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들으면 빠져나올 수 없는 마약같은 선율

조회수 2017. 2. 25.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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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작곡가/피아니스트,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조용히 생각에 잠기고 싶을 때 찾는 노래 하나씩은 있죠! 그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고 싶은 이탈리아 현대 음악 작곡가, 루도비코 에이나우디(Ludovico Einaudi)를 소개합니다.

'가장 대중적인 현대 음악 작곡가,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그는 이탈리아 현대 음악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 영화 [블랙스완], [언터처블: 1%의 우정], 미국 TV [닥터 지바고]등 영화, 드라마 삽입곡으로 많이 쓰여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져있습니다.

그의 음악을 즐겨듣는 사람들의 연령이 18~24세에 가장 많이 몰려있다는 다소 놀라운 결과가 있을 만큼 그의 음악은 젊은 층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북극을 위해 연주하다'

북극을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북극을 위한 애도가’를 작곡하여 북극에서 한가운데에서 직접 연주하기도 했으며 그 애절한 선율을 통해 지구 온난화 문제를 경고하고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상 속에는 실제로 연주가 진행되는 4분 동안 녹아내리는 빙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북극을 위한 비가>를 연주해나가는 루도비코.

이탈리아 영상 제작자, Leonardo Dalessandri가 20일간 터키 6개 도시를 여행하면서 촬영한 영상 위에 어우러진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곡 'Experience'가 더해져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거듭납니다.

영화감독 자비에 돌란은 음악을 영화의 시퀀스와 잘 연결해서 하나의 뮤직비디오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음악을 영상에 잘 녹여내기로 유명하죠.

그런 자비에 돌란은 루도비코의 곡 'Experience'에 영감을 받아 영화<마미>에서 환상적인 시퀀스를 연출해냅니다.

상위 1% 귀족남과 하위 1% 무일푼의 우정을 다룬 영화 <언터쳐블: 1%의 우정>의 삽입곡으로도 유명한 'Fly'. 영화를 못 보신 분이라도 어디서 많이 들어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자신의 음악이 특정한 장르에 구애받는 것이 싫다고 말하는 그의 발언을 증명하듯, 그의 음악은 단순한 피아노 소리에서 벗어난 다양한 악기와 사운드의 조합을 선사해줍니다.

하나의 곡이라도 이야기와 선율 하나하나에 의미를 남기는 루도비코.

‘Night’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기호들은 루도비코 에이나우디가 직접 그린 것들이라고 합니다.

유클리드 기하학이나 원소 주기율표와 같이 어린 시절 기본 교육을 받으며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들을 다시 한 번 되뇌어보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과연 무엇으로 이루어진 것인지를 돌아보는 것에서 시작하여 그러한 성찰을 통해 얻은 생각들을 음악화한 결과물입니다.

구태의 반복과 자기 복제를 피하기 위해 매순간 아티스트로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한다.
-Ludovico Einaudi

'결코 웅장하지만은 않다'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음악은 결코 웅장한 클래식으로만 이해할 수 없는 주의 깊은 감상을 필요로 합니다. 그가 치밀하게 계산해놓은 서사가 담긴 선율을 감상해본다면 깊은 사색에 빠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루도비코 에이나우디가

얼마 전 아시아 투어 일정을 발표하면서

4월 한국에서 내한공연을 갖습니다.

차 한잔 들고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곡을

듣는다면 최고의 휴식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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