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덕'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띈다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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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에 한 번, 규칙도 경계도 없는
'격주간 믹스테잎'이 찾아온다!
한국에서 브릿팝(Britpop)은 몰라도 오아시스는 아는 사람이 넘쳐나는 것은 밴드의 두 축이었던 노엘(Noel)과 리암 갤러거(Liam Gallagher) 형제의 유별난 축구 사랑 덕분일 것이다. 아니, '축구' 사랑보다는 '맨체스터 시티' 사랑이 조금 더 정확하려나.
1971년 처음으로 메인 로드(Maine Road) 스타디움에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를 보러 간 이래, 갤러거 형제는 지금까지 광적인 시티 서포터로 남아 있다. 펩 과르디올라(Pep Guardiola)와 세르히오 아궤로(Sergio Agüero)를 비롯한 구단의 수많은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FA 컵 조추첨을 하기도 하는 등 이들은 단순히 축구를 사랑하는 뮤지션을 넘어서 영국 축구를 대표하는 셀레브리티 역할을 맡고 있다.
다만 드레이크가 응원하는 팀의 목록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FC 바르셀로나, AC 밀란, 유벤투스, FC 토론토(고향 팀)... 등등등으로 나라도 팀도 중구난방이다. 오죽하면 저런 짤방이 나왔을까.
이런 걸 보면, 그리고 마리오 발로텔리(Mario Balotelli), 디디에 드록바(Didier Drogba) 등의 유명 선수들과 친분을 과시하는 걸 보면 열광적으로 좋아한다기보단 이미지 메이킹의 일환으로 활용하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데뷔 초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축구에 대한 관심을 표한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뼛속까지 토트넘 팬"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아델은 심지어 공연 중에 토트넘의 리그 우승을 응원한 적이 있으며, 구단 역시 그가 2017년 그래미에서 5관왕을 차지했을 때 공식 트위터로 축하를 전했다. 다만 이 트윗에 달린 한 팬의 답글이 처절하다. "하룻밤 사이에 우리 팀이 20년 동안 얻은 트로피보다 더 많은 트로피를 가져갔네."
한 달 동안의 대장정이 펼쳐질 월드컵, 과연 어느 나라가 울고 어느 나라가 웃을까? 아마 축구를 사랑하는 여러 뮤지션들도 각자의 나라를 응원하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