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음악이 아닌데 영화 음악으로 오해받는 노래

조회수 2016. 10. 28. 10: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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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부비 15편.
영화 음악이 아닌데
영화 음악으로 오해받는 노래

1. 영화 소개

출처: 다음영화
동감

김하늘과 유지태의 풋풋했던 시절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이지요. 1979년에 사는 김하늘과 2000년에 사는 유지태가 무선 통신기로 이야기를 나누며 감정을 쌓아간다는 내용이지요. (스포일러 될까 봐 여기서 일단 STOP!)


당시 <프리퀀시>와 설정이 매우 흡사하여 표절이네 아니네 말은 많았지만... 소재만 비슷할 뿐... 내용이 다르지요.

출처: 다음영화
레옹

킬러가 나오는 영화치곤 뭔가 쓸쓸하고 애잔함이 느껴지는 내용이지요. 마틸다와 이룰 수 없는 사랑(?)과 교감이 더욱더 찡해지는 영화이지요. 한때 레옹 선글라스, 모자, 마틸다 헤어가 선풍적인 유행을 기록할 정도였지요. 


그 인기에 힘입어 주성치 주연의 回魂夜(회혼야)라는 영화가 국내에선 '홍콩 레옹'이란 이름으로 개봉되기도 했지요.

출처: 다음영화
지옥의묵시록


"묵시록~ 묵시록~ 그리울 때 그때 울어요~!!" 나훈아 노래 아니지요! 그건 무시로고.... 이건 묵시록이지요.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연출과 제작을 맡은 <지옥의 묵시록>은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극한의 상황에 놓인 인간의 이성과 광기를 그린 전쟁영화이지요. 무작정 총질하는 영화는 아니지요. 말론 브란도의 광기 어린 연기가 엄지 척을 부르는 영화이기도 하지요.


2. 히트곡

출처: 임재범 페이스북
너를 위해 / 동감

동감 OST 어딜 뒤져봐도 임재범 노래는 없지요... 왜냐면 원래 영화 동감 OST가 아니지요. 유지태와 하지원이 카페에서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데, 그때 배경음악으로 잠시 임재범의 '너를 위해'가 흐르는 정도이지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 노래가 빅히트를 기록하며 "동감=임재범"이란 등식이 성립되어 버리지요. 원래는 임재범 4집 앨범 수록곡인데... 엉뚱하게 영화 OST에 정식 삽입되지도 않았는데, 영화음악으로 탈바꿈되어 히트를 한 경우지요.

출처: 스팅 공식 홈페이지
Shape Of My Heart / Sting

이 노래 역시 <레옹 OST> 영화음악감독 Eric Serra 버전엔 수록되어 있지 않지요... (혹 다른 OST 버전이 출시됐다면 수록되어 있을지 몰라서 따로 영화음악감독 버전이라 명시했음) 원래는 스팅의 1993년 솔로 4번째 앨범 'Ten Summoner's Tales'에 수록된 노래이지요.


근데 이 노래가 영화 레옹의 클로징 장면에 삽입되며 "레옹 주제곡=스팅"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어 버리지요. 영화음악 감독인 Eric Serra 입장에선 미치고 팔딱 뛸 노릇이지요. 혹자는 스팅이 영화음악을 만든 줄 알고 있을 정도니....

출처: 다음영화
The Ride Of The Valkyries / Wagner

극 중 초반부, 서핑에 미친 킬 고어 대위(로버트 듀발)가 서핑 최적지로 찍힌 해안가를 헬리콥터 부대로 무차별 폭격하는 무시무시한 장면에서 독일의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클래식 [발퀴레의 기행]이 장엄하게 펼쳐지지요.


특히 킬 고어는 폭격을 가하기 전 반드시 [발퀴레의 기행]을 들려준다며 헬리콥터에 장착된 확성기를 이용, 최고 볼륨으로 토해내며 네이팜탄을 모조리 퍼부을 것을 명하는데... 몰상식하고 비열한 살상장면과 음악의 묘한 조화를 이루지요. 참고로 이 클래식은 OST에 삽입되어 있지요.


3. 비하인드 스토리

출처: 다음영화

<동감>을 감독한 김정권은 그 후, 김희선&신하균과 <화성으로 간 사나이>를 연출합니다. 그가 감독한 영화에는 꼭 '선미'라는 역할이 등장하지요. 혹시 '선미'라는 이름의 여자와 무슨 인연이 있었던 걸까요?

출처: 다음영화

뉴욕 거리에서 <레옹> 촬영 도중 경찰차를 모아놓고 대기하는 동안, 실제로 근처 한 가게에서 강도 사건이 일어났지요. 웃긴 건, 도망치던 강도가 경찰복을 입고 대기 중이던 단역 배우들을 보자, 그 자리에서 투항한 사실이지요.

출처: 리브 타일러 페이스북

리브 타일러도 '마틸다'역에 도전했지요. 하지만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거절당하지요. 당시 그녀 나이는 11살!!!

출처: 다음영화

말론 브랜도는 출연료는 제일 많이 받으면서 촬영장에는 제일 뒤늦게 나타나서 애를 먹이지요. 게다가 촬영이 뜻하지 않게 길어지자... 말론 브랜도는 호텔 방에서 먹고, 노느라 살이 엄청나게 찌게 되지요.


코폴라 감독은 살이 뒤룩뒤룩(?) 찐 말론 브랜도를 감추기 위해 어둠 속 독백을 하는 커츠(말론 브랜드 극중 배역 이름)의 씬을 고안해내지요. 근데 이것이 오히려 미스터리한 커츠의 이미지와 카리스마를 돋보이게 했지요.. 그리고 영화 후반부에 커츠가 상의를 입지 않고 나오는 이유도 원래 맞춰놓은 군복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데니스 호퍼는 현지에서 구한 값싼 마약에 빠져 촬영 내내 해롱거렸다지요.


4. 또 다른 히트곡

출처: 비요크 페이스북

레옹이 영화 중반쯤 윗몸 일으키기를 하는 장면에서 Bjork(비요크)의 'Venus As A Boy'가 흘러나오지요. 신비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일명 4차원적인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이지요. 우리나라에서 이런 음악했다간 쫄딱 망하지요....

출처: 다음영화

플레이걸들의 위문공연에서 흐르던 음악<suzie q="">이지요. </suzie>故 이주일 씨가 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 난리가 났었지요.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 초까지 미국을 호령했던 록 밴드 CCR(Creedence Clearwater Revival)의 대표곡 중 하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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