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궁금했던 록커들이 머리를 기르는 이유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록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 하나 있다.
바로 길게 풀어헤친 머리다.
국가와 시대를 막론하고,
긴 머리를 흩날리며 무대 위를 휘젓고 다니는
록커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그 긴 머리는 그들의 트레이드마크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면, 록커들은 왜!
머리를 기르는 것일까?
'록'과 가장 어울리는 키워드 하나를 고르라면
아마도 '자유'를 첫 손에 꼽을 것이다.
록은 본래 자유로움이 가득한 음악이다.
달콤한 사랑을 노래해도, 저항의 목소리를 드높여도,
노래 없이 기타로 연주를 앞세워도,
박자를 쪼개고 쪼개는 어려운 음악을 해도
우리는 그 모두를 '록'이라 불러 왔으니.
'규정할 수 없는 자유로움'이야말로
록이라는 음악을 구성하는
가장 대표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록커들이 머리를 기르는 것도 바로
이 록의 자유정신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남자는 머리를 짧게 잘라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한 하나의 장치였다고나 할까?
이 장르의 뮤지션들에게서 쉽게 연상되는
깡마른 몸매, 화려한 무늬의 복장, 스키니진,
찡 박힌 가죽 자켓, 길게 늘어뜨린 체인 등도
이와 비슷한 역할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개성시대인 요즘엔, 록 음악을 하는 사람들 조차
머리 길이보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예전 록 스피릿의 전통을 이어가고자 여전히
긴 머리를 고수하는 사람들도 존재하는데.
우리에게 꽤 익숙한(?) 이들이 밝힌
록커로서 여전히 긴 머리를 유지하는 이유,
지금 바로 들어보자.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긴 머리를 고수하는 이유가
자기 나름의 가치관들이 가감되면서
조금씩은 변화한 듯한데.
그래도 록의 기본 정신과 그 '전통'을 지키려고 하는
이들의 의지가 정말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