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예술가들의 고독한 작품을 소개하는 책 4권!

조회수 2016. 10. 19. 13: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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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예술가들의 고독한 삶과 찬란한 예술 작품

천재 예술가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삶이 ‘고독’했다는 것!


고독한 삶과 달리 예술 작품들은 찬란했다.

고독한 천재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그(녀)들의 삶과 작품을 조명하는 책 4권을 소개한다.

연주가에게 있어 최고의 보람은 무엇일까? 자신이 갈고닦은 기량을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청중의 감동을 몸소 체험하는 순간이 아닐까. 대부분의 연주자들은 그렇겠지만 여기 이 사람, 『굴드의 피아노』에 등장하는 병이 옮을까 악수도 꺼리고 피아노의 컨디션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굴드에게만은 그렇지 않았을 거다. 굴드에게 있어 최고의 순간은 그랜드 CD318을 발견한 일이었다.


청중을 위해서가 아닌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연주했던 굴드는 콘서트 연주 때마다 변수가 생겨 자신이 원하는 소리가 나오지 않자 일찌감치 콘서트를 접고 레코딩 연주에 몰두했다.


평생을 스스로가 만든 고립 속에 지낸 그는 타인과의 교류 없이 오로지 피아노와 호흡하며 연주에 몰두했다.


괴이한 행동으로 괴짜라 불렸지만 그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연주는 아직까지 전설로 남아 있다. 

굴드의 팬이라면,

그의 삶이 담긴 책 <굴드의 피아노>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해본다. 

클로드 모네를 생각하면 수련을 떠올리듯, 반 고흐라 하면 해바라기를 떠올리지 않을까? 반 고흐 책만 대략 200여종이 있다. 그 많은 책 중에서도 단연 독특한 책을 하나만 고른다면 바로 이 책이다.    


살아생전 그림으로는 밥벌이를 해본 적 없던 화가의 그림이 세계 최고 경매가로 거래됐다는 사실도 아이러니하지만, 누가 보아도 어떤 화가의 작품인지 아는 그림을 그린 화가가 실은 고독과 외로움 속에 죽어갔다는 사실은 더욱 씁쓸하다. 빈센트 반 고흐.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그가 그린 해바라기 그림을 못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화려한 색감, 강렬한 인상을 주는 반 고흐의 대표작 <해바라기>, 그의 고독과 외로움을 반증하는 그림이라 할 수 있다. 평생 동안 여인에게도, 친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채 정신병동에서 지내다 생을 마감한 반 고흐. 그의 작품이 21세기 손꼽히는 명화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안쓰럽다.

반 고흐의 생애뿐 아니라 그의 대표작인 해바라기 연작의 현재까지 추적한 마틴 베일리의 『반 고흐의 태양, 해바라기』는 그런 반 고흐에게 위로가 될 책이 아닐까 싶다.


반 고흐의 책 중에 가장 소장가치가 뛰어난 책이다.

머무를 공간 하나 없이 평생 남의 집을 전전하며 보모나 간병인을 해왔던 마이어. 고독한 생을 마감한 후에 알게 된 그녀의 뜨겁고도 찬란한 열정은 감동이 되어 예술로 남았다.


비비안 마이어. 자칫 사람들의 뇌리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뻔한 이 최고의 사진가는 우연한 기회에 우리에게 알려졌다.


힘들게 지내면서도 매일 필름 한 통씩 사진을 찍었던 그녀는 앙리 브레송이나 로버트 프랭크처럼 인정받아 마땅한 20세기의 천재 포토그래퍼다. 현실의 삶은 팍팍했지만 그녀의 사진은 자유로움과 날카로운 예술성을 머금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출처: 네이버 영화

뻔하지 않게 촬영된 자신의 독사진이나 찰나에 담아낸 당시 사회 모습, 그 안의 다양한 사람들 모습까지. 단 한 장도 같은 모습 없이 마치 사명이라도 되는 듯 50년이란 세월을 담아낸 사진 속에서 비비안 마이어는 무엇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일까?


적어도 외로움이나 고독은 아니었던 것 같다.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은 그녀가 쌓아온 찰나의 행복이자 즐거움이었을 것이다.

미국 현대미술 작가 중 가장 대중적인 사람을 꼽으라면 앤디 워홀을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잠시 후, 이 작가의 그림이 머릿속을 두둥실 떠돌아다니는 걸 쓱 깨달을 것이다. 뭔가 ‘쓱’하고 떠오르는 작가 에드워드 호퍼. 작가의 이름이나 얼굴보다 먼저 머릿속에 떠오를 빈방과 방을 메운 빛 말이다.    


호퍼의 그림들은 20퍼센트의 고독함과 50퍼센트의 공허함, 30퍼센트의 낯섦으로 이루어진 것 같다.

정착의 공간이어야 할 방은 대개 떠남과 임시의 느낌이 강한 호텔 방이다. 누군가를 기다리지만 누군가 올 것 같지는 않다. 인물이 등장하지만 그는 화면에서 등을 돌리고 있다.

그리고 모든 그림엔 ‘빛’이 있다. 흔히 전후 미국인의 불안과 고독을 그려냈다고 알려진 호퍼의 그림들은 강렬한 색채와 구도 때문에 그 속에 담긴 공허가 더 부각되곤 한다. 『빈방의 빛』은 시인의 눈으로 본 호퍼의 세계를 담고 있다. 그래서인지 빛을 해석하는 감각적인 글과 만날 수 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러나 현대인이라면 안고 있을 그런 마음을 표현한 빛에 대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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