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IT 기업들은 인문학을 주목하는가?

조회수 2016. 5. 23. 16: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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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tvN '어쩌다 어른' 화제의 특강쇼, 최진기 편
앞으로 3주간 방송될 최진기 선생님의 인문학 강연. 그 첫 번째 이야기의 주제는 바로 'IT와 인문학'입니다.
'IT'와 '인문학'이라니 굉장히 생경한 조합니다.
이과 중에서도 가장 이과적인, 뿐만 아니라 오늘날 산업의 가장 최전방에 위치해 있는 IT와
인문, 역사, 철학 등으로 대표되는, 가장 오래된 학문이라 일컬어지는 인문학의 만남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IT 기업의 대표들은 말합니다.

소크라테스와 점심을 함께 할 수 있다면 애플이 가진 모든 기술을 그것과 바꾸겠다.
그리스 라틴 고전을 원전으로 읽는 것이 취미였습니다.

최근 한국의 IT 기업의 움직임도 마찬가지 입니다.
- 삼성직무적성검사 (SSAT)
-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입사 시험
심지어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말입니다.
필독서 50권 읽어야 공무원 된다
인사혁신처 "인문, 시사 50권 지정해 면접서 숙지여부를 확인" 이르면 내년 5,7,9급 공무원 임용에 적용.
주요 기업들은 물론 국가 기관의 입사 시험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묻고 있습니다.

왜 IT 기업들은 인문학을 주목할까요?

IT 기업에게 기술이 중요하다는 건 착각입니다.
우리는 최근의 기술 혁신 속도가 무척 빠르다고 생각합니다만 기술의 발전은 19세기에 어느 정도 완성되었습니다. 그때 많은 것이 '발명' 되었지요.
에디슨이 19세기에 창업한 기업 GE의 사훈은 'Imagination at work', 즉 '직장에서 상상하라' 입니다. 그때는 발명의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반면 21세기를 이끌고 있는 기업 Apple의 사훈은, 'Think different' 즉 '다르게 생각하라' 입니다.
IT 기업에게 언제까지나 기술의 발전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제는 자본도 문화나 예술 등과의 결합없이는 생산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들이 '인문학'을 중요시 하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입니다.

인문학을 통해 위기를 성공으로 바꾼 기업들.
그들은 인문학에 해답이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문서철 학과가 정리되고, '문송합니다'(문과여서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유행하는 지금의 대한민국.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의 인문학은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대학에서는 인문학이 홀대 받고 있지만 기업에서는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것 같지만 똑같은 증상입니다.

최진기 선생님은 자신의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자본에 포섭하지 않는 인문학은 버림받고 자본에 포섭된 인문학은 각광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문학은 영어로 'Humanities' 라고 한다.
_<최진기의 거의 모든 인문학 특강> 중에서
'열정' 설민석& '냉정' 최진기의 특강! 
매주 (목) 오후 4시/밤 11시 O tv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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