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아빠 눈길 사로잡은 TDF

조회수 2019. 10. 18.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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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6살 두 아이의 아빠 주말도(35)씨는 요즘 TDF(타깃데이트펀드)라는 금융상품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나이에 맞춰 투자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알아서 돈을 굴려주는 펀드인데요. 아이의 미래까지 고민하는 주씨의 눈길을 사로잡은 비결이 뭘까요?


출처: 셔터스톡

①TDF는?

· 30대에게도 은퇴는 두려운 단어다. 준비가 필요하다는 걸 알지만 실천까진 제약이 많다. 무엇보다 어디에 돈을 투자해야 할 지 판단이 쉽지 않다. TDF는 이런 니즈를 잘 건드린 상품이다. 예상 은퇴 시기만 정하면 그 시점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 TDF엔 2030·2035·2040·2045 등의 숫자가 붙어 있다. 본인이 정한 은퇴 시점이다. 35세 주씨가 60세에 은퇴할 걸로 예상한다면 2045펀드 정도를 고르면 된다. 적금처럼 2045년에 한꺼번에 돈을 찾는 개념이다. 든든한 노후 종잣돈이 될 수 있다.

· 그 사이 돈은 운용사가 알아서 굴린다. 가입 초중반, 대략 2035년까지는 주식 비중을 70~80%까지 높여서 공격적으로 운용한다. 그러다 돈을 받을 시기, 즉 은퇴가 가까워지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 비중을 높인다.


②화끈한 인기

펀드가 적금만큼 흔한 미국에선 TDF도 보편적이다. 자산관리라고 하면 일부 부자나 하는 걸로 여기는 한국에선 생소했다. 2016년에야 공식 출시된 이유다. 그런데도 단기간에 연금 재테크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올해 들어서 국내에 판매 중인 87개 TDF엔 무려 9114억원이 새로 들어왔다. 성과도 좋았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11.5%에 달한다.


③장점과 단점

· 구체적인 투자처, 종목 등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한번 가입하면 목표 시점까지 나이에 맞게 포트폴리오 조정을 알아서 해주는 것이니 간편하다. 투자 범위도 넓다. 선진국, 신흥국 주식을 담으면서, 인프라·부동산 등 대체 투자도 가능하다. 분산 투자 효과가 있는 셈이다. 일종의 연금상품이라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혜택(최대 400만원)도 준다.

· TDF는 펀드다. 당연히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 TDF 안에서 또 다른 펀드를 편입하는 형태여서 수수료를 두 번 내는 걸로 볼 수 있다.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보수(수수료)가 비싼 이유다. 개인별 위험 선호도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도 단점 중 하나다.


④내게 맞을까?

· 아직 고민 중이라면= 한국에 출시된 지 3년이 채 안 됐다. 누가 잘 굴리는 지 운용사의 실력을 파악하기엔 짧은 기간이다. 예컨대 A TDF는 국내 증시의 부진을 내다보고 미리 비중을 줄였는데 B TDF는 도리어 비중을 확대했다면 당연히 B의 성과가 더 나쁠 터다. 일반 펀드라면 버리면 그만이지만 은퇴할 때까지 가지고 있어야 하는 TDF는 애초에 파트너를 잘 골라야 한다. 많은 전문가는 “30대라면 2~3년 더 지켜봐도 괜찮다”고 말한다. 장기 수익률, 운용사의 위기대응 능력 등을 좀 더 검증한 뒤 가입해도 늦지 않다는 의미다.

· 이미 가입했다면=큰 고민 없이 돈을 넣어두고 싶다면 TDF만한 상품이 없다. 또한 연금저축의 기본은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다. 수익률 좀 나쁘다고 해지할 거면 애초에 안 하는 게 낫다. 지난해엔 증시 부진으로 TDF의 수익률이 대부분 마이너스였다. 올해는 많이 회복했다. 2년으로 펼쳐보면 수익률이 4.7%로 준수하다.


⑤가입하려면

국내 10개 자산운용사에서 다양한 상품을 굴리고 있다. 각 운용사 홈페이지에서 안내를 받으면 된다. 최근엔 모바일 앱으로도 쉽게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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