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슬앤피트니스

Q: 어떤 계기로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되었나?

저는 인생의 반이 다이어트였던 것 같아요. 태어날 때부터 모태 통통이였고 (뚱뚱은 아니어서 심각성은 없었던..더 위험한 체형) 어렸을 때의 꿈은 가수였기에 오디션을 보기 위해선 혹독한 다이어트가 언제나 필요했어요.

그래서 웨이트를 굉장히 이른 나이에 접하게 되어 19살 때부터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대학생활을 하게 되면서 술+야식에 빠져 체중변화가 10kg는 우습게 왔다 갔다 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내가 아는 운동+식단으로는 쉽게 변하지 않는 몸으로 변하였고 결국 어느 시점에는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그냥 편하게 살자!"라고 합리화 하며 언제든 나는 마음을 먹으면 뺄 수 있으니까 라는 안일함으로 1년을 보냈죠.

하지만 도저히 이 몸으로는 내 직업으로 활동하기에 너무 창피했고 다이어트를 하고 첫 피트니스 대회에까지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더 더욱 나의 한계가 어디일까?라는 생각에 지금도 피트니스 대회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Q: 다이어트 시작 전과 마친 후의 체중 변화는?

최고 체중은 66kg 지금은 50대 초반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Q: 살을 빼기 위해 했던 운동 종류와 시간을 알려달라

내가 들 수 있는 최대치의 무게를 사용한 파워 웨이트 트레이닝을 기본적으로 해서 근력을 높여주고 여러 운동을 접목한 서킷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칼로리를 소비하면 빠른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다이어트 시에는 유산소 운동을 1시간 정도 꼭 해주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1시간 해주는 게 좋습니다. 주말이나 시간이 날 때는 유산소를 웨이트 후에 추가 해주는 것도 좋고요.

Q: 다이어트 샘플 식단을 알려달라

사실..저는 일반인들이 따라 하기엔 좀 힘든 식단을 했어요 

고구마 100g 닭 가슴살 100g +때에 따른 야채 아스파라거스, 파프리카, 브로콜리 등 맛을 느끼기 어려운 단조로운 식단으로 구성하다 보니 포기하고 싶었을 때가 많았어요. 그리고 살이 좀 덜 빠진다 싶으면 고구마양도 줄이기도 하고, 너무 익숙해졌다 싶으면 두 배로 늘리기도 했습니다. 이 식단 이외에는 전혀 섭취하지 않았지만 허기를 달래기 위해 제로 칼로리 탄산 음료는 마셨어요.

Q: 다이어트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우울함이 너무 심하게 찾아와서 그냥 이유 없이 눈물이 나고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 하지? 무엇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거지? 과연 내가 행복한가?라는 생각에 자꾸 그만 두고 싶다는 합리화가 찾아왔어요..결국 눈물을 펑펑 쏟고 다시 헬스장으로 향하는 저의 모습이 있었기에 다이어트에 성공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무너질뻔했는데 주변의 다이어트를 하는 언니들에게 물어봤더니 모두! 저와 똑같더라고요. 아 이게 나만 이렇게 힘든 게 아닌데 이걸 이겨내는 사람만이 독보적인 거구나!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거구나.. 낙오되면 안되겠다. 힘들어도 죽지는 않으니까 가서 조금이라도 운동하고 오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Q: 생각처럼 잘 안되었던 점은 무엇인가?

분명 이렇게까지 하면 살이 완전 더! 빠져야 하는데! 왜 이렇게 조금씩 밖에 안 빠지지? 라는 생각이 너무 강했어요 물론 다시 생각해보면 날씬했던 몸이었는데 다이어트하는 게 체감상 너무 힘드니까 내가 체감하는 고통보다 변하는 건 한없이 작았나 봐요.

Q: 몸이 변한 이후로 어떻게 유지를 하고 있나? 유지 방법을 알려달라

피트니스 대회 출전할 때의 컨디션까지는 유지하지 않으려고 해요. 체지방이 낮은 상태에서는 건강상에도 문제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지금은 적정량의 지방을 가지고 있으며 행복하고 건강을 위한 운동을 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정해진 운동시간에 정해진 운동부위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나 자유롭게 제가 다니는 헬스장 GX도 종류별로 한번씩 들어보고 전신을 돌아가며 웨이트를 하기도하고 운동하기 싫은 날은 유산소만하기도하고 그러다 보니 예전처럼 체지방이 출렁하게 살이 찌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혹! 과식을 하게 되는 하루가 생긴다면 그 다음날은 무조건! 100% 클린한 식단을 합니다! 우리모두 사람인데 어떻게 맛있는 음식 평생 안 먹고 살 수 있겠어요? 너무 먹고싶을 땐 먹어주고, 대신 그 다음날은 조절해서 평균을 맞춰주는 거지요!

Q: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

현재는 가수의 꿈은 잠시 접어두고 프리랜서트레이너로 일을 하고 있고 간간히 방송촬영도 겸하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를 많이 알릴 수 있고 즐겁고 유쾌한 스포테이너가 되고 싶어요~!

Q: 전공과 다른 일을 하고 있는데 다른 길을 가기로 결정한 이유는?

저의 꿈은 오로지 가수! 한길밖에 없었어요.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던 상황에 뜻하지 못한 집안사정으로 더 이상 나 혼자 하고싶은 거 하겠다고 꿈에 빠져있을 수 없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운동과 식이요법을 즐겨 했었기에 트레이너 일을 자연스레 시작하게 되었고 제가 즐거워했던 무대, 대중, 예술성 모두 피트니스에서도 가능하더라고요! 지금은 제가 즐거워하는 것 + 잘하는 것 두 가지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건강이나 몸매 관리를 위해서 하는 다른 운동이 있나?

최근에는 요가에 푹! 빠졌어요. 지금껏 운동은 웨이트 트레이닝만 했었는데요. 요가 수업을 들었는데 제가 어쩜 그리 못하는지.. 배우는 게 너무 재밌더라고요! 제가 요가를 못해서 재밌었어요. 뒤에 계신 요가 회원분들은 보통 어머님들이셨거든요 근데 그분들은 너무너무 수월하게 하시는거에요! 승부욕도 불타오르고. 요가라는 운동은 한시간동안 자신의 삶을 처음부터 죽음까지 형상화 한것이라고 들었어요. 마음의 안정에도 도움이 많이되고 스스로를 릴렉스 시킬 수 있으니 액티브한 웨이트를 하다가 요가의 반전매력에 푹 빠질 수 밖에요!

지금은 요가와 웨이트를 병행하고 있는데 너무너무 대만족입니다. 웨이트의 능률도 더 높아지고 하루를 마감하고 잠들 때에 관절 하나하나의 시원함은 해본 사람만 알 수 있어요! 

Q: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나?

사실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신 놓고 먹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살이 쉽게 찌는 패턴이 반복된 것 같고요. 원인 없는 결과가 없다 하잖아요.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이제는 더 노력해서 스트레스 받을 때 과식보다는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게 하려 합니다!

운동하다가 더 스트레스 받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실제로 우울하고 스트레스 받을 때 운동을 하고 나면 굉장히 긍정적인 사고로 방향이 바뀌어요 컨디션도 좋아지고 일의 능률도 높아지고요! 저랑 같이 노력해보아요! 스트레스해소에는 운동으로!

Q: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두 가지를 조언 해준다면?

너무 식상한 말 일수 있지만 운동은 습관! 내가 밥을 먹는 게 당연한 것처럼 운동하는 것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해요. 그렇지만 부담스럽게 꼭 한 시간! 두 시간!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어요. 처음엔 습관을 만드는 연습으로 부담 없이 10분 30분 이런 식으로 계획해보세요!

두 번째는 운동만큼 중요한 식단! 생각보다 단백질이 어떤 음식에 들어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지금당장! 포탈사이트에 단백질음식을 검색해서 메모지에 쭉 적어보세요. 그리고 매 끼니마다 꼭 한가지의 단백질을 섭취해보세요. (물론 탄수화물을 줄여주는 방법까지 함께해준다면 더더욱 좋고요)단백질 종류를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나 스스로의 영양사가 될 수 있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