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미스터리, 어디까지 보았니?

조회수 2018. 10. 14. 10: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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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미스터리 작가 총출동!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이후 북유럽 미스터리, 통칭 ‘노르딕 누아르’가 영미권 미스터리만큼이나 큰 주목을 받고 열렬한 인기를 끌게 된 지도 거의 10여 년이 지났다.

그래서 준비했다!

노르딕 누아르 작가 소사전!

스웨덴 : 스티그 라르손 Stieg Larsson

1954년 8월 15일 스웨덴 베스테르보텐 출생, 2004년 11월 9일 사망. 폭력에 투쟁하고 자유를 추구하는 언론인이자 작가이다. 2005년 그의 신념이 담긴 범죄소설 ‘밀레니엄’ 시리즈의 첫 권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발표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밀레니엄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기자 특유의 심도 있는 지식과 현실적인 묘사, 치밀하게 짜인 플롯, 무엇보다 주인공 듀오인 기자 미카엘과 해커 리스베트의 매력이 담긴 ‘밀레니엄’ 시리즈는 당초 열 권으로 구상되었지만, 스티그 라르손은 3권 『벌집을 발로 찬 소녀』까지만 출판사에 넘긴 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국내에는 스티그 라르손이 집필한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벌집을 발로 찬 소녀』에 이어 시리즈의 계승자로 선정된 다비드 라게르크란츠가 집필한 『거미줄에 걸린 소녀』(이상 임호경 옮김, 문학동네 펴냄)까지 출간되어 있다.

스웨덴: 마이 셰발/페르 발뢰 
Maj Sjöwall/Per Wahlöö

마이 셰발은 1935년 9월 25일 스웨덴 스톡홀름 출생이며, 페르 발뢰는 1926년 8월 5일 쿵스바카에서 태어나 1975년 6월 22일에 생을 마감했다. 두 사람은 1965년 『로재나』를 시작으로 십 년 동안 함께 경찰소설 ‘마르틴 베크’ 시리즈를 공동 집필했다. 셰발과 발뢰는 범죄소설의 형식을 빌려 부르주아 복지국가로 여겨졌던 스웨덴 사회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여주었고, 이전에 없던 현실적이고 사회 고발적인 범죄소설을 탄생시켰다. 두 사람은 이 시리즈로 ‘북유럽 범죄소설의 선구자’라고 불리게 되었다. 북유럽 범죄소설의 기조를 바꿔놓은 ‘마르틴 베크’ 시리즈는 현재 국내에 『로재나』, 『연기처럼 사라진 남자』, 『발코니에 선 남자』, 『웃는 경관』, 『사라진 소방차』(이상 김명남 옮김, 엘릭시르 펴냄)까지 출간되어 있다.

노르웨이 : 요 네스뵈  


1960년 3월 29일 오슬로 출생. 노르웨이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졸업 후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증권 중개업까지 겸했다. 


친구들과 ‘디 데레(Di Derre)’라는 밴드를 결성해 활동하다가 갑자기 직장과 음악을 그만두고 호주로 떠나 반년 후 작가가 되어 돌아왔다. 


데뷔작이자 ‘해리 홀레’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박쥐』(문희경 옮김, 비채 펴냄)가 유리 열쇠상을 받으며 요 네스뵈는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로 발돋움하게 된다. 190센티미터가 넘는 키에 민첩하고 깡마른 몸, 박박 깎은 머리와 딸기코를 가진 해리 홀레는 미국 FBI에서 연쇄살인범 체포 훈련을 받았고 실제로 체포한 경력도 있는 노르웨이 유일의 형사.


이 시리즈는 전 세계적인 북유럽 스릴러 붐의 선두에 있으며, 한국에서도 독자들의 사랑은 각별한 편이다. 노르웨이 문학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페르귄트상, 2015년 상트페테르부르크상, 2016년 리버턴 공로상을 수상했다. 국내 출간된 작품으로는 『스노우 맨』, 『리디머』, 『레드브레스트』, 『네메시스』(이상 노진선 옮김, 비채 펴냄) 등이 있다.


아이슬란드 : 아르드날뒤르 인드리다손 


1961년 1월 28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출생. 1981년부터 신문사에 근무하며 기자로 활동하다 1986년부터 2001년까지 영화 평론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1997년 형사 에를렌뒤르를 주인공으로 한 미스터리 『대지의 아들들(Synirduftsins)』을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는데, 기자와 평론가였던 경력이 드러나는 간결한 문체와 눈앞에 그림이 그려지는 듯한 아름다운 묘사가 호평을 받았다. 


후속권이 나올 때마다 인기를 더해간 ‘에를렌뒤르’ 시리즈는, 2002년 『저주받은 피』(전주현 옮김, 영림카디널 펴냄)에 이어 2003년 『무덤의 침묵』(이미정 옮김, 영림카니널 펴냄)으로 인드리다손에게 스칸디나비아 추리작가협회가 최고의 범죄소설에 수여하는 유리 열쇠상 2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기며 그의 대표 시리즈로 자리를 잡았다. 


2005년에는 『무덤의 침묵』으로 영국 추리작가협회 최우수 장편소설상을, 『목소리』(이기원 옮김, 영림카디널 펴냄)로 마르틴 베크상을 받았다. 국내에 출간된 작품으로는 『저주받은 피』, 『무덤의 침묵』, 『목소리』, 『저체온증』(김이선 옮김, 엘릭시르 펴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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