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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겨울, 결국 당신을 울려버릴 노래

반드시 혼자 들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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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자카파의 노래처럼 어느새 코끝에 겨울이다. 흐리고 안개 낀 날이 계속되는 겨울의 시작 때문일까. 이유 없이 잠잠하던 마음이 울렁이기 시작한다. 이맘때면 생각나는 시린 겨울 감성 가득 머금은 우울한 노래들을 소개한다. 우울할 땐 차라리 밑바닥까지 내려갔다 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테니.

넬(Nell) - Haven

몽환적인 우울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밴드 넬의 음악은 유난히 겨울과 잘 어울린다. 'Haven'은 여름에 나왔음에도 차가운 겨울 감성이 느껴지는 곡. 후반부의 폭발하는 사운드에 더해지는 가성이 신비로움을 극대화하며 듣는 이의 감수성까지 폭발시킨다.


넬 특유의 서정적인 가사와 투명하고 슬픈 멜로디를 집약하는 김종완의 감수성. 그건 바로 사람들이 숨기고 싶어 하는 차가운 마음마저 안아주는 힘이다. 어느새 무장해제되어 그저 슬픔에 빠져버리게 하는 치유의 과정.

음악듣기는 모바일에서만 가능합니다.

뮤즈(Muse) - Unintended

루저 감성의 우울은 라디오헤드와 뮤즈를 따라올 수 없을 것이다. 라디오헤드가 'Creep'에서 가사로 직설적인 찌질함을 노래한다면, 뮤즈를 처절한 우울함에 빠뜨리는 건 사랑 앞에서도 솔직하지 못한 자신을 노래하는 매튜 벨라미의 몽환적이고 흐느끼는 보컬이 아닐까.


<Showbiz> 앨범의 어쿠스틱 트랙 'Unintended'는 흐리고 차가운 새벽에 잘 어울리는 곡이다. 뮤즈의 팬이라면 새벽에 이 노래와 함께 청승맞은 우울의 바닥을 경험해봤을 것이다. 뭐 어떠랴. 우리는 모두 어떤 면에서는 루저일테니까.


못(Mot) - 날개

못의 데뷔앨범 <비선형>은 우울함을 대표하는 국내 인디 명반이다. 록, 트립합, 재즈에 이르는 장르를 넘나드는 사운드와 철학적인 가사, 담백하게 읊조리듯 얹혀진 이이언의 보컬은 2004년 평단의 주목과 함께 수많은 이들을 슬픔에 빠뜨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름답고 슬픈 '날개'는 겨울에 유독 어울리는 곡이다. 추운 겨울, 방안에서 서리 낀 창밖을 내다보는 것 같은 노래는 비틀거리면서도 감정에만 호소하지 않기에 우울과 치유가 함께 느껴진다. 이 땅의 수많은 청춘들이 우울의 바닥에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더 열심히 '날개'를 들었던 이유가 아닐까.

닉 케이브 앤 더 배드 시즈(Nick Cave & the Bad Seeds) - I Need You

닉 케이브 앤 더 배드 시즈의 <Skeleton Tree> 앨범은 개인적으로 뽑은 2016년 최고의 명반이다. 앨범 작업 도중 15살의 아들을 잃은 닉 케이브의 상실감과 슬픔과 고통이 앨범 곳곳에 담겨 있다. 언제나 죽음을 노래하는 닉 케이브지만 치유될 수 없는 상처 가득한 이 앨범에 비할 수 있을까.


'I Need You'는 유난히 슬프게 노래하는 닉 케이브의 어둡고 낮은 목소리가 절절한 가사와 어우러져 처음 듣자마자 울어버린 곡이다. 그리고 들을 때마다 눈물이 흐르는 곡이다. 피치포크는 이 곡을 '가혹한 고통의 노래'라고 표현하며, '2016년 베스트 곡 Top 100' 중 27위에 올렸다.

음악듣기는 모바일에서만 가능합니다.

모하비 3(Mojave 3) - Mercy

슈게이징 밴드 슬로우다이브(Slowdive)의 실패 후 드림팝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재결성한 밴드 모하비 3. 데뷔앨범 <Ask Me Tomorrow>를 관통하는 사운드의 정서는 결코 질척이지 않는 깔끔하고 몽환적인 슬픔이다. 그래서 음악은 아련한 슬픔과 나른한 편안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가장 우울한 노래는 'Love Songs On The Radio'지만 차가운 겨울에는 'Mercy'가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비오는 날에는 'Love Songs On The Radio'를, 조용한 첫 눈이 내리는 날에는 'Mercy'를 듣고 싶다. 아무도 없는 밤이면 더 좋겠다.

뷰욕(Björk) - Unravel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어둠 속의 댄서>로 2000년 칸 영화제 여우 주연상을 받기도 했던 뷰욕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다. 그리고 'Unravel'은 그 창조적인 예술을 대표하며, 가사를 완벽하게 표현해낸 뮤직비디오는 심지어 충격과 공포로 다가온다.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는 2006년 스핀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Unravel'을 평생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금까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곡 중 하나기에 커버하고 싶다." (라디오헤드의 커버 곡은 유튜브에서 들어보길)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차가운 겨울에 들으면 눈물을 왈칵 쏟아버릴지도 모를 신비롭고 아름다운 곡이다.

음악듣기는 모바일에서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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