌의 디자인에 가장 무난한 성향의 샤프트. 기본적으로 팁 강성이 강하고 미들킥 포인트라 때려주는 맛에 스윙하시는 분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나 순간적인 힘에는 약간의 불안한 뒤틀림이 느껴짐. 나머지 3종 샤프트 대비 풍부한 손맛은 부족함.

나. 플래티넘

  • 나머지 3종과 다르게 템포에 맞춰서 크게 크게 스윙했을 때 손끝에 느껴지는 채주는 감각이 꽤나 인상적이었음. 백스윙 탑에서 다운스윙 전환 시 출렁거리지 않고 부드럽게 말려 들어오는 느낌에 임팩트 직전 순간적으로 헤드 쪽이 복원되는 탄성이 느껴짐.


다. 다이아몬드

  • 전형적인 히터형 샤프트 느낌. 메마른 강력한 작대기에 약간의 손맛을 넣었지만 그래봤자 작대기. 다만 빡빡 때려주는 느낌에도 불안한 움직임이나 순간적인 비틀림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안정적인 샤프트.


라. 데이토나 

  • 샤프트 전체의 움직임이 가장 적은 샤프트. 템포로 치든 순간적으로 때리든 고요한 느낌의 안정감을 줌. 4종의 샤프트 중 유일하게 임팩트 시 살짝 볼을 품어주고 치고 나간다는 느낌이 드는 샤프트.

이상 객관적인 소재, 스펙 소개와 지극히 주관적인 감성 표현을 마치고 실제 테스트 결과로 넘어가지요.

4. 테스트 조건 및 방법


  • 1주일에 걸쳐 시타 했으며 총 2회 테스트했습니다. (GDR 테스트는 결과 활용에서 제외하였습니다.)
  • 테스트 장소는 마킹 볼을 통해 스핀을 읽을 수 있다고 알려진 티업비전2 였으며 3회 모두 동일한 방에서 진행하였고 각 회차마다 같은 공을 골라 사용하였습니다. (2피스 마킹볼)
  • 헤드는 G410 스탠더드 버전 로프트 10.5도짜리를 사용하였으며 슬리브는 스탠더드 상태에서 진행하였습니다.
  • 각 테스트 전 20분간 웨지-미들-롱 아이언 순으로 충분히 몸을 푼 상태에서 진행하였습니다.
  • 테스트는 각 샤프트 별 5개의 공을 타격하였으며 이 중 최저 최고값 각각 하나씩 제외한 후 3개의 데이터만 추렸습니다.
  • 총 2사이클 돌려 각 회당 10개의 공을 타격하였으며 그중 6개의 데이터를 추려 평균값을 구하였습니다. (이렇게 해도 드라이버만 40개씩 때려야 합니다 ㅠㅠ)

1회차 테스트


1회차는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직업 특성상 1부 새벽 티나 3부 야간 티를 칠 때가 많습니다. 둘 다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거나 고된 하루를 보낸 이후라 컨디션이 별로인 경우가 많아 비슷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2시간 풋살 경기 후 밤 11시에 진행하였습니다.


2회차 테스트


2회차는 컨디션이 꽤 괜찮은 날 진행하였습니다. 주말 반나절 푹 쉰 후에 진행한 터라 꽤 준수한 결과들이 나왔습니다.



5. 결과

스핀을 읽지 못하는 GDR에서의 테스트 결과는 따로 적지 않았지만 적어도 각 샤프트 당 100개 이상의 공을 때려보며 느낀 점과 테스트 결과 값을 토대로 각 샤프트의 개인적인 견해를 적어 보겠습니다.



가. 에볼루션 6


가장 가벼운 중량이어서인지 경쾌한 움직임이 특징입니다. 스윙 스피드도 잘 나오고 볼 스피드 역시 상위권입니다. 다만 히터 성향이면서 105마일 정도의 스윙 스피드에선 방향에 대한 안정성은 떨어졌습니다. 왼 어깨가 지나간 후 뿌려주는 타이밍에서 헤드가 빠르게 복원되는 힘이 부족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우탄 혹은 좌탄이 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체적인 탄도와 백스핀이 많이 나오는 편이었고요.


그렇다고 부드러운 성향의 샤프트는 아니었습니다. 스피드 95마일 정도 되는 50대 로운 핸디 골퍼분이 치셨을 땐 볼 스피드도 확 떨어지고 부담을 엄청 느끼시더라고요. 에볼루션 샤프트의 경우 홀수, 짝수에 따라 각각의 스타일에 맞게 나오는 편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가. 에볼루션 6


나. 플래티넘


볼 스피드와 비거리 면에선 결과 값이 가장 좋은 샤프트였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헤드가 굉장히 빠르게 뿌려진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스피드와 거리도 가장 많이 나왔고요. 하지만 방향성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에볼루션과 함께 좌우탄이 꽤 넓게 퍼지는 샤프트였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헤드 액션으로 인한 비거리의 이득을 보고 싶은 분께 좋은 샤프트가 아닐까 합니다. 5x 기준 68~9 볼 스피드까지는 문제없이 잘 받아 주었습니다. 70이 넘어가기 시작하니 좌탄이 꽤 많이 나오더군요.

나. 플래티넘


다. 다이아몬드


모든 샤프트 중 가장 안정적인 결과를 보여주는 샤프트였습니다. 샷의 분포도 이쁜 드로우나 약간의 풀샷이 걸리는 정도였고요. 제 히팅 성향을 모두 받아주면서 트랜지션 시 샤프트에 힘이 걸려도 버텨주는 느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데이터를 보면 뭐 하나 특출난 게 없어 보이지만 거의 대부분의 샷이 데이터와 비슷하게 나왔으며 방향성 역시 가장 좋은 샤프트였습니다.

다. 다이아몬드


라. 데이토나


4종의 샤프트 중 전체적인 탄도와 스핀이 가장 낮은 샤프트였습니다. 그러한 영향으로 볼 스피드가 조금 떨어져도 실거리는 가장 많이 나오더라고요. 손맛이 가장 좋은 샤프트였습니다. 특히 임팩트 구간에서 뿌려줄 때 헤드가 촥 하고 뿌려지는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약간 부담스러운 샤프트였습니다. 살짝 밀리는 샷도 나와서 100마일 이상은 때려줘야 이쁜 구질이 나오는 샤프트로 느껴졌습니다.

라. 데이토나


6. 총평


4종의 샤프트 모두 준수한 성능의 샤프트였으며 이런 경험을 통해 좋고 나쁘고의 차이보다는 자신에게 조금 더 맞고 조금 덜 맞고의 구별을 할 수 있는 경험을 해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사용 중인 알딜라 로그 130msi보다 안정적인 결과를 보여주는 샤프트를 발견하여 꽤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선물해주신 올댓골프리뷰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합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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