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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디자인

헤리티지를 입고 여의도에 상륙한 호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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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몬트 호텔은 1907년 샌프란시스코 노브힐 Nob Hill 지역에 처음 문을 연 이래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역사의 굵직한 페이지를 장식해왔다. 1945년에는 50개국 대표가 페어몬트 샌프란시스코의 가든 룸에 모여 UN 헌장 초안을 작성했고 몬트리올의 페어몬트 더 퀸 엘리자베스는 1969년 존 레넌과 오노 요코가 반전 퍼포먼스 ‘베드 인 포 피스 Bed in for Peace’를 펼친 곳으로 유명하다. 어디 그뿐인가. 런던의 더 사보이 페어몬트 매니지드 호텔은 클로드 모네가 머물며 수많은 걸작을 남긴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 유서 깊은 호텔 브랜드가 여의도 도심 한복판에 상륙한다는 소식에 숙박업계는 물론 디자인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외관. 전 세계에 약 75개 호텔을 운영하는 페어몬트는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하고 있다.


2월 24일 문을 연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퐁피두센터, 밀레니엄 돔 등을 설계한 유명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 Richard Rogers가 디자인한 대형 복합 문화 단지 파크원 내에 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전통 목조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은 붉은색 노출 철골조. 강렬한 단청 색을 연상시키는 이 구조는 전통과 미래를 아우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 내부 역시 그명성에 걸맞은 규모와 미감을 자랑한다. 인테리어 디자인 전반을 맡은 윌슨 어소시에이츠 Wilson Associates는 ‘젠틀맨의 서울 ’이란 아이디어로 공간을 풀어나갔는데 , 건물 외관에서 풍기는 아우라를 이어받아 전통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들은 도산서원, 한옥, 그리고 흥미롭게도 전통 장난감인 딱지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 도산서원의 기풍과 전통의 품격을 반영하는 한편 한옥의 유려한 곡선미를 반영해 홀 지붕의 레이아웃과 로비의 샹들리에를 디자인했다. 또 공간 전반에 걸쳐 적용한 벽면과 조명 설비는 딱지놀이의 추억과 노스탤지어를 모던한 형식으로 표현한 것.


총 31개 층으로 이뤄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326개 객실을 갖추고 있는데 탁 트인 전망은 물론 대리석 인테리어와 욕조, 뷰티 브랜드 르 라보의 배스 어메니티 등으로 품격 있는 경험 디자인을 선사한다. 개성 있고 콘셉추얼한 4개의 레스토랑과 바, 그리고 브랜드 특유의 고급스러운 부대시설은 호텔의 또 다른 자랑이다. 이 중에서도 ‘로컬 서울 ’을 표방하는 레스토랑들은 지역 식재료 및 장인과의 협업으로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해 눈길을 끈다. 동서양의 식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스펙트럼Spectrum’, 최상급 현지 식자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던 유러피언 퀴진 ‘마리포사Mariposa’,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믹솔로지스트의 비스포크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루프톱 바 ‘M29’, 높은 천장고와 전면 통창으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로비 라운지 ‘더 아트리움 라운지 The Atrium Lounge’까지, 감각적이고 럭셔리한 공간 디자인은 미식 경험을 최상위 단계까지 끌어올린다.

펜트하우스 리빙룸


이 밖에 ‘호텔 속 호텔 ’을 콘셉트로 한 ‘페어몬트 골드 라운지 Fairmont Gold Lounge’와 다양한 규모의 미팅이나 프라이빗 행사가 가능한 ‘갤러리 7’, 675㎡에 달하는 그랜드 볼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호텔의 자랑거리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남다른 스케일과 격조 높은 디자인, 유서 깊은 브랜드 헤리티지로 국내 호텔 지형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디플로매틱 스카이 스위트 객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웹사이트
https://www.fairmont.co.kr/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fairmontseoul_official/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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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명환 기자

온라인 업로드 김진형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1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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