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줄 아는 것을 끊임없이 도전한 결과, 그녀의 지금은?!

조회수 2019. 5. 9.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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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머슬앤피트니스

머슬앤피트니스 독자들에게 본인소개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배우이자, 현재는 피트니스 선수, 초보 헬린이가 된 김아정입니다.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


프리랜서로 너무 많은 일을 소화하고 있어서 어디서부터 나열해야 할까 싶지만, 첫째로는 ‘연극’ 이라는 장르의 장점을 활용해 아이들, 성인들과 소통하고 변화를 이끌어내고, 치유하는 교육 연극 선생님으로 벌써 11년차 입니다. 둘째로는 여행지의 역사와 이야기를 재미있는 설명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여행크리에이터 “트레빙텔러 (Travel + ~ing + teller)” 일을 하고 있습니다. 셋째로는 스피닝 소속 스피닝강사로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구요. 넷째로는 프리랜서 모델이자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배우’입니다. 

출처: 머슬앤피트니스

정말 많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배우라는 이력이 특이하다. 독자들에게 이 부분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


안양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를 입학하면서 저의 연기 인생은 시작 되었어요. 대학 전공도 자연스럽게 연기전공으로 이어졌고, 배우로써의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생시절 담당 교수님께서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외부 극단을 만들어 주셔서 6년 동안 소속되어 무용대회, 연극제를 다니며 입상을 하고, 공연을 했구요. 다른 외부 극단 생활도 여러 군대 거쳐 왔고, 프리랜서로 계속 여러가지 오디션을 보면서 공연을 해왔는데, 제작여건이 어려운 공연계에서는 배우페이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일이 많았고, 여러 사건 사고들로 상처도 많이 받았어요.


그러면서도 ‘배우’라는 꿈을 놓고 싶지 않았기에, ‘할 줄 아는 것으로 돈을 벌고, 하고 싶은 일은 돈에 구애받지 말고 즐겁게 하자!’ 라는 생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곳이 곧 저의 무대이자, ‘선생님’이란 역할을 연기하는 또 다른 나였어요. 


저의 가장 소중한 꿈은 ‘눈감는 순간까지 무대 위에서 행복한 배우’로 끝까지 사는 것인데요. 이 ‘무대’라는 개념이 공연장이나 브라운관이었다면 지금은 그 의미가 좀 달라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배우, 모델, 선생님, 리포터, 여행가, 피트니스 선수. 이 직업을 소화해내는 장소들이 곧 ‘무대’ 라는 생각이 들고 결국 ‘배우 김아정’ 이란 한 사람으로 모아지는 거라고 생각하니 매일 매일이 연습이자, 리허설, 공연이다 보니 정신없고, 바쁘고, 즐겁고, 행복합니다.

출처: 머슬앤피트니스

배우 외에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 해달라.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일은 바로 ‘트래빙텔러’입니다. “Travel(여행) + ~ing(현재진행형) + Teller(이야기꾼)”을 결합해서 만든 저의 고유명사 같은 일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여행지의 맛집, 숙소 같은 정보뿐만이 아닌 여행지의 역사나 설화, 민담, 혹은 소문 같은 재미있는 이야기들, 그리고 정보들을 모아 대본을 쓰고, 여행지에서 셀프 영상으로 장소와 함께 이야기를 담아내는 일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여행을 하다보면 나중에는 그 성당이 그 성당 같고, 그 광장이 그 광장 같거든요. 그래서 제 주변 사람들에게 제가 알고 있는 혹은 알게 된 지식을 편한 느낌으로 흥미 있게 이야기 해주고 싶었어요. 물론 비행기티켓 싸게 사는 법, 가성비 좋은 호텔, 쇼핑목록 리스트, 여행동선과 일정을 만들어 주는 일도 함께 하구요.


혼자서 계획수립부터 편집 및 업로드까지 소화하다보니 최근 몇 년 동안을 계속 여행지에 머무른지라 자료는 많고, 정리할 게 너무 많아 당분간은 차근히 정리를 좀 해야 합니다. 이렇듯 아직은 걸음마도 제대로 못 뗀 일이지만, 앞으로 저만의 브랜드로 꼭 발전시켜 나가고 싶은 멋진 일입니다. 

출처: 머슬앤피트니스

배우, 선생님 그리고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바쁜 와중에 피트니스 대회에 참석한 특별한 계기가 있는가?


대학동기의 친여동생이 지금 저의 선생님인 ‘이진원’선수 입니다. 대학 졸업 후 친구를 만날 기회가 없던 차에 진원선생님 결혼식을 가게 되었고, (친구를 보고 싶어 찾아간 것이었어요.) 그 때 ‘류재현’ 관장님도 뵙게 되었어요. 그 이후 저스트짐으로 인사를 하려 갈 겸 들렸다가, 매번 헬스장에 가면 트레이드밀만 지루하게 20분정도 뛰다가 내려오는 저를 좀 벗어나고자 헬스장을 등록하게 되었어요.


기구사용법을 하나하나 가르쳐주던 이진원 선생님이 “회원님은 타고난 것이 좋으니 대회에 나가보자!!”고 말씀하셨어요. 그것도 5년 동안이나!! 최근 몇 년 동안은 계속 여행일을 하느라 한국에 거의 없었는데, 마지막 하와이에서 서핑을 하다가 코를 다치게 되면서 한국에서 좀 쉬게 되었고, 그동안 눌러왔던 삶의 아픈 감정들이 우울함으로 느껴질 때쯤, 운동을 하던 어느 날 갑자기 제가 선생님께 “선생님, 저 대회 나가자고 했던 말 아직도 유효한가요?” 라고 물었고, 그것이 시작이었어요. 처음 시작할 때는 죽이 되든 밥이 되던 딱 한 번의 대회만!!! 참가하고 더 이상은 나가지 않을 거야! 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지금은 어느새 다음 대회를 생각하고 계획하는 선수 마인드가 되어 있네요.



피트니스센터에서는 주로 어떤 운동을 즐겨 하나?


저는 전신운동 루틴을 좋아해요. 팔 운동을 하다가 세트를 쉬는 타이밍에 가벼운 하체운동을 하거나, 복근운동을 하거나. 고강도 운동을 하는 날을 빼고는 전신루틴을 하는 편이고, 최근에 매일 빠짐없이 하게 된 운동은 플랭크와 내전근 운동이에요. 다음시즌 보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 같아서 매일하고 있습니다.

출처: 머슬앤피트니스

몸매 관리를 위해서 하는 피트니스 이외의 다른 운동이 있나?


비크람요가를 14년째 하고 있구요. 스피닝도 유산소 운동으로 하다가 재미를 느끼고, 올바르게 제대로 타고 싶어 자격증을 땃어요. 5년쯤 된 거 같아요. 최근 2년 정도는 요가보다 필라테스에 매력을 느끼고, 필라테스를 꾸준히 해왔구요. 마라톤대회도 꾸준히 참석했었어요. 적고 보니 운동을 쉬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요가의 장점은 무엇인가?


제가 하는 요가는 한국에서는 핫요가로 잘 알려져 있는데 원래는 ‘비크람요가’가 맞습니다. 비크람요가가 다른 요가와 다른 점은 40도 정도의 따뜻한 온도와 40% 이상의 습도인 환경에서 90분 동안 요가를 하는 것인데요. 따뜻한 곳에서 하기 때문에 몸의 순환과 유연성을 높이기에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요가를 하는 90분 동안은 핸드폰이나 잡념 없이 거울에 비친 나에게만 집중하고 내 몸과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하루의 시작을 요가와 함께하면 하루의 활력과 에너지를, 마지막을 요가로 마무리하면 하루를 돌아보고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심신안정의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동안의 비결!! 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네요.

출처: 머슬앤피트니스

몸매 관리를 위해서 평소에 식단 관리는 하는 편인가? 만약에 그렇다면 주로 어떤 음식들을 주로 챙기거나 먹나?


원래 몸매가 좋았던 게 아닙니다. 피트니스를 통해서야 비로소 라인이 있는 몸을 알게 되고 갖게 되었던 것이지 그 전에는 단단한 통자? 몸매였다고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식단관리를 해야지하고 했던 건 아니고, ‘배우’라는 직업의 특성상 평생을 살찌면 안 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어요.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지라 간단히, 그리고 빨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호했고, 주식이 고구마, 떡, 닭가슴살이에요.(그래서 선수식단이 힘든 건 아니었는데 이미 익숙한 것들이라 그런지 살은 잘 안빠지더라구요^^;;)


만약 과자를 먹고 싶다면 ‘과자가 한끼다’ 라고 생각하고 먹는 편이고, 평소에도 기름진 음식, 먹고 나서 소화가 안 될 것 같은 패스트푸드, 정크 푸드 같은 음식은 잘 먹지 않아요. 먹고 나서 후회할 것 같은 음식? 은 열 번 중 한번 정도 먹는 것 같은데, 먹게 되면 며칠간은 더 신경 쓰는 게 습관처럼 배어 있어요. 스스로 아쉬운 점이라면 과일, 채소 등을 잘 챙기지 못한다는 점인데 오히려 이번 대회 준비의 과정을 통해서 식단의 균형을 맞추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건 몰라도 효소는 꼭 챙겨 먹습니다.



직업을 가지면서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게 쉽지 않은데 꾸준히 운동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


어렸을 적 순수하게 좋아하고 행복해하던 노래와 춤을 추는 일을 직업으로 갖게 되어보니 더 이상 그것은 ‘행복’만은 아니었어요. 생활고에 시달리고, 사람에 치이고, 압박과 긴장의 연속이었죠. 좋아하는 것을 좋아할 수만은 없는 일이 되어버린 것이었어요. 직업으로 괜히 선택했다는 자책감이 들 때 쯤 비크람요가를 시작하게 되었고, 3번째 수업에서 ‘아!! 이건 내거다!!’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 이후 오랫동안 요가를 해오면서 여러 번 ‘지도자과정’에 대한 갈망과 고민이 들었지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나만의 비상구 같은 취미활동 한 가지는 남겨두자란 생각에 지금도 수련하는 학생으로 머물러 있어요.


살면서 자기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한 가지는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집에 드러누워 티비나 핸드폰을 보는 일 말구요. 운동이 아니어도 좋고, 독서나 등산, 공예나 감상 같은 다른 일들도 많잖아요~ 저에게는 그게 운동일 뿐이에요. 자기소개서에 취미나 특기를 적을 때 ‘모든 운동’이라고 적을 수 있을 만큼이요. 순수하게 즐기고 좋아하고 싶었던 저의 ‘초심’이 제가 꾸준히 운동할 수 있게 해준 비결이 아닌가 싶어요. 


출처: 머슬앤피트니스

지금 하는 일에 대해서 만족하는가? 앞으로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하고 있는 일은 너무나 만족합니다. 때로는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어서 몸과 정신이 버겁긴 한데, 제가 하고 있는 선생님, 트래빙텔러, 모델 등의 모든 일은 결국 ‘배우’라는 하나의 꼭짓점에서 만난다고 생각하고 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좀 단순화 시켜서 트래빙텔러와 피트니스선수, 그 위에 배우라는 선으로 굵게 가지고 가고 싶어요. 피트니스 분야에서도 올해 첫 대회에 출전했지만, 더 열심히 준비해서 프로선수가 되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가 되었어요. 그리고 한 때의 저처럼 피트니스 운동을 막연하고 지루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운동을 삶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조력자가 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머슬앤피트니스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대학생 때 은사님이 제게 항상 혼내셨던 게, “아정아, 넌 너무 욕심이 많아. 한 가지를 해야지!” 라는 말이었어요. 그때도 속으론 ‘왜 한가지여야 하지? 삶에 있어서 나의 결정은 배우 김아정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가? 아닌가? 일뿐인데..’ 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시간이 많이 지나고 돌아보니 욕심은 곧 저의 꿈이었고, 꿈은 저의 목표였어요. 그리고 이 목표는 저를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이자 힘이었어요. 지금도, 앞으로도 목표를 가지고 꿈을 쫓아가는 저이고 싶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도 열정을 가진 자신의 삶의 하루하루를 써나가시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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