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 뉴 TOUR B X 201cb 아이언 5~P 아이언 + NS Pro 950s입니다. 지난달 국내에 총 3가지 모델(201cb, 200mb, 202cbp)이 출시된 후, 많은 골퍼들이 궁금해하지만 아직 많은 정보가 알려지지 않던 참에 좋은 기회를 얻어 스크린과 필드에서 플레이해본 간단한 후기입니다.
디자인 (8.5/10점)
아이언 헤드 디자인은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저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어드레스 시 내려다보이는 헤드는 콤팩트(짧은 헤드 길이) 하고 오프셋도 아주 조금 있어 보여서 중. 상급자 아이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톱 라인이 기대했던 것보다 약간 두툼하게 보이며, 솔 부분도 살짝 넓었습니다. 리딩에지가 매우 날카로워 보이고 뒤 부분 캐비티 밑 부분은 매우 무거워 보이게 중량이 집중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필드에서 이 덕분에 공이 쉽게 론치 한다고 느꼈고요. 그 외, 5번 아이언 캐비티 부분을 자세히 보니 포켓 슬롯에 카본/고무 재질로 채워져 있습니다. 아마도 3, 4번, 5번 아이언 모두 이 같은 포켓 캐비티로 공을 더 쉽게 높이 띄울 수 있도록 설계된 것 같습니다. 브리지스톤 로고는 개인적이로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너무 튀지도 않고 너무 무난하지도 않는 적당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느낌/타감 (9/10점)
최근 사용 중인 80그램대 카본 샤프트를 사용하고 있었던 터라 201cb 아이언 세트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스틸 샤프트로 7번 아이언 기준 D2로 세팅된 걸로 알고 있는데 스윙 시 아이언 끝에 묵직하게 힘이 실리는 느낌이었고, 타감도 약간 묻어나간다는 느낌입니다. 페이스에 공이 맞는 느낌은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부드럽지도 않은 중간쯤 느낌이고 소리도 머슬백에서 들을 수 있는 쯔억~
관용성 (8/10점)
중. 상급 아이언 치고 관용성은 좋은 듯합니다. 헤드 모양이 약간 작아 보여서 페이스 중앙을 일관성 있게 잘 맞출 수 있을지 처음에는 약간 고민도 되었지만, 스크린에서는 대체적으로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필드에서 약간 힐 쪽이나 토우 쪽으로 맞을 때 확실히 손에 피드백과 함께 약간의 거리/방향 손실은 분명 있었습니다. 또한, 리딩에지가 스퀘어하고 날카로워서 가파른 스윙에 잔디를 파고 들어가는 뒤땅이 날 수 있습니다.
볼 컨트롤/조작성 (9/10점)
반면, 볼 컨트롤 및 조작성을 위해 최적화된 플레이어 아이언은 확실하네요. 기본적인 볼 궤적은 중간 탄도로 생각되며 좌우, 높낮이 조절은 저의 실력으로도 어느 정도 가능했습니다.
비거리 (9/10점)
7번 아이언 로프트 기준은 31.5도로 묵직하게 느껴지는 만큼 비거리도 충분히 나갑니다. 페이드 샷은 주로 거의 한 클럽 가까이 줄어드는데 201cb 아이언으로는 반 클럽쯤만 감소되는 듯했습니다. 스핀 수치도 골프존으로는 약 4000-4500rpm으로, 저로서는 만족할만한 수치입니다. 또한, 볼 비행을 조절하면 저, 중, 고 탄도 조정도 가능합니다.
장점/마음에 드는 점?
무난한 디자인에 심플한 브리지스톤 로고, 그리고 콤팩트 및 스퀘어 한 헤드 모양이 좋았습니다.
단점/개선했으면 하는 점?
특히 개선할 부분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솔 부분과 톱 라인이 아주 약간 더 얇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가성비
정확한 가격은 확실하게 모르지만 2020년 브리지스톤 아이언은 헤드만으로 제공되어서 피팅을 해야 하는 클럽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샤프트의 선택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지만 일단 커스텀 골프채라면 일반 모델보다 약간 고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대와 다른 점이 있다면?
생각보다 인터넷에 판매하는 곳이 많이 없더군요. 몇 안 되는 피팅숍에서만 판매된다고 하네요.
다른 골퍼에게 권할 여부?
YES. 콤팩트하고 묵직한 느낌 및 볼 컨트롤을 추구한다면 중. 상급자 골퍼에게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스틸 샤프트로 4-P (7개) 피팅 해서 가격대가 150만 원 이하라고 한다면 더욱더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