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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처럼 미국을 점령했던 가수가 또 있다?!

영어권 바깥에도 팝은 존재한다, '글로벌 히트 팝 믹스테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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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에 한 번, 규칙도 경계도 없는

'격주간 믹스테잎'이 찾아온다!

출처Billboard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한국뿐만이 아니라 외신에서도 이 대기록에 대해서 연일 뉴스를 쏟아내고 있는 중이고, 문재인 대통령도 방탄소년단과 이들의 공식 팬클럽 'A.R.M.Y'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만세!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 기록은 '미국 음악 시장의 글로벌화'란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빌보드, 노이지(Noisey) 등의 해외 음악 미디어는 '영어권 바깥의 글로벌 팝이 미국 시장에서 위세를 얻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그 대표적 예시로 방탄소년단과 "Despacito" 등의 음악을 들고 있다.

그렇다면 방탄소년단 이전, 미국을 점령했던 글로벌 팝은 무엇이 있을까? 이번 '글로벌 히트 팝 믹스테잎'에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빌보드 앨범/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던 글로벌 팝 넘버를 돌아본다.

2018: 방탄소년단 [LOVE YOURSELF 轉 `Tear`]

출처빅히트엔터테인먼트

[LOVE YOURSELF 轉 `Tear`]로 방탄소년단이 세운 기록은 다음과 같다. 한국 및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의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K-Pop 앨범 최초 1위, 12년 만에 빌보드 1위를 거머쥔 비영어 앨범, 5월 31일 현재 2018년 주간 판매량 2위(135,000장, 1위는 199,000장을 기록한 미고스(Migos)의 [Culture II]).


이것이 K-Pop 장르 전체의 성공을 의미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섣부른 일일 것이다. 다만 방탄소년단이 미국 팝 음악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미 올해 2년 연속으로 빌보드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은 이번 차트 기록을 통해 미국 시장에 자신만의 팬덤을 확고하게 구축했다는 것을 증명했다.


2017: Luis Fonsi & Daddy Yankee "Despacito"

출처Universal

빌보드 차트 16주간 1위.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와 보이즈 투 멘(Boyz II Men)의 "One Sweet Day"와 최장기간 1위 타이 기록을 이룬 노래가, 푸에르토리코 출신 뮤지션의 스페인어 라틴 팝이 될 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Despacito"의 성공은 "Mi Gente", "Se Preparo" 등의 또 다른 라틴 히트 싱글과 함께 2017년을 라틴 팝의 해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 성공은 현재 진행형이다. 라디오와 실물 음반 등 전통 매체의 하락과 스포티파이, 유튜브 등 스트리밍 매체의 득세는 라틴 음악이 시장에 보다 쉽게 진입하도록 만들고 있으며,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와 드레이크(Drake) 등 기존의 팝스타들 역시 라틴 음악이라는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2006: Il Divo [Ancora]

출처Syco / Columbia / Sony

'팝페라'란 단어의 기초를 세웠다고 해도 무방한 그룹. 2000년대 중반 데뷔 당시나 지금이나 일 디보(Il Divo)는 '오페라 스타일 팝'에서 아직까지도 대표적인 팀으로 남아 있다. 다만 이들이 중요한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는데, 방탄소년단 이전 비영어 앨범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한 마지막 뮤지션이 바로 이들이기 때문이다.


2006년 2월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한 일 디보의 두 번째 앨범 [Ancora]는 스페인어 6곡, 영어 2곡, 프랑스어 2곡, 이탈리아어 1곡, 라틴어 1곡의 다국적 언어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엑스팩터(The X Factor)>로 유명한 프로듀서 사이먼 코웰(Simon Cowell)이 전 세계를 돌면서 스페인인, 스위스인, 미국인, 프랑스인 오페라 싱어를 골라 만든 그룹인 만큼, 이러한 구성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1996: Los Del Rio "Macarena"

출처RCA / Sony

"Despacito" 이전에 "Macarena"가 있었다. 하지만 그 성공이 스트리밍과 모바일의 시대인 지금처럼 즉각적인 것은 아니었다. 스페인 출신의 라틴 팝 듀오 로스 델 리오(Los del Río)가 만들어낸 "Macarena"는 1993년 [A mí me gusta]의 1번 트랙으로 첫 선을 보였지만, 발매 당시에는 국지적인 성공밖에 거두지 못했다.


"Macarena"가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기 시작했던 건 1996년 마이애미 출신의 베이사이드 보이즈(Bayside Boys)가 영어 가사를 추가한 리믹스 버전을 내놓은 뒤부터였다. 1996년 8월부터 무려 14주 동안이나 빌보드 차트 1위에 머무른 "Macarena"는 라틴 팝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첫 번째 증거가 됐다.

음악듣기는 모바일에서만 가능합니다.

1963: 사카모토 큐(坂本 九) "上を向いて歩こう"

출처Wikipedia

아시아권의 유일한 앨범 차트 1위가 방탄소년단이라면, 유일한 싱글 차트 1위의 주인공은 이 곡이다. 사카모토 큐의 첫 솔로 데뷔 싱글 중 하나인 "위를 보고 걷자(上を向いて歩こう)"는 1961년 일본에서 처음 발매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1963년 미국에서도 3주 동안 1위라는 깜짝 히트를 쳤다.


미국에서는 "Sukiyaki"라는 요상한 제목으로 발매되었지만, 희망과 슬픔이 교차하는 이 트랙의 가사와 멜로디는 아이러니하게도 미·일 안보조약에 반대하는 학생운동의 실패에 대한 회한이 담겨 있다. 이러한 시대상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2011년작 <코쿠리코 언덕에서>에서 보다 상세하게 다뤄진다. "上を向いて歩こう"도 물론, 함께 흘러나온다.


점프

이외에도 이탈리아 출신 가수 도메니코 모두뇨(Domenico Modugno)의 "Nel Blu Dipinto Di Blu (Volare)" (1958), 오스트리아 가수 팔코(Falco)의 "Rock Me Amadeus" (1986) 등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반세기가 넘는 빌보드의 역사 동안 커다란 성공을 거둔 비영어 곡은 정말 새발의 피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조금씩 바뀌고 있는 중이다. K-Pop과 라틴 팝, 아프리칸 팝 등 세계 각지에서 만들어진 팝은 더 이상 '비주류'라고 부르기 어려울 만큼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기존의 영미권 음악계 역시 이들 음악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어쩌면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사건이 될지도 모르겠다.


다음 믹스테잎은 2주 후에 다시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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