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 주지훈, 장기하가 사랑한 이 남자의 정체는?

조회수 2020. 12. 31.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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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이 사랑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하루키스트(Haruki + ~ist) 

: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열성 팬을 일컫는 말.

‘하루키스트’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가진 작가 하루키.  그는 특히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로 손꼽히며, 그의 책들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곤 한다.  

하루키는 자신의 작품에서 음악에 대한 사랑을 여실히 드러내는 소문난 음악광이다. 젊은 시절 재즈카페를 운영하기도 했으며, 오랜 레코드판 수집가이기도 하다. 음악에 대한 하루키의 애정은 시대와 장르를 뛰어넘고, 음악에 대한 지식 또한 상당하다. 그래서인지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 중에는 연예계 종사자들, 특히 뮤지션들이 많다.


그렇다면 그에게서 영향을 받고, 그의 작품을 즐겨 보는 ‘하루키스트’ 스타들로는 누가 있을까?

  • 하루키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방탄소년단 RM
출처: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수록곡 ‘바다’, 무라카미 하루키 ‘1Q84’서 영감”-비즈엔터 (etoday.co.kr))

"음악을 하기 전에 작가가 되고 싶었다”던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는 소문난 독서광으로 책에서 영감을 받아 여러 작업들을 했다고 알려져있다. 특히, 'Love Yourself 承 Her'의 마지막 트랙 '바다'는 랩몬스터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1Q84>를 읽고 영감을 받아 탄생된 곡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하루키는 나를 포함해서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하나일 것"이라면서 "'바다'에는 <1Q84> 속 '희망이 있는 곳에 시련이 있다'는 구절에 감명 받아서 작업을 시작한 노래"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스케줄 직전에도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를 읽다가 올라왔다며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하루키의 모든 책을 섭렵…… 배우 주지훈
출처: 드라마 '궁' 황태자 주지훈 '싸가지 왕자?' (hankookilbo.com)

주지훈은 적어도 그 달의 베스트셀러는 빼놓지 않고 다 읽는 게 원칙이라고 할 정도로 독서를 사랑하는 연예인 중 한 명이다. 그는 그중에서도 무라카미 하루키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 책은 전작을 다 읽었어요. 하루키의 그 건조한 느낌이 너무 좋아요. 염세적이고, 세상 다 산 사람 같은 그 느낌이 뭐랄까, 사각사각 서릿발을 밟는 느낌이에요. 그 드라이한 어조가 오히려 읽는 사람의 감정을 더 북받치게 하는 것 같아요.”라며 하루키스트임을 밝혔다.

  • 하루키의 에세이를 동경…… 뮤지션이자 작가 장기하
출처: “할아버지가 종로서적 운영하셨는데… 책은 어렵네요” - 조선일보 (chosun.com)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는 장기하는 신작 <상관없는 거 아닌가?>를 집필할 당시에도 <1Q84> 같은 하루키의 소설과 에세이집은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했다. 장기하는 "지극히 하찮게 보이는 소재마저 재미있게 쓴다는 점에서 하루키는 에세이의 최고봉 같다"고 평했다. 또한, "하루키를 흉내 내서 일정 시간에 앉아 글을 써보려고" 도전도 해보았다며 하루키가 자신에게 끼친 영향력에 대해 언급했다.

  • 나는 오래된 하루키스트…… 가수 김동률
출처: 김동률Facebook

김동률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오랜 팬으로 알려져있다. "하루키의 신간이 나오면 어쩔 수 없이 그냥 사버리게 된다"고 한다. "책을 읽다 보면 역시 하루키군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거나 웃음이 나올 때가 많다. 특유의 화법과 문체, 비슷한 아류들이 많았지만 역시 오리지널을 따라갈 수는 없기에."라며 하루키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 하루키를 통해 ‘나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된다…… 뮤지션 죠지
출처: 하루키를 읽거나 안 읽거나 | 보그 코리아 (Vogue Korea)

세련된 음악 스타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독특한 뮤지션 죠지는 하루키의 작품은 삶의 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며 하루키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하루키의 어조는 명확하다. ‘~일 것이다’ 혹은 ‘~인 것 같다’ 따위의 추측이나 어림짐작이 아니라 뚜렷한 확신이다. 그 덕에 무언가 비밀스러운 의미를 내포하는 단어의 나열, 문장도 술술 잘 읽힌다. 끝까지 읽으면 삶의 태도에 대해 고찰하게 된다. 제일 처음에 읽었던 <1Q84>부터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거쳐 <기사단장 죽이기>까지 모두 그랬다.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한 혹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 또 다른 방향에서 시각을 제시해준다. 하루키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이론이나 사실, 주변에 대한 고찰이 아니라 전부 자기 영혼에 대한 고찰이다. 그를 좋아하는 이유가 다시 한 번 명확해진다. 현실과 한계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도 영혼이 자유로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많은 스타들이 사랑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들의 마음을 울린, 그들에게 영감을 준 하루키의 문장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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