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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이기심이 결국 딸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소녀의 여행과 성장을 그린 소설, 언론의 상찬을 받으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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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는 내륙의 영혼이

바다로 가는 것,

집들을 지나—곶들을 지나—

깊은 영원 속으로—……

_에밀리 디킨슨


세상이 공평하다면, 어떻게 이토록 아름답고 뛰어난 첫 소설을 쓸 수 있는가! 팻 콘로이(소설가)

*인비저블 서커스: 샌프란시스코의 히피 그룹 ‘디거’와 예술가 해방 전선, 글라이드 교회의 주최로 1967년 2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축제. 음주, 포르노에 관한 토론, 나체 시위 등 급진적이고 반사회적인 해프닝을 벌이고 이를 몇 분 간격으로 단신과 속보로 뽑아 신문을 배포함으로써 샌프란시스코 문화사의 전설이 되었다.

피비의 언니 페이스는 1970년 11월 21일, 이탈리아 북부 서해안의 작은 마을인 코르닐리아의 바위 아래서 죽었다. 열일곱의 나이였다. 페이스의 몸에서 스피드, LSD 같은 마약 성분이 미량 검출되었지만 사망 당시 취해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스물세 살인 오빠는 백만장자다. 부의 씨앗은 아빠가 물려준 오천 달러로, 버클리 재학중 신중하게 투자해서 어마어마하게 불렸다. 졸업 후 소프트웨어 회사를 차렸고, 쉰일곱 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언니의 죽음으로 몇 년 앞서 사별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여전한 가족들은 더욱 피폐해졌다. 그러나 엄마도 오빠도 아버지와 페이스를 점차 잊어가는 것 같다.

재혼을 결정한 엄마와 그런 엄마를 적극 지지하는 오빠 배리에게서 피비는 배신감을 느끼지만, 변화를 모색하는 그들과 달리 과거에 얽매여 벗어나지 못하는 스스로가 답답하기도 하다.

페이스는 오코너 집안의 자랑이었다. 일찍이 열혈 비트족이었고 화가가 되길 꿈꾸었으나 IBM 엔지니어로 일하다 병으로 세상을 떠난 아빠 진이 유일하게 인정한 자식.


진이 자신의 못다 이룬 꿈을 대리 실현하려 했던 유일한 대상이었다.


아빠는 어린 페이스에게 위험한 미션을 줄곧 부여하면서 실은 자신의 실패한 시절을 보상받고자 했다.


언니는 아빠가 기갈난 듯 바꿔대는 시험대 앞에서 몸을 사리는 법이 없었다. 그것이 아빠의 총애에 화답하는 길이라 생각했고 자신의 존재근거라고까지 믿었다.


“추호도 그럴 생각은 없어. 애들은 언제나 부모를 신이라고 생각하니까. 애들이 뭘 알겠니? 자식들이 진실을 제대로 보도록 해주는 게 부모가 할 일이야, 그러지 않으면 결국 자기가 투사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들을 사랑하는 것밖에 안 돼. 그리고 그건 사랑이 아니야, 그야말로 이기주의라고.” (153쪽)

제니퍼 이건의 첫 장편소설 『인비저블 서커스』는 피비라는 소녀의 여행과 성장을 그려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고, 2011년 『깡패단의 방문』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후 재조명되었다. 

『인비저블 서커스』가 특히 주목받은 것은 인물 내면의 상충하는 다양한 감정을 예리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가 특유의 언어감각의 발원이라는 점 때문이다.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복부에 내리꽂힌 한 방처럼 급소를 때린다. 엘르


진실성과 압도적인 열정, 눈부시다. 보스턴 글로브


독자를 놀랍도록 아름다운 감정의 영역으로 이끄는 여정. 뉴요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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