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리스트 620MB 아이언 리뷰
플레이어의 브랜드로 알려진 타이틀리스트 아이언 라인업 중, 최신 620MB 아이언은 많은 엘리트 아마추어 및 프로들로부터 단연 최고의 블레이드로 손꼽힌다.
전통적인 머슬백 디자인으로 인한 클럽 헤드는 매우 작으며, 클럽페이스 정중앙을 벗어난 미스샷에 대한 관용성은 기대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스위트 스폿을 일관적으로 잘 맞추는 실력자라면 620MB는 뛰어난 타감과 함께 정교한 볼 컨트롤을 제공한다고 한다.
타이틀리스트 MB 라인업의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으며 620MB 또한 마찬가지다. 클럽 헤드 뒷면에는 오로지 "타이틀리스트" 로고만 있으며 다른 스탬프는 전혀 없다. 아마도 타이틀리스트 MB 아이언 디자인 중, 지금까지 가장 깨끗하고 Titleist 다운 디자인이 아닌가 싶다.
620MB의 새로운 특징 중 하나는 프로그레시브 블레이드 길이로, 긴 아이언에서 피칭 웨지로 갈수록 블레이드의 힐-토우 길이가 짧아진다.
어드레스에서 내려다보면, 620MB 블레이드는 매우 작고 날렵해 보이며, 톱 라인 및 솔 부분도 매우 얇다. 오프셋은 거의 없으며, 심지어 이전 718MB 모델 오프셋보다 적다고 한다.
느낌과 타감
다루기 어렵기로 소문난 블레이드 아이언을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클럽페이스의 스위트 스폿을 맞출 때 얻는 퓨어 한 느낌 때문이다.
620MB는 골프에서 최고의 타감 및 느낌을 제공하는 아이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단, 클럽페이스 중심을 맞췄을 때를 말한다.
느낌과 소리에 관한 선호도는 물론 주관적이지만, 제대로 맞은 샷의 느낌은 부드럽고 또렷한 '클릭' 또는 '딸칵' 소리를 내는 동시에 클럽페이스에서 묻어나는 느낌을 제공한다. 너무 단단하지도 부드럽지도 않은 느낌으로 많은 아마추어 및 프로들이 선호한다.
그러나, 중앙에서 살짝만 벗어나도 이 아이언은 그 사실을 확연히 알려준다. 약간의 미스샷에 대한 피드백은 훨씬 더 견고하고 뻑뻑한 느낌이 제공되며, 중앙에서 조금 더 많이 벗어난다면 손에 전달되는 느낌은 절망적인 수준이다.
퍼포먼스
예상대로, 620MB는 여전히 쉽지 않은 어려운 머슬백 블레이드 아이언이며, 미스샷에 대한 관용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일관성 있는 훌륭한 볼 스트라이커에게는 다양한 샷 옵션 및 볼 컨트롤을 제공한다. 비거리도 더 낮은 로프트라고 해서 뒤떨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또한 클럽페이스 정중앙을 맞혔을 때라는 것을 기억하자.
결론
아마도 시장에 나온 클래식 머슬백 블레이드 아이언 중, 쉽게 다룰 수 있는 모델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시타 해 본 블레이드 아이언 중 620MB는 다른 블레이드보다 조금 더 민감한 것 같았다. 롱아이언에서 피칭 웨지로 점점 작아지는 프로그레시브 헤드 디자인은 멋져 보이지만, 냉정한 현실은 620MB 아이언은 일반 골퍼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도 만약 이 멋진 아이언을 꼭 사용해봐야겠다면, 약간의 좋은 소식이 있다. 620MB와 CB(캐비티백) 아이언 모두 동일한 로프트 스펙을 가지고 있다. 즉, 클럽 간 일정한 거리 개핑 (club distance gapping)이 가능한 콤보 세트를 구성할 수 있으며, 롱 아이언을 CB로 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역시, 어느 정도 빠른 스윙 속도 및 일관적인 볼 스트라이커가 아니라면 620MB 아이언은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여러분을 정신 건강 및 좋은 스코어를 위한 것일 수도 있다.
기본 샤프트는 Project X 스틸 샤프트에 골프 프라이드 Tour Velvet 360 그립이 장착된다.
타이틀리스트 620MB 아이언 가격은 스틸 샤프트 클럽 당 $180, 그래파이트 샤프트는 클럽 당 $210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