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슬앤피트니스

머슬앤피트니스 독자들에게 본인 소개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운동을 좋아하는 간호사 김남영이라고 합니다. 현재 대학병원 검사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5년 차 간호사입니다.

직장에 다니면서 운동에 빠지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가?

제가 근무하고 있는 부서는 신체를 많이 쓰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아주 심해요. 하루 종일 서있거나 뛰어다니고 환자분들을 검사에 필요한 자세로 옮기는 일도 많아서 체구가 작은 저는 근무가 끝나고나면 늘 녹초가 되곤 했어요. 근무가 끝나고 나면 바로 집에 가서 뻗어버리는 일상의 반복이었죠. 그래서 가장 큰 이유는 체력을 길러보자고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처음엔 매일 퇴근 후 운동을 가는 것 자체가 힘이 들었지만, 지금은 운동으로 업무에 지친 몸과 스트레스를 풀게 되었어요.

평소 어떠한 운동들을 즐겨하는가?

저는 주로 헬스장에서 웨이트와 유산소를 하고 필라테스를 따로 병행하고 있어요. 주 2회 필라테스 전문 센터에서 수업을 듣고 그 외의 날에는 헬스장으로 매일 출근해서 개인 운동을 하고 있어요. 제가 제일 처음 시작한 운동은 필라테스예요. 한 자세로 모니터를 보는 업무 때문인지 몸의 균형이 많이 비틀어져 있어서 체형 교정의 목적으로 시작했는데 벌써 1년이 넘어가네요.

처음에는 코어 근육을 쓰는 법,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법, 올바른 호흡법 다 서툴렀지만 지금은 우등생이 되어 수업을 열심히 따라가고 있어요. 확실히 필라테스를 꾸준히 하면 체형 교정은 물론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서 몸선이 예뻐지는 것 같아요. 저도 어깨가 늘 굽어있었는데, 꾸준한 운동과 늘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습관 때문인지 어깨선이 많이 좋아졌어요.

필라테스로 체형교정을 하면서 좀 더 근력을 키워보고자 시작한 웨이트트레이닝! 처음에는 ‘내가 웨이트를 한다고?’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낯설었는데, 주변 친구의 권유와 나도 더 건강한 몸을 가지고 싶다라는 의지로 웨이트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원래 근육도 지방도 없던 몸에서 근력 운동을 시작하고 식단조절을 하면서 몸에 변화가 생기는걸 스스로 보니 더 흥미가 생기더라고요.

운동이 재밌고 변화가 즐거우니까 힘든 것도 잘 이겨낼 수 있었어요. 확실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전문적으로 배우면서 꾸준히 하니 근육량이 증가하며 동시에 체지방은 빠지더라구요. 그냥 마른 몸에서 탄탄하고 건강한 몸으로 변화할 수 있는 것 그게 바로 웨이트의 매력..! 이제 근력 운동은 제 삶의 필수예요.

퇴근 후 운동이 정말 가기 싫을 때 본인만의 대처 방법은?

솔직히 업무가 끝나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칠 때가 엄청 많아요. 운동 가기 싫을 때도 종종 있는데, 그럴 때마다 그냥 ‘헬스장에 가서 스트레칭만 간단하게 하고 오지 뭐’ 이렇게 가볍게 생각하고 가요. 막상 가면 스트레칭하고 살짝 덤벨도 잡아보고 싶고, 머신도 들어보고 싶고 운동하는 분들 보면서 좀 더 활력을 얻게 되더라고요. 오히려 운동하면 더 개운해질 것을 알기 때문에 꾸준히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정말 정말 헬스장을 갔는데도 하기가 싫은 날에는 함께 운동하는 친구와 내기를 해요. 오늘 스쿼트 3set, 런지 3set, 유산소 40분 안타면 000하기.

이런 유치한 내기걸고 하는데 우습지만 또 지기 싫어서 하게 되더라고요. 함께하는 파트너가 없을 때는 스스로 내기를 하거나 보상을 주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오늘 계획한 운동 다 하면 빵 하나 먹기 ^_^

몸매 관리를 위해서 하는 피트니스 이외의 다른 운동이 있나?

저는 야외유산소를 좋아해요. 러닝 머신에서 뛰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저는 바다 근처에 살기 때문에 주로 바닷가 근처를 따라 많이 걸어요. 날씨 좋은 주말 오전에 해운대나 동백섬, 청사포 철길 등 걷기 좋은 코스가 집 근처에 많아서 주말마다 유산소를 하고 있어요.

평소에 실내에서 일하기 때문에 햇빛보기가 힘든데 야외에서 유산소를 하면서 햇볕도 쬐고 더 건강해지고 활력이 넘치는 기분이에요. 주중에는 늘 실내에서 일하고 운동하기 때문에 주말이라도 야외에서 활동하면서 활력을 쌓으려고 노력해요.

평소 식단 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제일 처음 피티수업 받을 때 식단을 정말 철저히 했었어요. 담당 선생님께서 아주 호랑이 선생님이셔서 정말 단호하셨거든요. 하지만 그때 습관을 아주 잘 잡은 것 같아요. 그 덕분에 식단의 중요성을 알고 탄단지 비율을 지킨 건강한 식이를 하고 있어요. 지금은 유지어터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침 점심은 식단을 하고 저녁을 자유롭게 먹어요. 아침은 바쁘기 때문에 간단히 요거트나 우유, 계란, 과일 등을 먹어요. 바빠도 단백질은 필수로 먹어줍니다!

원래 점심식단은 병원에서 주는 직원식당을 이용했는데 운동을 한 뒤로는 식단 도시락을 늘 싸다니고 있어요. 주로 먹는 것들은 계란, 고구마, 토마토 등 아주 클린한 메뉴들로 먹는데 그 이유는 저녁에 좀 자유롭게 먹기 위해서예요. 물론 촬영이 있거나 급하게 다이어트를 해야 할 때는 저녁에도 식단을 하면서 체중 조절을 하는 편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저녁식단까지는 저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해요. 하루 종일 일 하고 운동까지 한 나 자신에게 조금의 보상을 한다는 의미로 외식을 할 때도 있고 집에서 맛있는 걸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물론 매일매일 치팅을 하진 않지만 가끔 치팅을 해도 부담이 없는 건 아침, 점심을 식단을 해주기 때문이에요.

주말에는 좀 더 자유를 주는 편이에요. 한 끼 정도 간단히 식단하고 약속 있을 땐 맛있게 먹고! 다음 주에 또 열심히 운동하면 되니까 마음의 여유를 가지며 즐거운 식단을 하고 있어요.

가장 즐겨하는 운동 한 가지를 독자들에게 소개해달라.

저는 근력 운동을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등 운동을 가장 좋아하고 즐겨해요. 그 이유는 체구가 작아서 상체에서 가장 큰 부분인 등 근육을 발달시키고 싶기 때문이에요. 랫 풀 다운, 케이블 로우, 바벨로우, 풀업 등을 주로 루틴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랫 풀 다운을 가장 좋아하는데, 기능적인 부분과 심미적인 부분을 다 충족시킬 수 있는 운동입니다. 랫 풀 다운은 광배근을 발달시키는 운동으로 날개뼈를 사용하면서 그 기능을 활성화 시켜주고 주변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어요. 어깨나 승모가 처져 있는 경우 등 근육을 강화함으로써 라운드 숄더나 승모근의 경직도를 개선할 수 있어요. 또한 등의 군살을 잡아주고 전체적인 균형미를 발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남성분들뿐만 아니라 여성분들에게도 꼭 필요한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건강한 삶이란 무엇인가?

육체적 그리고 정신적으로 모두 안정된 것이 건강한 삶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신체적으로 건강해도 심신이 안정되지 못하면 불안한 삶을 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늘 마음속에 새기고 있어요. 타인과 나를 비교하지 않기.나 자신에게 관대하기. 나를 사랑하기. 나 자신을 내가 가장 아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하는 일에 대해서 만족하는가? 앞으로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환자들의 건강을 위해 일하는 지금 저의 직업에 대해 만족하고 있어요. 하지만 인생은 짧지 않으니 미래에는 다른 일을 해보고 싶기도 해요. 운동에 빠져있고 흥미를 느끼는 저는 운동 관련 쪽 일에도 점점 관심이 생겨서 의료인이라는 제 직업과 운동을 병합한 새로운 일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신체적으로 불편하거나 개선점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의료와 운동을 병합해서 간호를 제공 한다든지 구체적이진 않지만 꿈꾸는 것들은 많아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바쁘게 살아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머슬앤피트니스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운동하기 전과 후의 제 삶을 보면 완전히 다른 일상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여러 의미로 건강해진 나, 지금의 제 모습이 너무 좋아요! 여러분들도 운동으로 더 건강해진 삶을 누리시길 바래요.

(김남영씨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iamnyn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