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비만에서 힙한 몸매로 거듭나기까지의 비법전수!

조회수 2018. 8. 13.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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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머슬앤피트니스

현재 어떤일을 하고있나요?


안녕하세요^^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엠투짐에서 트레이너를 하고있는 이윤지입니다. SNS상에선 힙선생님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아요. 실제로 회원님의 90% 이상은 힙포인트 레슨을 위해서 멀리서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저는 태어나길 아주 우량아로 태어나서 20살때까지 모태비만으로 비만계의 엘리트코스를 밟아온 아이였어요. 운동도 좋아하고 먹는것도 너무너무 좋아하는 건강한 뚱땡이였어요. 21살되던해에 대학교를 휴학하고 집앞 헬스장 인포데스크에 지원했어요. 운명적인 이끌림 이런건 아니였고 집앞 5분거리여서 그냥 우연히 말이죠. 또 그렇게 우연히 주호수 대표님을 만나게 되었죠. 엠투짐은 제가 깨작깨작 다녀본 헬스장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헬스클럽이였어요. 보통헬스장은 아주머니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에어로빅을 하시고..또 여자분들은 거의 런닝머신을 점령하고있잖아요? ... 엠투짐은 역시 달랐어요.


할아버지들이 레그프레스를 밀고 아주머니들은 데드리프트를 하면서 서로 숫자를 세어주고있는 풍경이 굉장히 자연스러웠어요. 다들 정말 몸매가 좋았어요. 그 당시의 저랑 어머니들이 뒤돌아선다면 누가 아줌마인지 모를정도로요.. 그런곳에서 저는 점점 자신감을 잃어갔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보며 미소지어도 비웃음같았고.. 헬스장 인포데스크 직원이 왜 이렇게 뚱뚱해? 라고 생각할거같았어요. 직원 언니오빠들은 그만좀먹으라고 매일 장난치셨고 ㅎㅎ..


자존감이 그렇게 땅으로 곤두박질칠때마다 저에겐 구원자가 있었습니다 ㅎㅎ 지금의 제 스승님이자 엠투짐헬스클럽의 대표이신 주호수 스승님이요. ㅎㅎ 유일하게 저에게 칭찬을 해주시던 분이였어요. 윤지는 체격이좋구나 윤지는 이목구비가 시원시원하구나. 깎아내지않은 다이아몬드 원석같다고 저에게 항상 응원해주셨죠. 그때 당시의 제가 지푸라기를 잡고싶었는지 아니면 그말에 마법이 걸려있었는지 운동한번해봐 선수를해도 아주 멋지겠는걸 이라는 한마디에 저런 멋진사람이 하는말이면 내가 정말 가능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덮썩 물었죠. 나도 한번 해봐야지 잘 할수 있어 하고 말이죠. 


출처: 머슬앤피트니스

다이어트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이야기를 적어달라


이게 정말 웃긴데 ㅎㅎ 잘 모르겠어요. 그때 당시엔 힘들었던것도 같은데 사람이 고통은 금방잊잖아요. 그냥 그 다이어트 후에 남았던게 제가 상상하던 멋진 몸매니까. 그냥 배고팠었던거 운동이 힘들었던거 이런게 기억이 잘안나요. 아마 몇 번은 나 시합준비안해!! 소리쳤던거 같기도 하고 유산소 타면서 울었던거 같기도 한데 ㅎㅎ 저에겐 만족스러운 몸매가 주는 행복감이 그 이상인가봐요. 그런 자잘 자잘한 고통은 사실 힘든게 아니죠 ㅎㅎ 그나마 조금이라도 힘이 들었다면 다음날 아침에 만나는 납작해진 배에 사르르 녹습니다.



다이어트 시작 시 본인의 어떤 점부터 바꿔야 하나?


이건 정확히 이야기 할 수 있어요. 바로 마음가짐입니다. 유치해 보이지만 사실이에요. 항상 모든것이 완벽한 상황은 없어요. 다이어트를 시작하려고 하는 월요일엔 항상 식사 약속이 잡히구요. 다이어트를 결심하기만하면 일이 생기죠. 저도 항상 시즌에 이것만 없으면 완벽할텐데 라고 생각하는데요. ㅎㅎ 항상 그 이것이라는건 존재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면됩니다.


이 것 때문에 저것 때문에 라는 말은 그냥 하기 싫은 나의 마음을 합리화하는것 뿐이라는걸 빨리 받아들여야 해요. 반대로 마음을 편하게 먹는다면 다이어트를 제대로 시작할수있는 준비가 됬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누군가 그러더군요. 다이어트는 나를 사랑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구요. 진짜 맞는 말이에요. 나 먼저 나를 사랑해보세요. 그러면 내 몸에 나쁜짓을 할 수 있겠어요?ㅎㅎ  


출처: 머슬앤피트니스

다이어트 시작 후 식단은 어떤식으로 했나?


정해진 식단이 없어요. 무조건 탄수화물 100g 단백질 100g 야채는 배고플 때 마다 무제한으로 많이. 탄수화물은 현미밥이나 고구마 단호박으로 대체 가능. 단백질은 닭가슴살 생선 소고기 두부 달걀로 대체 가능. 기상직후부터 4시간에 한번씩 눈감기전까진 저렇게 식단을 넣어주고 마지막 식사때엔 탄수화물을 뺍니다. 이 틀에 맞춰서 항상 생활하구요. 가끔 콩국수도 먹어주고 서브웨이샌드위치도 먹어주면서 너무 지치지 않게 해주죠 ㅎㅎ 염분은 조금씩 먹습니다 (김치나 김)



운동 루틴과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운동을 알려달라


일단 저는 공복 유산소 한시간 그리고 본운동 나머지운동 두타임에 각각 유산소 한시간씩 이렇게 하루 총 8시간정도 운동합니다. 월요일 본운동 어깨 나머지운동 어깨후면 따로 + 이두, 화요일 본운동 등 나머지운동 기립근 복근 데드리프트, 수요일 본운동 가슴하는날엔 대표님과 같이 하지않고 엉덩이 운동으로 대체합니다. 나머지운동 삼두, 목요일 본운동 앞다리 나머지운동 뒷다리엉덩이. 이걸 주6회 계속 돌아갑니다. (다시 금요일엔 어깨 이런식으로) 하루는 쉬거나 유산소만해주고 있습니다.



본인만의 다이어트 노하우를 알려달라


멘탈을 위해서 굉장히 노력해요. 기분에 굉장히 좌우되는 타입이라 나에게 말을 많이거는게 제 노하우입니다. 뇌는 정말 똑똑하고 신기해요. 내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 오늘도 빨리 날씬해지고싶다 운동 빨리 하고싶다!! 라고 주문을외우면 아침에 뇌가 자연스럽게 호르몬을 뿜어준답니다 ㅎㅎ 진짜 뭐래? 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우리가 오른쪽으로 가고 싶다고 생각하면 오른쪽으로 움직이는것 처럼 당연한 소리일수도 있다고 생각해주세요.


반대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 너무 피곤해 또 어떻게 운동에 일까지 하지라고 나도 모르게 생각하면 정말 하루 종일 졸리고 나중엔 막 열까지나요 ㅎㅎ 정말 ㅋㅋㅋ 그래서 저는 매일 제 뇌를 속입니다. 생각도 정말 눈치보면서 해요. 지겨운유산소때도 내가 몸매가 변했을때 해외 셀럽들이 핏 되는 원피스 딱하나 걸치고 걸어다니는 모습 이런거 상상하고 ㅎㅎㅎ 막 사람들이 오오오~~ 이런거 상상하면서 막 자전거타요 ㅎㅎ 그럼 한시간 진짜 금방가요. 


출처: 머슬앤피트니스

다이어트로 인해서 오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런걸 어떻게 해소했나?


개인적으로 다이어트 할 때 오는 스트레스보다 요요가 올 때 오는 스트레스가 훨씬 큰거같아요. 전 원래 운동을 좋아해서 다이어트할 때 오는 스트레스는 웨이트할때 조금 해소됩니다. 또 힘들게 운동한 다음 시원한 물을 벌컥벌컥 들이킨다거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ㅎㅎ 이런걸 할 때도 전 뇌에게 ㅎㅎ 아 너무 행복해 개운해 스트레스가 막 풀리는걸 하고 말해줘요ㅎㅎ 그럼 막 몸도 가벼워지고 스트레스가 풀려요 왜냐면 뇌가 얘가 지금 행복해서 스트레스가 풀린데 하고 몸에게 스트레스가 풀리는 약을 처주거든요 ㅎㅎ



몸이 변한 이후로 어떻게 유지하고 있나?


저는 사실 유지어터가 아니에요.. 어느정도 이쁜몸을 가지고있다가 먹고싶을땐 또 먹어요 그럼 당연히 찌니까 다시 쪘다 싶으면 식단을 타이트 하게 하고 돌려놓고 이걸 반복하죠 ㅎㅎ 그대신 저의 마지노선을 정한답니다. 그 몸무게까지 올라가면 그땐 정말 정신줄 잡고 다시 관리하죠. 저는 운동 하는게 일이고 쪘다 뺐다 하는게 재밌지만 다른 분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에요ㅎㅎ



다이어트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두 가지 조언을 해달라


일단 마음을 급하게 먹지 마세요. 다이어트할 때 제일 무서운게 실망이라는 감정인거 같아요.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결과물이 나쁜거 같을 때 사람들은 쉽게 포기하게되요. 하지만 다이어트는 쌓이는 거에요. 차곡차곡차곡 쌓이다가 어느 순간 팍 터져버리죠 그렇게 쓕 빠지면 다시 차곡차곡 이걸 반복하면서 성공에 가까워지는 겁니다. 머리 기르는거랑 똑같이 생각하면되요. 매일같이 거울을보면서 어디까지 길렀지 하고 확인하면 정말 머리가 안 길잖아요? 근데 그냥 알아서 길어라 하고 똥 머리 하고 다니면서 신경 안 쓰다가 어느 날 딱 풀러 보면 허리까지 와 있는거죠.


다이어트가 딱 그래요 밀당의 고수ㅋㅋㅋ. 또한 남과 비교하지 마세요. 비교는 내 자신을 너무 힘들게해요. 자극을 받는것과 비교는 달라요. 나도 저 사람처럼 매일같이 운동하는데 왜 안 빠지지... 분명 그 사람은 나보다 더 노력하는 걸 꺼 에요. 아침에 일어나서 조깅을 한번 더하거나 내가 참지못하고 먹었던 떡볶이를 참았다 거나 말이죠. 노력은 절대 나를 배신하지않아요.  


출처: 머슬앤피트니스

남기고 싶은 메시지


나를 미워하면 행복하게 살을 뺄수가 없어요. 제가 그랬어요 타고나길 작은 골반 큰 얼굴 통짜 허리 난 안되라고만 생각했는데 노력하니까 가능 하더라구요. 다 만들 수 있어요. 저는 매일 제 몸에게 나쁜말을 하고 채찍질했어요.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짜증만나고 불행했는데 어느 순간 내가 그렇게 미워하는데도 열심히 변해가는 제 몸을 보면서 고마운거에요. 응원해주고 싶어서 칭찬해줬어요.


이젠 다이어트가 너무 행복해요. 재미있어요. 작지만 조금씩 변하는 이 건강한 즐거움을 여러분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앞서 말씀 드렸듯이 나를 사랑하세요. 나를 사랑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뭐라구요?? 다 이 어 트!!!!에요ㅎㅎㅎ. 여러분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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