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사랑을 그린 가슴 뭉클한 소설

조회수 2017. 12. 28. 10: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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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2개국에서 번역 출간된 베스트셀러 『섬에 있는 서점』
안녕하세요. 나이틀리 출판사의 어밀리아입니다.

겨울 신간을 홍보하기 위해 어밀리아는 아일랜드 서점을 찾았다.

아일랜드 서점이 있는 앨리스 섬은 배를 타고 80분을 더 가야 닿을 수 있다. 워낙 뭔 곳에 있다보니 그녀의 전임자인 하비는 1년에 3번 아일랜드 서점을 방문하였다.

서둘러 먼 거리를 달려왔건만, 서점 주인의 반응은 영 시큰둥하다. 한참 책 설명을 하는데 말을 뚝 끊는다.

내 취향이 아닙니다.
첫번째 챕터만이라도 읽어보세요
내 취향이 아닙니다.
알았습니다. 그럼 딴 걸 보여드리죠.
당신의 전임자는 내 취향을 잘 알고 있었어요.
당신의 취향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은데요. 피크리 씨 좋아하는 걸 말씀해주세요.
좋아하는 거? 싫어하는 걸 말하면 어떨까요?
나는 포스트모더니즘과 종말물, 죽은 사람이 화자거나 마술적 리얼리즘을 싫어합니다.
어린이책, 특히 고아가 나오는 건 질색이고, 우리 서가를 청소년물로 어수선하게 채우는 건 사양하겠습니다.
사백 쪽이 넘거나 백오십 쪽이 안 되는 책도 일단 싫어요.
대필 소설과 연예인 사진집, 운동선수의 회고록, 영화 원작 소설도 싫고,
뱀파이어물이라면 구역질이 납니다.
그럼 뭘 좋아하세요?
그 외엔 전부 다. 내가 좀 단편집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면이 없지 않죠. 손님들은 당최 사볼 생각을 안 하지만.
그럼 이 단편집을 한번 보세요. 이 책은 특별히 관...
싫어요.
아직 어떤 책인지 얘기도 안 했는데요.
그냥 싫습니다.
아니 왜요?
당신이 나한테 그 책을 권하는 이유는 내가 인도계라서잖아요.
제가 이 책을 권한 건 당신이 단편집을 좋아한다고 해서예요. 이 책이 우리 목록에 있는 유일한 단편집이라고요.
피크리 씨 여긴 참 예쁘고 사랑스런 가게네요. 하지만 당신이 이런 식으로 계속 케케묵은 사고방식으로 운영한다면, 머지않아 아일랜드 서점은 세상에서 사라질 겁니다.

서점을 나온 어밀리아는 뉴욕에 있는 상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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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팍하고 까칠한 서점 주인 피크리

인생 최대의 난제를 만난 영업사원 어밀리아

과연 그녀는 아일랜드 서점에 신간을 팔 수 있을 것인가?

동네서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따뜻한 감동의 소설

■ 미국 독립서점 연합 베스트 1위

■ 미국 도서관 사서 추천 1위

■ 32개국 번역 출간

■ 뉴욕타임스, 아마존 장기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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