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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와 스니커즈가 만나면 예술이 된다

조회수 2020. 8. 7. 18: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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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즈를 해체해 작품을 빚어내는 아티스트 루디를 소개합니다!


최근 스니커즈계에서 주목받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스니커즈 해체 아트워크'라는 유일무이한 길을 개척한 아티스트 '루디'.


'스니커즈 해체'라는 말만 들었을 때는 뭔가 감이 안 오시죠?


백문이 불여일견! 지금부터 그의 작품과 그가 쌓아 올린 업적을 살펴봅시다.



루디는 2018년 1월. '스니커즈 내부가 궁금하다.', '스니커즈를 신는 것 말고 즐길 방법은 없을까?'라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해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재미로 시작한 작업이 하나하나 쌓이며 결국엔 직업이 되었다고 하네요.



루디는 스니커즈의 모든 부분을 해체한 뒤 액자 형태로 박제해 작업하거나, 막대를 사용해 공중에서 분해된 듯 한 조형물을 만듭니다.


여기에 다양한 소품을 동원해 더욱 풍성한 작품을 탄생시키죠.


그는 나이키 X 트래비스 스캇 에어 조던1, 나이키 X 피스마이너스원 에어 포스1 같이 고가의 스니커즈를 위주로 작업합니다.  


처음엔 '돈 아깝다.'

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그의 대답은 '남이 하지 못하는 걸 하는 재미가 더 크기 때문에 결코 아깝지 않다'

 


자신의 작업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시죠?



그는 SNS에 작업물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반응은 뜨거웠고 루디는 스니커즈 시장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들 눈에 띄게 됩니다.


나이키 에어 맥스1/97과의 협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션 위더스푼, 세계적인 힙합 그룹 미고스의 멤버 퀘이보에게 찬사를 받게 되죠. 


출처: highsnobiety
출처: sneakerfreaker


루디의 작품이 점점 유명세를 얻자 세계적인 패션 웹매거진 하이스노비티(Highsnobiety), 스니커즈 전문 웹매거진 스니커즈 뉴스, 스니커프리커(Sneaker Freaker)에서도 그를 주목했습니다.


해외 매체에서는 루디가 이런 고가의 스니커즈를 신지 않고 해체하자 'Rudy gets rude(루디가 무례한 짓을 저질럿다)'라는 반어적 표현을 사용해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이 'Rudy gets rude'라는 문장은 2018년에 열린 그의 첫 개인 전시회 이름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작년 11월 해외에서 전시를 열기도 했습니다. 저 멀리 있는 체코와 대만에서도 러브콜을 받았기 때문이죠.


그의 작품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입니다. 



이쯤 되면 루디의 작업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루디는 무신사TV의 <무신소리> 3화에서 스니커즈가 그의 손을 거쳐 하나의 작품이 되는 과정을 소리와 함께 담았습니다.


영상을 클릭하면 스니커즈가 산산조각이 나는 과정, 작품이 최종 완성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루디의 작품을 사고 싶은 분들도 있을 거예요. 

아직 공식적으로 그의 작품을 구매할 방법은 없는 상황입니다. 전시회에서 이벤트성으로 극소량 판매한 것이 전부죠.


그의 작품을 구할 순 없어도 입어볼 수는 있습니다.


바로 '테이스트'라는 브랜드에서 스니커즈 해체 아트워크가 담긴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출처: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
루디가 작업한 나이키 에어 조던 1 X 오프화이트 '시카고' 작업물을 프린팅한 반소매 티셔츠
출처: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
루디가 작업한 나이키 에어 조던3 '서울' 작업물을 프린팅한 반소매 티셔츠
출처: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


루디는 테이스트가 선보이는 새로운 라인인 테이스트QS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도 함께하며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협업 덕분에 루디의 작업물을 프린팅한 반소매 티셔츠, 후디 등 다양한 아이템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신겨지고 벗겨지는 일만 할 수 있는 스니커즈에 새로운 영혼을 불어넣은 루디.


남들은 아깝다고 하지만, 그는 앞으로도 더 많은 작업과 전시를 통해 자신의 작품 세계를 알리고 싶어 합니다. 


그의 작품은 현재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크리에이터스 그라운드' 전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는 9일 17시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얼른 보러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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