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슬앤피트니스

머슬앤피트니스 독자들에게 본인 소개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미스코리아 겸 모델, 방송인 그리고 가수 이은비입니다! 작년 가을부터 미국에서 연기 공부를 하다 몇 달 전 한국에 들어와 모델일을 하며 음악을 만들고 있습니다.

모델이 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

저는 정말 어렸을 때부터 세계적인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음악밖에 모르던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와 대학교까지 실용 음악과를 졸업했고 여러 오디션을 통해 모 소속사에 러브콜을 받게 되어 연습생 생활을 1년가량 하게 되었는데, 아쉽게도 데뷔를 앞두고 회사의 내부 문제 때문에 재계약을 하지 않고 나오게 되면서 모델로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직업으로서 모델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소속사를 나온 뒤 막막한 마음에 머리를 식힐 겸 여행을 하러 미국 LA에 있는 이모 댁에 갔는데 길거리는 물론, 친구들을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저를 보고 모델이냐 물었고 심지어 귀국길의 보안검색대에서 까지 저에게 유명한 모델이냐 물었어요. 물론 외국인분들이 칭찬에 후한 면이 있지만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머릿속이 복잡했던 저에게 번뜩이는 순간이었어요. 그전까지 모델은 마른 체형이여야만 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그때 저 같은 체형도 모델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귀국 후 에스팀 모델 아카데미에 등록하여 수료, 모델 일과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평소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기본적으로 평소에는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탄수화물은 되도록 피하고 고기나 생선 종류를 많이 먹는 편이에요. 대회 때는 거의 닭가슴살만 먹는 혹독한 식단과 운동을 했었지만 원래 음식을 굉장히 좋아해요. 요즘은 스트레스받지 않고 맛있는 음식, 먹고 싶은 음식들을 먹으면서 운동을 꾸준히 해요.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그리고 평소에 많이 움직이려고 노력하고 과식을 하게 되면 다음 끼니의 밸런스를 잘 조절하는 편인 것 같아요.

미스수프라내셔널 코리아에서 대회에서 우승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경험에 관해 이야기해달라.

2017년 미스코리아 인천 미에 선발된 후에 세계 대회에 대한 열망이 생겼어요. 대회 당시 '은비씨는 미스인천이 아닌 미스USA 같다' 혹은 '한국보다는 외국에서 선호할 스타일' 이라는 평을 많이 받았고 존경하는 이하늬 선배님의 대역을 했을 때는 비슷한 길을 도전해보지 않겠냐는 주변의 권유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2018년도에 미스유니버스, 미스월드, 미스수프라내셔널 이 세 가지 미인 대회를 한꺼번에 통합한 대회인 미스 퀸 코리아에 참가했어요. 3명의 우승자를 뽑아 대회 특색에 맞는 사람을 각 대회의 한국 대표로 선발하는 대회인데 주저하지 않고 바로 지원을 했죠. 

서류와 예선 합격 후 본선을 위해 예쁜 친구들과 매일 워킹 연습도 했고 평소에 먹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나이지만 대회를 하면서 일부러 사람도 안 만나고 혼자 매일 닭가슴살과 채소만 먹으며 헬스장과 한강에 가서 2시간씩 총 4시간을 운동하여 3주 만에 8킬로를 감량했어요. 그 당시는 미친 듯이 저를 가꾸는 데에 집중했던 것 같고 저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운이 좋게 국내 대회에서 우승 후 그해 11월 폴란드로 날아가 3주 동안 한국 대표로 세계 대회에 참여했고 12월 본선에서 미스 탤런트 상과 전통 의상상을 받았어요. 예상된 결과에 아쉬움이 남았지만 국내, 해외에서 소중한 친구들을 얻은 것이 가장 값지고 큰 행복이지 않을까 싶어요.

몸매 관리를 위해 수행하고 있는 운동의 종류와 그 운동의 장점을 이야기해달라.

중학교 2학년 신체검사 날이 두려워 그때부터 헬스장을 다니게 됐었는데, 그게 적응이 되었는지 이제는 헬스장을 안가면 찝찝한 기분이 들어요. 운동할 때 항상 중점을 두는 곳은 코어와 힙이기 때문에 스쿼트, 데드리프트, 복근 운동을 기본적으로 하고요. 힙 운동을 할 때는 힙 어브덕션을 가장 즐기면서 해요. 보통 100kg의 무게로 자극이 오는 것에 따라 횟수 조절을 했었는데, 힙업 효과를 많이 보았거든요! 심지어 무게를 낮춰서 힙 어덕션과 함께 매일 스트레칭처럼 가볍게 해주기도 해요. 주로 상체는 잘 하지 않는 편인데 팔 살이 조금 쳐졌다 싶으면 덤벨을 들고 팔운동을 하고 렛 풀 다운으로 등 운동을 합니다.

몸매 관리를 위해서 하는 피트니스 이외의 다른 운동이 있나?

작년까지만 해도 농구를 매주 했었는데, 3X3 대회에도 나가게 되면서 농구 잡지 '점프볼' 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어요. 재미있게 뛰면서 칼로리 소모를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죠! 특히 골이 들어갈 때의 희열이란! 하지만 요즘은 농구를 잠시 접고 친구들과 축구를 시작했는데, 여자 축구팀이 만들어졌어요. 다들 열정이 넘치기도 하고 훌륭한 코치진분들과 감독님의 지휘 아래 축구를 배우고 있으니 재미는 물론, 체계적이며 칼로리 소모가 장난이 아니에요. 힙업 효과도 있으니 추천! 원래도 축구를 좋아했지만 덕분에 독일에 있는 축구 선수인 제 남동생이랑 공감대가 많이 생긴 것 같기도 하네요. 또 자전거를 정말 좋아해서 야외로 거의 매일같이 나가 타는 편인데 경치를 보며 음악과 함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기분은 최고라 생각해요. 그리고 마음이 복잡할 때는 등산을 가는데, 맑은 공기를 마시고 푸르른 자연을 보며 걷다 보면 잡생각들이 정리되더라고요.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나?

스트레스는 주로 먹는 걸로 푸는 것 같은데, 정말 맛있는 음식 아니면 매운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뻥 뚫려요. 그리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어디로든 여행을 떠나요! 새로운 곳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면 기분전환이 되거든요. 그 외에는 운동이나 영화 감상을 해요.

평소 식단 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굶는 다이어트는 지양하기 때문에 무조건 잘 챙겨 먹는데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고 쌀을 잘 안 먹어요. 사실 빵과 떡, 면 같은 탄수화물을 너무 좋아하는데 되도록 가끔 먹으려고 노력하고 막걸리도 굉장히 좋아하지만 일부러 술을 잘 안마시려고 노력해요. 요즘 생맥주에 빠졌더니 술 배가 무섭게 생기더라고요!

본인이 생각하는 건강한 삶이란?

건강한 몸과 정신 상태를 유지하는 균형 잡힌 삶! 특히 정신건강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어렸을 때는 생각이 과도하게 많기도 했지만, 과거의 정말 사소한 실수들조차 하나하나 기억하고 후회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보냈고 미래를 생각할 때면 주변에 잘 풀리는 사람들과 비교하며  조급하고 두려워했어요. 그렇지만 이제는 한 발짝 뒤에서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가끔은 생각을 내려놓고 모두의 타이밍은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 시간은 걸렸지만 요즘이 더 스트레스 없이 행복한 것 같아요. 쓸데없는 생각 할 시간에 잠을 더 자야겠어요!

지금 하는 일에 대해서 만족하는가? 앞으로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아직 만족한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아직 삶은 길고 배울 것들도 많고 세상에 다양하고 멋있는 직종과 일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걸 도전하고 노력해서 실현할 수 있다고도 믿고요. 그래서 하던 일도 하면서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힘이 될 때까지는 더 배우고 도전해보려고요. 또 저는 사람들에게 선하고 좋은 긍정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능력이 된다면 봉사와 후원을 지속하고 싶어요. 특히 아이들을 위해서요!

(이은비씨의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2silverrai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