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슬앤피트니스

머슬앤피트니스 독자들에게 본인 소개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피트니스 비키니 모델 박주연입니다. 저는 현재 평택에 있는 여성 전용 헬스장에서 피트니스 트레이너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키는 169cm이고 시즌에는 53kg, 비시즌에는 60kg 정도로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가장 많이 나갔을 때는 73kg 정도까지 나갔었고요!

피트니스 트레이너를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19살 때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헬스장 등록을 한 후에 개인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알게된 오빠들에게 운동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피트니스 대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참가하기 위해서 평택에서 천안으로 레슨을 받으러 다녔습니다. 정말 운 좋게도 첫 대회에서 2위로 입상하게 되었고, 몸에 대해서 더 궁금하고 알고 싶어서 해부학 공부 등 자격증 수료도 해서 지금 이렇게 트레이너로 근무할 수 있게 되었네요. 처음 배웠던 선생님이 여자 선생님이었는데 여자 선생님이 은행 일을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너무 멋있게 사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아서 트레이너라는 직업을 선택했습니다.

피트니스 트레이너로서 생활하면서 가장 보람될 때와 힘들 때는 언제인가?

보람될 때는 회원님들 몸이 바뀌면서 정신도 맑게 변하는 모습을 볼 때입니다. 저는 몸이 정신을 지배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기분이 안 좋을 때 기분 전환하러 드라이브를 많이 가시죠? 사실 드라이브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게 되고 더불어 좋은 경치를 보니 정신이 맑아지고 스트레스도 사라지게 된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원리에서 운동하고 많이 움직이게 된다면 그만큼 정신도 맑게 변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우울증도 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회원님이 운동을 시작하고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뿌듯합니다. 반대로 힘들 때는 PT비용을 지불 했으니까 몸이 뚝딱 바뀔 거라고 생각하는 회원님들 입니다. 여기는 성형외과가 아니라 개인 운동을 열심히 나온 만큼 바뀌는 곳이라고 말씀을 드려도 딱 PT수업 있는 날만 운동하시거나, 몰래 비밀 식단 하시고 몸무게에 스트레스받는 회원님들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해 몸무게를 감량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

시중에 나와 있는 다이어트 중 안 해본 것이 없었고 그중에서도 '원푸드 다이어트'로 3주 동안 8키로 감량도 해봤지만, 12키로 요요가 온 경험이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길게 하는 것을 싫어하고 단기간에 효과를 보려고 식단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다이어트를 많이 했습니다.(1일 1식, 원 푸드, 단식, 연예인 식단 등등) 이렇게 다이어트와 요요가 반복되고 63키로에서 다이어트를 시작했던 저는 어느새 73키로가 되어 있었습니다. 굶는 다이어트는 근육량이 줄게 만들고 요요가 올때는 지방으로 찌면서 악순환이 반복되었어요.(더 살이 잘찌는 체질로 변함). 결국은 20살 때 운동으로 빼보자는 마음이 들어서 천안으로 운동을 배우러 다녔어요. 3달 동안 하루에 평균 5시간, 많게는 7시간 정도 운동하며(아침 공복 웨이트 2시간 + 오전 유산소 1시간 + 오후 웨이트 2시간 + 오후 유산소 1시간) 68kg-> 53kg 감량하고 대회에 나가게 되었는데 운 좋게도 입상을 했습니다.

몸무게 감량과 함께 하체 비만을 극복했는데, 하체 비만을 탈출한 본인만의 노하우를 알려달라.

여자라면 자신의 허벅지 둘레를 살면서 한 번쯤은 재봤을 거예요! 한창 소녀시대 허벅지가 50cm라고 할 때인데 그때 제 허벅지 둘레는 63cm였어요! 굶으면서 몸무게를 58kg까지 빼도 허벅지가 58cm에서 더 이상은 안 줄더라고요. 그래서 지방분해 주사도 허벅지에 많이 맞아 봤는데 별로 효과가 없었어요. 웨이트를 하고 식단을 하면서 지방 두께가 줄으니까 허벅지 둘레도 점점 얇아져 갔지만 셀룰라이트는 정말 안 없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스트레칭이랑 야채를 많이 먹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셀룰라이트는 몸 안에 지방이 염증으로 변한 것인데요. 셀룰라이트는 다이어트를 해도 허벅지 뒤쪽에 남아 있으므로 혈액 순환이 잘되게 스트레칭이랑 야채(식이섬유)를 많이 먹어야지 염증이 잘 배출돼요.

본인이 가장 즐겨하는 트레이닝 동작 한 가지를 이야기해달라.

여자라면 당연히 힙이랑 허벅지가 고민이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특히 허벅지 뒤쪽 셀룰라이트 때문에 고민을 한 번쯤 해보셨을 거에요. 그래서 저는 '스티프 데드리프트' 동작을 많이 합니다. 허벅지 뒤쪽(햄스트링)을 늘리면서 자극을 주기 때문에 셀룰라이트 배출에도 좋아요. 여성분들 대부분이 허벅지 앞쪽이 잘 발달되어 있는 반면에 햄스트링은 엄청 약해요. 그래서 허벅지 뒤쪽운동을 해주면 몸의 전체적인 밸런스도 잘 맞아서 골반의 안정성도 좋아집니다.

몸매 관리를 위해서 하는 웨이트 트레이닝 이외의 다른 운동이 있나?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는 수영도 자주 했는데 지금은 못 하고 있어요. 수영은 시간 대비 칼로리 소모가 많은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다이어트 할 때 적은 시간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2년 전부터 저는 실내 자전거를 많이 타요. 러닝을 해도 되지만 자전거를 타는 이유는 무릎에 무리가 덜 가고 허벅지랑 엉덩이 쪽에 집중해서 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발목이 약해서 1년에 1번은 발목인대가 무조건 늘어나더라고요. 그래서 부상 위험이 적은 앉아서 타는 스피닝 자전거를 더 선호합니다. 본 운동은 웨이트로 하고, 웨이트하고 더 이상 힘이 없을때 자전거 30분에서 1시간 정도를 타고 운동을 마무리합니다.

평소 식단 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솔직히 평소에 먹고 싶은거 다 먹고 시즌 때 바짝 관리하는 편이에요. 신기한 건 제가 먹는 걸 진짜 좋아하고 많이 먹는데 운동을 시작하고 예전보다 확실히 덜 쪄요. 여름에는 시즌이 아니어도 노출되는 옷을 많이 입기 때문에 평일에는 도시락을 싸고 출근을 해서 수업이 없는 시간에 4끼 정도 먹고 주말에 먹고 싶은거 먹는 식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나?

저는 취미가 헬스고, 잘하는 건 하체 운동입니다! 가끔 너무 스트레스 받는 날 술을 먹고 풀 때도 있지만 헬스장에 가서 하체 운동 1시간 미친 듯이 하고 나면 정말 개운한 느낌을 받아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스터 2배로 먹고 이어폰 끼고 신나는 노래 들으면서 휴식 시간 없이 하체해요.

본인이 생각하는 건강한 삶이란?

비율이 맞는 삶이 건강한 삶이라고 생각해요.  웨이트를 많이 해도 휴식 시간이 없으면 근육이 성장하지 못하듯이, 일과 휴식의 비율이 적당하게 맞는 게 건강한 삶 같아요. 그래서 예전에는 하루에 4시간씩 자면서 운동 많이 하고 저 자신을 몰아붙였는데 지금은 평균적으로 7시간 정도 자면서 휴식 시간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자기 전에 2시간씩 핸드폰 붙잡고 있었는데 요즘에는 자기전에 핸드폰을 멀리하고 유투브나 인터넷 쇼핑, SNS는 유산소 타면서 합니다! 

지금 하는 일에 대해서 만족하는가? 앞으로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저는 하고 싶은게 많은 사람이어서 여러 가지 일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트레이너 일은 만족하고 저와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일을 놓치는 못할 것 같고 이 일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일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복수 전공인 중국어를 살려서 중국 피트니스 시장도 진출해보고 싶고 한국에서 헬스장도 오픈해 보고 싶은게 꿈입니다.

마지막으로 머슬앤피트니스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머슬앤피트니스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코로나 때문에 여가 생활도 못 하고 무료한 날들 보내고 계시진 않은가 걱정이 들어요. 꼭 헬스장이나 피트니스 시설이 아니어도 집에서 홈트나, 유산소 하면서 면역력 관리에 힘쓰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비키니 선수 박주연 많이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박주연씨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u_vely_f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