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한때 스트릿 웨어 씬을 뒤흔든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제리 로렌조(Jerry Lorenzo)가 이끄는 피어 오브 갓(Fear of God)입니다. 

2012년 미국 LA에서 탄생한 피어 오브 갓은 비교적 그 역사가 짧지만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했습니다. 

등장과 동시에 그들의 영향력은 엄청났습니다. 빠르게 씬을 장악했고 '피어 오브 갓 스타일'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했죠. 복제품 역시 쏟아져 나왔습니다.

얼마나 대단하길래? 지금부터 '피어 오브 갓'을 자세히 알아봅시다.

피어 오브 갓을 이끄는 제리 로렌조는 힙합과 그런지룩에서 얻은 영감을 현대적으로 해석합니다.

그는 2013년~2015년 당시 지방시(GIVENCHY)를 이끌던 리카르도 티시(Riccardo Tisci)와 함께 하이엔드 스트릿 패션을 만든 선구자로 평가받기도 하죠.

기존에 볼 수 없던 새로운 스타일에 마니아들은 열광했습니다.  

길이가 긴 티셔츠를 이너웨어로 매치하고, 그 위에 아이템을 여러 겹 레이어드하는 게 '피어 오브 갓' 룩의 기초! 

여기에 허벅지 부분은 널널하고 종아리 아래로 점점 좁아지는 스키니핏 팬츠와 첼시 부츠나 스니커즈를 매치하면 피오갓 스타일의 정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기존의 스트릿 웨어에서 볼 수 없었던 드레시하고 슬림한 아이템은 신선한 충격이었죠.

피어 오브 갓을 대표하는 아이템은 크게 데님 팬츠, MA-1, 플란넬 셔츠가 있습니다.

먼저 살펴볼 아이템은 디스트로이드 데님 팬츠. 사이드에 지퍼가 달려 종아리 핏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900달러(한화 약 111만 원)라는 높은 가격에도 발매하는 족족 완판됩니다.

한때 SPA 브랜드는 물론, 수많은 브랜드에서 사이드 지퍼가 달린 데님 팬츠를 선보였습니다. 그 원조가 피어 오브 갓이에요. 엄청난 영향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죠. 

피어 오브 갓의 MA-1도 히트작입니다. 소매 부분에 셔링 디테일을 넣어 풍성한 핏이 특징.

이너웨어로 롱슬리브 티셔츠를 입고, MA-1 소매를 걷어 올려 티셔츠의 소매를 보여주는 형식으로 많이 입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플란넬 셔츠입니다.

피어 오브 갓의 플란넬 셔츠는 앞면보다 뒷면의 길이를 길게 제작합니다. 웬만한 재킷의 길이 보다 길죠. 그래서 재킷과 함께 입으면 레이어드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레이어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브랜드의 철학이 잘 담겨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허리에 감은 뒤 티셔츠로 덮어 스커트처럼 연출하거나, 무심하게 아우터처럼 걸쳐 입는 것도 피어오브갓 스타일 중 하나입니다.

피어 오브 갓은 셀럽들의 사랑도 듬뿍 받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와 칸예 웨스트(Kanye West)가 즐겨 입는데요.

특히 저스틴 비버는 피어 오브 갓의 광팬으로 유명한데요. 본인의 '퍼포즈 투어PURPOSE TOUR' 공연의 코스튬 제작을 제리 로렌조(Jerry Lorenzo)에게 일임하기도 했습니다. 

사적으로도 가까운 사이라고 하네요.

피어 오브 갓은 스니커즈 영역에도 진출합니다. 반스(VANS), 나이키(NIKE)와 협업을 진행한 것!

반스와의 협업 스니커즈는 약 750달러(한화 약 92만 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반스의 평균가를 생각하면 엄청난 가격입니다.

지난 2018년 12월에는 나이키와 손을 잡고 에어 피어 오브 갓 1(Air Fear of God 1)이라는 스니커즈를 선보였죠.

그리고 2020년 5월. 피어 오브 갓은 컨버스(CONVERSE)와의 협업 스니커즈인 컨버스 X 피어 오브 갓 에센셜 척 70을 발매합니다.  

코튼과 가죽 소재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었으며, 신발 끈을 한 바퀴 감을 수 있도록 설계된 디자인이 매력적이죠. 

 

세계가 주목하는 이 녀석은 무신사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5월 22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5월 25일 월요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되는 응모에 참여하면 됩니다.

당첨자는 5월 26일 화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14만5000원.

*무신사 앱으로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확고한 철학을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피어 오브 갓!

유행과 타협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브랜드는 박수받아 마땅하죠.

앞으로 그들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